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이야기를 알게 된 것은 연초에 <한겨레>를 통해서다. 사할린, 그 잘 상상하기 어려운 낯설고 물선 나라에 살고 있는 한인들에게 세대와 고향을 이어지는 ‘음력 달력’이 필요하다는 먹먹한 이야기 말이다. 그리고 얼마 전 우연히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사할린 한인 달력’을 만들기 위한 ‘희망 모금’을 만났다. 바빠서 다음에 들러야지 하고 생각하고선 그걸 까맣게 잊고 지냈다.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는 9월의 첫 주말, 새벽에 일어나 신문을 읽다가 퍼뜩 그게 생각이 … [Read more...] about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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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 않아요. 그냥 귀여운 꼬마에요.
이 글은 Jameson's Journey의 He's not scary, He's a little boy를 번역한 글입니다. 몇번의 만남들은 제가 이 포스트를 쓰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저는 이 포스트를 모든 분들이 읽고, 또 나누었으면 합니다. 이것은 제 아이 제임슨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되고 놀림 당하는 모든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의 부모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 거라고 믿습니다. 우선 저는 놀리는 아이들과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어떤 압박을 주려는 … [Read more...] about 무섭지 않아요. 그냥 귀여운 꼬마에요.
왜 모든 나라가 스웨덴 모델을 택하지 않는가?
I. 서론 우리 사회의 화두가 복지로 이동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성장은 모든 문제를 덮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만병통치약이지만, 저성장 사회에 들어와 있거나 들어갈 것이 예상 가능한 상황이기에, 이제라도 이 논의가 사회의 주요 agenda로 설정된 것은 분명히 환영할만하다. 적어도 지역주의 극복 같은 아젠다보다는 훨씬 낫다. 복지의 근본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는 주변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사람이 없는지라 잘 모르겠다. 아마도 두 가지 의미가 있으리라고 본다. 첫째는 위험의 분산이다. … [Read more...] about 왜 모든 나라가 스웨덴 모델을 택하지 않는가?
문제는 세금이야, 이 멍청아!
이 글은 요즘 제 정치 성향의 글 때문에 지루해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게도, 가벼운 경제학 서적에 대한 독후감입니다. 이런 글이 의도와는 다르게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저 말고 제 글에 자꾸 횡설수설 댓글 도배하시는 분 탓을 해주세요. 이렇게 말려들면 안되는데, 그래도 저도 사람인지라 뭐라고 대꾸를 하고 싶더라구요. 황금기의 과거와 앞으로의 미래를 말하기 이 글도 뭐 정치글이라기 보다는, 노벨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Paul Krugman)이라는 경제학자의 저서 '미래를 … [Read more...] about 문제는 세금이야, 이 멍청아!
꼭 알아둬야 할 우리말 특성 9가지
중국인들이 ‘8’이라는 숫자에 열광하고, 서구사람들이 ‘7’을 좋아한다면 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숫자는 단연 ‘3’이지요. 단적인 예가 우리들의 이름 대부분이 세 글자(성과 이름을 합쳐서)로 통일돼 있는 것이지요. 법으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뿐만 아니에요. 두 글자로 된 낱말도 굳이 세 글자로 맞추려는 경향이 있어요. 일테면, 아내의 친정집은 ‘처가’라고 하면 되는데도 굳이 ‘처갓집’이라 하고, ‘외가’는 ‘외갓집’, ‘역전’은 ‘역전앞’이라고 말하는 거죠. 솥단지는 … [Read more...] about 꼭 알아둬야 할 우리말 특성 9가지
독일로 간 간호사 할머니들을 잊지 않아야 하는 이유
60년대 느닷없이 만리타향 독일에 출현한 한국인들 꽤 많았다. 60년대 초반 광부들이 갔고 1966년 10월 2일부터는 여자 간호사들이 추가됐다. 간호사 파독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던 이수길 박사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독일에서) 내가 담당하고 있던 병동에 23명의 영아 환자들이 있었는데 배속된 간호사가 부족해서 아기들에게 그때마다 우유를 먹이지 못하고 있었다. 병원장 말이 당시 독일에 최소한 3만 명의 간호사가 부족한 상태라고 했다...... 한국 보건사회부에 알아보니 한국에는 간호사 … [Read more...] about 독일로 간 간호사 할머니들을 잊지 않아야 하는 이유
9개의 그래프로 보는 환율전쟁과 한국의 대응
최근 외신기자들끼리의 세미나에서 영광스럽게 "환율전쟁과 한국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이른바 '환율전쟁' 논의와 한국 경제에 대한 영향, 그리고 한국의 대응 방향 등에 대해 기자 입장에서 견해를 정리해 소개했다. 엉성하지만 발표 내용을 정리해 공유하고자 한다. 『환율전쟁과 한국의 대응』 미국이 2007-2008 자국발 금융위기 이후 금리를 0% 수준까지 낮춘 뒤 양적완화정책을 잇따라 도입함에 따라 신흥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늘고 신흥국 통화가 절상 압력에 놓이게 … [Read more...] about 9개의 그래프로 보는 환율전쟁과 한국의 대응
성공할 정치인의 자질 : 박영선의 사퇴를 보며
박영선의원이 원내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얼마 전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물러 난 데 이어 원내대표직까지 그만두었으니, 영광 아니 자신의 말대로 짐을 다 내려놓은 셈입니다. 물론 그렇더라도 국회의원 자리는 지키고 있으니, 그녀의 정치활동은 계속될 것입니다. 다만 야당지도자로서의 모양새는 구겨버리고 말았지요. 박영선은 MBC기자 시절부터 눈에 띄었고, 여장부같은 당찬 자세와 똑똑한 발음은 정치가로서 커나갈 자질을 일부 보여주었습니다. 또 의원이 되자 삼성 관련법 문제에서 적당히 삼성의 비위를 … [Read more...] about 성공할 정치인의 자질 : 박영선의 사퇴를 보며
참으면 윤일병 터지면 임병장
원문: 팟빵직썰 … [Read more...] about 참으면 윤일병 터지면 임병장
알리바바 CEO 마윈의 명언 40선
“很多人失败的原因不是钱太少,而是钱太多”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이 많아서이다.” 알리바바가 미국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과 동시에 구글, 애플, MS에 이어 시가총액이 IT업계 4위로 등극하면서 사람들은 알리바바에 대해, 특히 마윈의 경영철학에 큰 관심을 보였다. 마윈 회장은 지략가이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 지도자다.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됐듯이 ‘남들이 불평불만을 가질 때 노력하는 사람만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 바 … [Read more...] about 알리바바 CEO 마윈의 명언 40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