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혁신은 스펙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 우리 삶을 바꾸는 것이다. 제가 아이폰이 혁신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길에서 더 이상 내가 어디에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고, 손 안에서 친구들과 url을 전송하고, 길에서 모르는 것이 있을 때 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계였기 때문입니다. 이미 아이폰4와 갤럭시2 이후 스펙경쟁과 완성도 경쟁을 하고 있기에, 저는 혁신이 이미 진작에 끝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혁신에 해당되는 대한민국 스타트업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이폰과 … [Read more...] about 미아방지 팔찌: 혁신은 스펙이 아니라 문제 해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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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만큼 무서운 삼성 신입사원의 카드섹션이 의미하는 것
삼성그룹 신입사원들 카드섹션이 화제가 됐던 적이 있습니다. 회장과 사장들 앞에서 신입사원들의 충성심과 단합을 과시하는 자리일 텐데요. 문화적인 충격을 안겨줬죠. 멀쩡한 대학 졸업하고 국내 최대 대기업에 취업한 젊은이들이 왜 저러고 있담, 이런 생각도 들고 말이죠. 조회 수가 100만건이 넘고 일부 언론에 기사로 소개되기도 했는데 대부분 삭제되고 지금은 해상도가 낮은 복사본만 남아있습니다. 이 짧은 매스게임을 연출하러 여름 땡볕 운동장에 모여 보름 가까이 합숙을 하며 준비를 한다고 하죠. … [Read more...] about 북한만큼 무서운 삼성 신입사원의 카드섹션이 의미하는 것
전두환조차도 이렇게 혹독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40일 넘게 단식투장을 하고 있는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요청한 대통령과의 면담을 거절했다. 대통령의 말 바꾸기와 오리발 청와대는 유족들의 특별법 요구를 거절하며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할 문제로 대통령이 나설 일 아니다”라고 말했다. 참사 최종책임자가 말 바꾸기 하며 오리발을 내민 것이다. 지난 5월 유족들을 청와대로 불러 “국회에서 그 법(특별법) 갖고 토론 있을 텐데 유족 마음 잘 반영되도록 협조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어떠한 … [Read more...] about 전두환조차도 이렇게 혹독하지 않았다
유관순은 어떻게 조선의 잔다르크가 되었는가
경향신문에 "유관순, 유신시절 국정 교과서에도 안 실렸다"는 기자메모가 실렸습니다. 기사 일부를 인용해 보면: "경향신문이 29일 국사편찬위원회가 제공하는 우리역사넷(contents.history.go.kr)을 확인한 결과, 유관순 열사는 해방 후 발행된 1차(1956년)·2차(1966년) 교육과정 교과서는 물론 1979년 유신정권에서 발행된 고교 국정교과서에도 전혀 서술이 없었다. 1982~1996년 발행된 4~6차 교육과정 교과서에선 3·1운동 부분의 각주에 "유관순의 순국 사실은 이를 … [Read more...] about 유관순은 어떻게 조선의 잔다르크가 되었는가
연극인이 밀양 송전탑에 던지는 질문 “민중은 항상 옳은가?”
※ 밀양은 우리의 이야기다에서 이어집니다. (피처 이미지 출처: 민중의 소리) 다수이거나 소수여서 옳은 게 아니다. 옳은 것이 옳다. 편 : 주인 의식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사람, 그것이 민중이란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들을 죽 들어보니, 교수님은 엘리트 지식인으로서 약자의 편에 서고 있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조금 민감하겠지만, 이 연극의 내용에 대해 묻지 않을 수가 없어요. 원작에서 스토크만 박사는 엘리트 지식인이에요. 그리고 다수의 민중을 ‘옳지 않다’고 … [Read more...] about 연극인이 밀양 송전탑에 던지는 질문 “민중은 항상 옳은가?”
질소과자의 비밀
원문: 팟빵직썰 그런데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질소과자' 항의 대학생, 과자뗏목 타고 한강 건넌다 … [Read more...] about 질소과자의 비밀
당신이 사이드미러를 교체해야 하는 이유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옵션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 장치는 거의 기본으로 들어가는 추세이고, 헤드업 디스플레이, 통풍 시트 등도 점점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히 여겨지는 안전벨트도 한때는 옵션이었다. 하지만 여러 사고에서 알 수 있듯 안전벨트의 필요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1959년 볼보에서 세계 최초로 3점식 안전벨트를 내놓으며 그 안정성이 더해졌고, 이제는 완전히 기본 옵션으로 정착됐다. 사이드미러 역시 마찬가지다. 사이드미러는 … [Read more...] about 당신이 사이드미러를 교체해야 하는 이유
밀양은 우리의 이야기다. “민중의 적 :2014” 극단 인터뷰(1)
9월,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햇살은 아직 뜨겁다. 극단 ‘C 바이러스’의 지하 연습실에서는 배우들의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었다. 이 더운데 고생일 것 같아 에어컨은 없는지 여쭤보았더니, ‘더우세요?’ 하시며 업소용 선풍기를 편집자의 바로 앞에 정면으로 세팅해주셨다(...) 현장감을 느끼고 싶다면 굉음을 내며 돌아가는 선풍기 소리를 배경으로 깔고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이번 <민중의 적 : 2014>의 극본을 쓴 이문원 연출은 … [Read more...] about 밀양은 우리의 이야기다. “민중의 적 :2014” 극단 인터뷰(1)
왜 과학은 논문 공장이 되어버렸는가?
※ 이 글은 우고 바르디(Ugo Bardi)의 과학의 쇠퇴: 왜 너무나 많은 논문이 출판되고 있는가? (The Decline of science: why we are publishing too many papers)를 번역한 글입니다. 우리는 과학자들이 지구 온난화에 의해 초래된 임박한 재난에 맞서서 무언가를 행할 긴급한 필요성을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납득시키는 데 대단히 실패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은 과학적 연구의 쇠퇴에 대한 한 증상일 뿐인데, 과학적 연구는 … [Read more...] about 왜 과학은 논문 공장이 되어버렸는가?
시대를 이끌어간 남성 속옷 모델들
매년 크리스마스에 방영되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에서 속옷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모델 미란다 커의 가슴과 모델 캔디스 스와네포넬의 엉덩이 크기를 멍하니 비교하고 있을 뿐이다. 속옷 모델이란 그런 것이다. 속옷에 대한 환상을 파는 동시에, 완벽한 몸매에 대한 환상도 팔고 있는 존재들이다. 그러니 속옷 모델들이 완벽한 몸매와 함께 섹스어필까지 판매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남성 속옷의 모델들이라고 다를 건 없다. 아니, 그들이야말로 동시대에서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몸매를 … [Read more...] about 시대를 이끌어간 남성 속옷 모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