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현대사에 명멸해간 단체들은 수도 없이 많다. 해방 공간에서 우후죽순처럼 돋아났던 각종 단체들의 가입 인원들을 합치면 총 인구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지만 제법 그럴 듯해 보이다가도 역사의 거센 물결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모래성같은 단체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 실로 악마적으로, 그리고 깊숙하고도 굵직하게 우리 현대사에 남은 단체가 있다. 그 이름에서는 아직도 피비린내가 나고 탄내가 가시지 않는다. 바로 서북청년단이다. 평양의 기독교 청년들, 남한으로 … [Read more...] about 기독교, 그리고 서북청년단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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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스타트업이 능사는 아니다
이 내용은 All Things Digital에 2010년 3월 17일에 게재되었으며, 원문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경기 불황과 첨단기술 회사의 운영이 이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글과 말이 있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경우로, Silicon Valley의 최고 VC인 Sequoia Capital이 2008년 가을에 전 CEO 참석을 필수로 요구한 미팅을 열고, 모든 CEO들에게 "지출을 줄여라. 살을 없애라. 자금을 보존해라"라고 조언했습니다. (여기에서 그 당시 … [Read more...] about 날씬한 스타트업이 능사는 아니다
중규직 탄생 개드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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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친들이 못해봤을 경험 개드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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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실링, 진화론을 부정하다 망신당한 사연
야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 ‘커트 실링’이라는 이름에 대해 들어봤으리라. 2001년 월드시리즈에서 김병현이 소속되어 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랜디 존슨과 함께 역사상 최고의 원투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줬고, 2004년 보스턴을 우승시킬땐 기적의 리버스 스윕이 일어났던 ALCS 6차전에서 피묻은 양말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바로 그 선수다. 커트 실링은 예전부터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데 있어 주저한 적이 없었다. 공화당 지지자로 유명한 실링은 또한 골수 기독교 신자로도 … [Read more...] about 커트 실링, 진화론을 부정하다 망신당한 사연
[ⓒ 언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사이트에서 프레인 여준영 대표의 글을 무단으로 가져다 쓴 것에 대해 여준영 대표가 항의했다. 자신은 전재를 허락하지도 않았고, 원글의 대상이 일반 독자층이 아니라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인사이트는 항의에 대해 오히려 여준영 대표를 블락했고, 여준영 대표의 이름을 뺀채 글을 재편집했다. 이에 대해 여준영 대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1번과 2번 글 모두, 여준영 대표는 삭제한 상태이다.) 결국, 인사이트에서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이 사과문 역시 … [Read more...] about [ⓒ 언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앱의 시대”는 끝났다
매우 통찰력 있는 글을 많이 쓰는 폴 애덤스(Intercom)의 새 글. 본인도 여기에 쓰긴 했지만, 이건 최근의 논의들과 플랫폼의 발전 방향을 기가 막히게 통찰한, 꼭 읽어봐야 하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나에겐 너무 길기 때문에 전문 번역은 후일로 미루기로 하고. 요점만 간단히: 우리는 목적지가 아닌 시스템을 디자인 해야 한다. 웹 페이지를 디자인하던 시대는 갔다. 오브젝트로 이루어진 시스템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알림 영역에서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 [Read more...] about “앱의 시대”는 끝났다
EXID, 이진아가 보여주는 미디어 영향력의 변화
1. 걸그룹 EXID의 노래 "위아래"가 차트역주행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차트역주행이라 함은 앨범/싱글 발매 직후 어느 정도 인기를 얻었다가 차트 바깥으로 사라졌던 노래가 갑작스럽게 재조명 받으며 차트에 재등장, 상승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대표적으로는 2012년 발매 하여 전국을 강타했다가 시간이 지난 후 자연스럽게 차트 바깥으로 사라졌던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2013년 봄에 갑자기 다시 차트에 등장하여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경우가 있다. EXID의 "위아래"는 지난 2014년 … [Read more...] about EXID, 이진아가 보여주는 미디어 영향력의 변화
“인터스텔라”를 통해 살펴본 ‘평행우주론’과 ‘생명’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경험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은 ‘신비’이다. 신비는 예술과 과학의 근본을 이루는 진정한 모태이다.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확실한 길만을 추구하는 과학자는 결코 우주를 맑은 눈으로 바라볼 수 없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미치오 카쿠의 <평행우주>에서 재인용.) 좋은 영화에 대한 반응은 다양할 수밖에 없다. 좋은 영화는 획일적인 반응을 유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영화는 논쟁을 유발한다. 논쟁은 더 많은 사람의 관심을 추수한다. 논쟁과 함께 영화는 … [Read more...] about “인터스텔라”를 통해 살펴본 ‘평행우주론’과 ‘생명’
엔저 ‘위기’라고 하는데 정말 위기라는 표현이 합당한가?
오늘 한 생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아베노믹스와 그 파급 효과에 관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일본의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설명을 제외한다면 오늘 방송 중 내게 주어진 질문은 대부분 환율과 환율 변화로 인한 한국 경제에 대한 영향에 모아졌다. 사회자의 질문 내용에는 급기야 엔저로 인한 "위기 상황"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오늘 방송에서 발언한 내용을 블로그 독자들과 공유할 겸 소개하기로 한다. ※ 일본 경제가 침체로 빠짐에 따라 추가 부양책을 펴면 엔저는 가속화되는 것 … [Read more...] about 엔저 ‘위기’라고 하는데 정말 위기라는 표현이 합당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