"이 사업을 구글이나 네이버가 하면 금방 따라잡히는 것 아닌가요?" ‘차별적인 경쟁력이 있느냐’는 스타트업이나 신규사업 담당자가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모방하기 어려운 기술을 가졌거나 특허가 있다면 자랑스럽게 답하겠지만 대다수 스타트업이나 신규사업 담당자는 답하기 어려울 겁니다.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업이지만 먼저 했을 뿐입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하는 자괴감도 듭니다. 정말 그럴까요? 모방하기 어려운 기술이나 진입장벽이 없는 스타트업은 경쟁력이 없을까요? 꼭 그렇지는 … [Read more...] about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업’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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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을 하자
난간이 뭐길래 중학교 1학년 때 내 청소 구역은 2층 계단이었다. 청소 첫날, 깐깐하고 히스테릭한 성격의 담임선생님은 각 구역을 돌며 학생들에게 ‘제대로 청소하는 방법’을 지도했다. 이제 막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들, 대부분은 집에서 자기 방조차도 제 손으로 치워보지 않았을 아이들에게 무턱대고 청소를 맡기기에 불안하셨겠지. 담임선생님의 청소 매뉴얼은 효율적이고 확실했다(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것은 흡사 군대식 청소 매뉴얼이었다). 그 시절의 나는 정해진 규칙을 꽤 잘 지키는 … [Read more...] about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을 하자
푸쉬업, 현명한 맨몸 운동
푸쉬업. 가장 대표적인 맨몸운동입니다. 그리고 가장 저평가받는 맨몸운동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 푸쉬업과 관련하여 근력운동 일반론에 대해 제가 배운 바를 제가 경험하고 느끼며 깨달은 것을 토대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더 많이' '운동한 느낌이 날 때까지' 해야 만족하는 피트니스 문화 속에 삽니다. 고통 없이 없는 것은 없다며 땀이 철철 흐르고 근육이 타들어 가는 느낌이 나고 운동한 다음에 힘이 남으면 뭔가 덜한 것 같고 다음 날 근육통이 없으면 잘못된 느낌이죠. 저와 … [Read more...] about 푸쉬업, 현명한 맨몸 운동
옥류관도 울고 갈 서울의 평양냉면 신흥강자 BEST 5
‘평양냉면’은 짜거나 매운 자극적인 맛 대신, 담백한 맛을 즐기는 평양의 전통 음식이다. 사골을 끓여 차게 식힌 후 기름기를 걷어낸 육수에 동치미 국물과 식초,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 후 메밀 면을 더한다. 편육, 삶은 달걀, 배 고명을 얹고 취향에 따라 식초나 겨자를 넣어 즐길 수도 있다. 평양에서 즐겨 먹던 ‘평양냉면’은 6·25 전쟁을 겪으며 월남민에 의해 퍼졌다. 거친 메밀 면발과 삼삼한 육수에서 나오는 특유의 감칠맛으로 마니아층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 [Read more...] about 옥류관도 울고 갈 서울의 평양냉면 신흥강자 BEST 5
예상외로 꿀직장? 지방의원, 얼마나 받을까요?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입니다. 동네 곳곳에 후보자의 얼굴 사진이 크게 걸려 있고, 출퇴근 시간마다 지하철역 앞에서 후보자들의 인사가 들려옵니다. 선출하는 공직의 수가 많은 지방선거의 특성상 어디를 가도 후보자들의 얼굴을 찾아볼 수 있죠. 선거운동을 하느라 애쓰는 모습을 보면 공공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후보자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사람들, 과연 당선되고 나서도 이렇게 열심히 할까?’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은 지방의원들이 … [Read more...] about 예상외로 꿀직장? 지방의원, 얼마나 받을까요?
세운상가 상인들의 스타벅스, ‘은방울다방’에 가다
주스 두 잔이요. 지난해 나호선 수리 장인과 인터뷰를 위해 세운상가를 찾았을 때 일이다. 통화가 끝나자 곧 시원한 딸기 주스 두 잔을 든 사람이 나타났다. 세운상가에 있는 유일한 다방, 은방울다방의 ‘미스 한’ 사장님이었다. 세운상가에는 상인 업력이 30년도 넘는 터줏대감이 많다. 은방울다방 사장님도 그중 한 명이다. 올해로 횟수로만 30년. 종업원으로 인연을 맺은 후 아는 언니에게 이 가게를 인수한 지 20년이 넘었단다. 7층에서 6층으로 자리를 한번 옮겼을 뿐 같은 자리를 지켰다. … [Read more...] about 세운상가 상인들의 스타벅스, ‘은방울다방’에 가다
어차피 이미 마음 굳히셨잖아요
※ 뉴욕타임즈의 「You're Not Going to Change Your Mind」를 번역한 글입니다. 오늘날 미국에서 진보와 보수의 정치적 논쟁을 보고 있노라면 가치관의 차이가 아니라 명백한 사실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정치적 견해가 갈린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인간의 행위 때문에 가속화됐는지, 총기 소유를 확대하면 사회가 더 안전해지는지, 이민자들이 경제에 해를 끼치는지와 같은 문제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복잡한 사안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경험적인 근거가 … [Read more...] about 어차피 이미 마음 굳히셨잖아요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7가지 이유
※ HuffPost의 「7 Reasons Why Smart, Hardworking People Can't Find Succ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고등학교 때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던 그 친구를 기억하시나요? 늘 만점을 받고, 늘 이 다음에 커서 뭔가를 해낼 거란 칭찬을 듣던 친구 말입니다. 마치 세상을 바꿀 것 같던 그 친구는, 20년쯤 흐른 지금 소식이 없습니다. 아무 얘기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아마 이런 친구를 한두 명쯤은 아실 거라 … [Read more...] about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7가지 이유
매일 달걀 먹으면 오히려 심혈관 질환 위험도 낮아진다?
달걀은 여러 가지 음식에 들어가는 식재료일 뿐 아니라 반찬거리가 없을 때 간단히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다는 점 때문에 한때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가이드라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일반 인구 집단에서 섭취량 제한은 불필요하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지만, 적정 섭취량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실 콜레스테롤과 달걀에 대한 이야기는 제가 이전에 낸 책인 『과학으로 먹는 3대 영양소』에서 다루려다가 … [Read more...] about 매일 달걀 먹으면 오히려 심혈관 질환 위험도 낮아진다?
가격이 높으면 수익성이 좋은 사업일까?
많은 사람들은 가격이 높은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이 좋다고 말한다 합니다.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는 고가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를 부러워합니다. “하나만 팔아도 우리 100개 파는 것보다 많이 남으니 얼마나 편하게 장사하는 거냐”고 합니다. 그렇다면 고가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저가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좋은 사업전략일까요? 기업은 점점 더 고가제품을 판매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까요? 루이비통과 유니클로의 문제 루이비통 여성용 가방은 대부분 몇백만 원입니다. 하나를 팔아도 … [Read more...] about 가격이 높으면 수익성이 좋은 사업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