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사옥은 기업 문화의 쇼룸과 같습니다. 사무실 구조, 회의 룸, 사내 카페 메뉴를 보면 간접적이지만 직원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그래서일까요, 코로나 이후 비대면 근무가 늘고 사무실 필요에 대한 의심이 커져가는 상황에서도 네이버의 제2 사옥 오픈 소식은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1784는 50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도 흥미로웠지만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이라는 부제가 더 눈길이 갔어요. 네이버가 로봇을? AI … [Read more...] about 1784, 네이버식 혁신을 빌딩으로 만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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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부산어묵보다 더 유명해진 부산어묵, “삼진어묵”
어묵 하면 부산어묵 아이가? 지역명과 그 지역의 특산품이 나란히 붙어 쓰이는 경우는 흔하다. 제주 하면 감귤, 이천 하면 쌀, 보성 하면 녹차. 이렇게 일반적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은 대부분 가공을 거치지 않은 농산품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감귤은 제주에서만 나지만, 감귤주스는 서울이든 부산이든 대전이든 공장이 있는 곳이면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가공품에 지역명이 붙을 이유는 없다. 그럼에도 유독 지역명과 떨어지지 않는 가공 특산품이 있다. 바로 '부산어묵'이다. 앞서 … [Read more...] about 이제는 부산어묵보다 더 유명해진 부산어묵, “삼진어묵”
아이폰 사전예약보다 더 뜨겁다, “닥터페퍼 제로”의 탄생
여러분 지금 편하게 자리에 앉아 탄산음료를 마실 때가 아닙니다. 지난 휴일에 한국 음료계에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닥터 페퍼(Dr. Pepper), 이름만 들어도 맛잘알이 될 것 같은 탄산음료의 대명사가 ‘제로 버전’으로 사전예약을 받아 배송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시즘이 신청할 당시, 요원들의 댓글로 이 사실을 알았지만, 찾아갔을 때에는 이미 품절이 2차나 되어있었습니다. 보도자료 한 줄 나오기 전인데 대체 무슨 일인 거죠? 하지만 그것은 예정된 일이었습니다. 이미 온라인, … [Read more...] about 아이폰 사전예약보다 더 뜨겁다, “닥터페퍼 제로”의 탄생
초보 러너, 러닝이 즐거워지는 5가지 팁
요새 예뻐졌다고, 연애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글쎄요. 그건 아니고요. 생판 러닝 모르고 살던 사람들을 이 세계로 이끄는 러닝 페이서(단체 러닝에서 선두를 맡아 팀을 속도를 주도하는 사람)를 맡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걸 남도 좋아해 주면 얼마나 삶에 생기가 도는지. 근데 매주 이 좋은 거에 온몸의 고통을 호소하며 러닝의 세계에서 떠나가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 친구들을 다시 돌아오게 한 몇 가지 팁이 있었는데, 그 4가지 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1. 꼭 사야 … [Read more...] about 초보 러너, 러닝이 즐거워지는 5가지 팁
“저 사람 밝아보여도 우울증 약 먹어”라고?
10월 10일은 세계 정신 건강의 날! 우울증과 정신병에 대한 미묘한 편견들을 조금씩 줄여가고 싶어요. 왜냐하면 병 뒤에는 다채로운 색깔의 사람들이 있으니까!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이 필자의 다른 글 읽기 장기연애를 위한 대화 팁: “그랬구나”는 힘이 있다 귀여운 건 세계 최고 무적입니다 35살에 초보여도 괜찮습니다 … [Read more...] about “저 사람 밝아보여도 우울증 약 먹어”라고?
포쉬마크는 왜 네이버에 매각되는 길을 택했을까?
포쉬마크의 시각에서 바라본 네이버-포쉬마크 인수전 지난 10월 4일 네이버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크로스보더 M&A를 성사시켰습니다. 북미 대표 패션 중고거래 마켓플레이스 '포쉬마크'를 16억 달러(2조 4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한 것입니다. 대규모 사용자를 보유한 북미 1위 패션 C2C 플랫폼인 포쉬마크와 함께하게 됨으로써, 네이버는 북미 MZ세대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네이버 최수연 CEO 네이버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 [Read more...] about 포쉬마크는 왜 네이버에 매각되는 길을 택했을까?
파타고니아가 개척해 온 새로운 길
1. 기업의 목적은 과연 이윤극대화일까요? 기후 위기로 지구가 망하게 생겼는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고 말하는 한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지난 9월 14일, 노스페이스에 이어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2위인 파타고니아의 설립자 이본 쉬나드는 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소유권을 양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쉬나드 회장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회사 기부 결정에 대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소수의 부자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가난한 사람으로 귀결되는 자본주의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자본주의 형성에 도움 되길 … [Read more...] about 파타고니아가 개척해 온 새로운 길
‘우강신청’ 하셨어요? 한우 오마카세 맛집
불판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사람의 변(辯). 음식의 맛은 식재료의 신선함, 적절한 간, 그리고 불조절이 완벽하게 밸런스를 이뤘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특히 소고기는 높은 온도에서 조리할 때 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면서도,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육즙이 펑 터질 수 있도록 육즙을 가두면서 조리하는 스킬이 필요한 재료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한우 오마카세(맡김차림) 전문점은 아주 반가운 유행이다. 그날 그날의 고기 상태와 맛있게 구워지는 온도와 간을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는 셰프가 … [Read more...] about ‘우강신청’ 하셨어요? 한우 오마카세 맛집
엄마 제사상에는 무슨 파스타를 올릴까?
파스타의 계절이다. 요즘 파스타에 꽂혀 1일 1 파스타 중이다. 별별 모양과 길이의 파스타면, 각종 소스와 향신료를 사들이느라 바쁘다. 거기에 애호박이나 가지 같은 제철 채소와 새우, 베이컨처럼 부재료 다르게 조합해 매일 다른 파스타를 먹는다. 늦은 아침과 이른 점심 사이, 오늘의 아점 역시 파스타였다. 일단 파스타면을 삶을 물을 담은 냄비를 올리고 물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욕실로 가서 손을 씻었다. 비누 거품으로 손 구석구석을 비비며 냉장고 속에서 대기 중인 채소의 목록을 떠올려 봤다. … [Read more...] about 엄마 제사상에는 무슨 파스타를 올릴까?
줌이 투자한 OKR 협업 서비스 알로(Allo): 원격근무로도 끈끈한 원팀을 만드는 SW의 철학
회사 전체를 내려다보는 대시보드, 협업 테이블을 내려다보는 캔버스 원격 근무가 일상화하면서 많은 회사가 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슬랙 같은 메신저식 협업 툴은 커뮤니케이션은 되지만, 업무가 정리되기는커녕 더 늘어납니다. 트렐로 같은 칸반 프로젝트 협업 툴은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죠. 조직이 하나가 되어 일하기보다, 기계적으로 일하는 느낌도 듭니다. ‘알로(Allo)’는 다른 협업 툴이 놓치고 있는 ‘팀으로써 끈끈하게 일하는 방식’을 구현했습니다. 한국 앱이면서도 한국보다 … [Read more...] about 줌이 투자한 OKR 협업 서비스 알로(Allo): 원격근무로도 끈끈한 원팀을 만드는 SW의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