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에 등장하는 닭고기 스프는 미국에서 예로부터 전해오는 민간요법으로 몸살감기에 걸렸을 때 할머니나 어머니가 끓여주는 전통 음식이다. 우리나라의 김치찌개도 마찬가지다. 해외여행을 오래 하거나, 또는 몸이 아플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한국인의 소울푸드다. 잘 익은 김치 한 포기에 돼지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넣고 보글보글 푹 끓여 내면 별다른 양념 없이도 친근하지만 깊이 있는 맛이 완성된다. 칼칼한 국물은 밥을 말아 먹어도 좋고, 라면 사리를 넣어 먹기도 좋다. 전국 … [Read more...] about 영혼을 위한 김치찌개, 넌 너무 감동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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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홍 박사님은 아들과 단둘이서 프랑스를 여행했을까?
홍춘욱 박사님의 첫 여행기 『잡학다식한 경제학자의 프랑스 탐방기』를 약 2~3시간 만에 다 읽었다. 달변가 답게 내용도 쉽게 쉽게 풀어서 썼고, 사진도 많아서 누구나 2~3시간이면 충분히 다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생각한 바를 몇 가지 정리해 봤다. 1. 왜 아들과 단둘이서 여행을 했을까? 홍 박사님에게는 아내도 있고 작은아들도 있다. 그런데 큰아들만 데리고 여행을 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와 10년 지기인 친구 '작업남(필명)'의 이야기를 인용하고자 한다. 이 … [Read more...] about 왜 홍 박사님은 아들과 단둘이서 프랑스를 여행했을까?
저출산은 거대한 가치관 변화의 문제다
저출산 문제는 비혼 혹은 딩크에 대한 가치관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결혼한 커플의 출산율을 보면 평균 자녀 수가 2명에 이를 정도이니, 무엇보다도 이 문제는 비혼에 대한 가치관과 가장 큰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비혼에 대한 관점은 완전히 양분되어 있는데, 하나는 젊은이들이 열악한 사회환경의 문제로 비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시선과, 다른 하나는 시대의 변화로 비혼 자체를 하나의 가치관으로 더 선호한다는 관점이다. 언론이든 학자든 '대책 마련' 혹은 '대안 제시'에 관여하는 … [Read more...] about 저출산은 거대한 가치관 변화의 문제다
취미 있는 인생이 즐거운 인생이다
취미 없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다, 오늘 당신은 어떤 취미를 즐기고 있는가?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생물학적으로 물과 음식, 산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세 가지를 통해 물질적으로 생존 요건이 갖춰지더라도 정신적 생존 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제대로 살 수 없다. 오래전에 어른들은 물질적 배고픔을 이기기 위해 살았지만, 오늘날 청춘들은 정신적 배고픔을 이기기 위해 살고 있다. 정신적 배고픔을 채우는 일은 곧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당연히 ‘돈’이라는 … [Read more...] about 취미 있는 인생이 즐거운 인생이다
“나 자신에게 못되게 굴지 마세요”
※ The New York Times에 Charlotte Lieberman이 기고한 「Why you should stop being so hard on yourself」를 번역한 글입니다. '내게 가장 혹독한 비평가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미 없이 자기 위안으로 삼고 말 글귀도 아닙니다. 진화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을 실제보다 더 과장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 [Read more...] about “나 자신에게 못되게 굴지 마세요”
여름 보양식 맛집 7곳을 추천합니다
이번 주도 전국에 비 소식이 있죠. 이른 장마가 지나고 나면 쨍하고 더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할 것만 같아요. 오늘은 여름을 위한 다양한 보양식 메뉴를 추천해드릴게요! 문리버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433-2 전국 4대 백숙집으로도 유명한 이곳의 대표 메뉴인 한방오리백숙. 다양한 한약재와 함께 푹 끓여 내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요! 쫄깃하고 부드러운 오리백숙을 먹고 나면 녹두 찹쌀밥을 넣어 죽으로 마무리를 해야 제대로 … [Read more...] about 여름 보양식 맛집 7곳을 추천합니다
나폴레옹 시대의 워드 프로세서, 펜과 연필
예쁜 글씨를 쓸 때 최적이었던 그 필기구, '깃털펜' (1803년 영국 플리머스 항 외곽. 작은 슬룹선 핫스퍼 호를 끌고 막 플리머스 항에 닻을 내린 혼블로워 함장은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상태이고, 아내의 얼굴을 본지도 몇 달 된 상태입니다. 프랑스 항구를 봉쇄해야 하는 임무 특성상, 그에게는 육지에 잠깐이라도 상륙하여 아내를 볼 여가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당장은 함대 사령관의 기함에서 점심이나 같이하자는 전갈이 온 상태라서, 식사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서둘러야 하는 상태인데, 저 멀리 … [Read more...] about 나폴레옹 시대의 워드 프로세서, 펜과 연필
경기도민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님께
먼저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선거 막판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것을 극복해낸 용기와 담대함에도 진심으로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 나는 처음부터 북미정상회담 못지않게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소위 '여배우와의 스캔들'이 못마땅했습니다. 진위여부를 떠나서 지극히 사적 영역을 가장 중요한 공적 영역으로 끌고 들어온 사람들이 훨씬 더 문제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거짓말 논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의 진위가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한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은 논리 자체가 성립이 안 … [Read more...] about 경기도민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님께
파리 여행기도 학자이자 ‘덕후’가 쓰면 달라집니다
파리에 다시 한번 가야 할 이유를 만들어줬다 여행은 즐겁다. 지금 내가 있는 곳, 일하는 곳, 사는 곳에서 벗어나 짦은 기간이나마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 또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음식들, 문화, 사람들을 접하면서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어떤 것(Things)들이 주는 설레임, 즐거움들이 여행의 매력이다. 사람들마다 여행의 목적은 다양하다. 내가 여행을 다니는 이유는 음식 영향이 가장 크다. 다른 나라 음식들은 이제 한국에서도 왠만하면 다 접할 수 있지만, 현지에 가서 먹는 것은 … [Read more...] about 파리 여행기도 학자이자 ‘덕후’가 쓰면 달라집니다
심리상담 전에 드는 걱정을 해결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늘한여름밤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심리상담에 대해 받았던 질문 중 많은 분들이 여쭤보셨던 질문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심리상담을 받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편에서는 심리상담을 시작하기 전 들 수 있는 다양한 걱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내가 정말 심리상담이 필요한 걸까? 내가 유난인 건 아닐까? 정말 많은 분들이 "이 정도 일로 심리상담을 받아도 될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저는 그럴 때 반대로 생각해봅니다. 내가 만약 … [Read more...] about 심리상담 전에 드는 걱정을 해결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