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들이 현대미술에 느끼는 당혹감 지금이야 디지털아트, 미디어아트, 컴퓨터아트란 말이 흔하고 그것들을 예술로 받아들이는 데에도 일반적으로는 무리가 없지만, 분명히 아직까지도 내심 거부감을 갖는 분들도 역시 존재합니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가 대단하다지만 실제로 기대하고 봤을 때 그것이 아름답다고 느껴지지 않아 곤란했던 경험도 있을 수 있고요. 이런 분들은 예술을 스탕달 신드롬이라도 일으킬 만한 압도적인 아우라를 가져야 하는 것, 아니면 무척 아름답게 그리거나 연주하여서 감각적으로 무척 … [Read more...] about 현대미술에 반감을 가지는 분들이 알아야 할 점: “예술은 더 이상 장식에 종사하지 않는다”
Archives for 6월 2017
천황을 위해 죽으라! ‘야스쿠니의 신’이 되도록?
<불놀이>의 시인 주요한 조선총독부가 ‘조선민사령’을 개정한 것은 1939년이었고, 이에 따라 조선에서도 일본식 씨명제(氏名制)를 따르도록 명령한 것은 1940년이었다. 이른바 ‘창씨개명’은 거칠게 정리하면 조선 사람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일본인이 되라는 요구였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조선인들이 이 정책에 반대하였지만 이에 적극 호응한 친일파도 적지 않았다. ‘마쓰무라 고이치(松村紘一)와 ' '팔굉일우(八紘一宇)'[1] 그 가운데 어떤 … [Read more...] about 천황을 위해 죽으라! ‘야스쿠니의 신’이 되도록?
부산의 청춘들은 주목! 경성대, 부경대 맛집 11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부산의 두 대학교, 경성대와 부경대. 풋풋한 청춘으로 가득한 이곳에는 역시나 대학생들을 위한 식당과 카페가 줄지어 있죠. 그 가운데 인기를 얻고 있는 맛집을 소개하려고 해요. 부산 대학가의 맛집 멋집, 함께 알아볼까요? 골목끝에서울집 부산시 남구 대연동 60-31 이름처럼 골목 끝에 위치한, 작고 아기자기한 정원이 예쁜 곳. 메뉴 하나하나 정성이 깃든 한상차림을 먹을 수 있어요. 인기 메뉴는 연어덮밥, 명란버터밥과 지라시스시. 삼삼한 … [Read more...] about 부산의 청춘들은 주목! 경성대, 부경대 맛집 11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의 해석
영화 라라랜드의 결말은 애잔한 아쉬움을 남깁니다. 진한 여운 때문인지,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수상의 인기 때문인지, 개봉된 지 수 개월이 지났음에도 계속 상영이 되는 영화입니다. 더불어 라라랜드 OST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흥행에 성공한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의 줄거리와 뜻을 해석해 봅니다. 두 번째 단락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읽지 말기를 바랍니다. [글의 순서] 라라랜드, 뜻과 아카데미 상 결말과 줄거리 OST와 해석 라라랜드, … [Read more...] about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의 해석
한국의 대마불사, 재벌
※이 글은 Conflouence Investment Management에 기재된 Thomas. K. Wash의 「South Korea's Too Big to Fail」을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3월 10일 박근혜가 대한민국 대통령 지위에서 쫓겨났다. 그녀의 축출은 비선 실세들이 스캔들로 기소된 후에 이어진 것이다. 한국 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가족 소유 다국적 대기업 단체인 재벌들로부터 뇌물을 요구한 것이 박근혜 등의 혐의다. 이 스캔들에 앞서 박근혜가 소속된 정당인 자유한국당은 한국 … [Read more...] about 한국의 대마불사, 재벌
리얼리티는 혼에서 나온다
간단하게 게임의 리얼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나친 리얼리티는 몰입에 방해를 주지만, 반대로 리얼리티를 무시하는 것 역시 게임의 몰입을 방해합니다. 예를 들면 옆에 뻔히 열쇠가 있는데 못 찾고 있다던가(보통 소리를 지르죠. 이런 멍청한 AI!)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갈 수 있는 길 같은데 갈 수 없는 등의 사소한 것들이 게임의 몰입을 방해하죠. 리얼함이 게임의 재미에 도움을 주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의는 잠깐 제쳐두겠습니다. 이 글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리얼함이 게임에 … [Read more...] about 리얼리티는 혼에서 나온다
기업·기관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시 생각해볼 점
기업·기관이 상품이나 정책을 팔고 알리고, 브랜드를 키우거나 사업이나 국가를 운영할 때, 그러니까 마케팅·홍보할 때 고민은 크게 2가지 측면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하느냐? 고객이나 미디어의 보이스를 어떻게 듣느냐? 전자의 경우 그동안 마케팅, 광고, 홍보 영역에서 수많은 방법론으로 고민해왔는데요. 후자와 같이 시장의 보이스에 귀 기울이고 나아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따위의 일은 상대적으로는 덜 중요하게 취급된 것이 사실이겠습니다. 이유야 많겠죠. … [Read more...] about 기업·기관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시 생각해볼 점
학종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학종 다음의 셀프학종
나는 학종(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해 긍정적이다. 그런데도 나에게는 학종에 대해 우려가 있다. 여기서 내가 우려하는 것은 대학 입학을 위한 학종이 아니다. 학종은 대학 입학 이후에도 계속된다. 이미 우리 사회가 특정 대학에 들어갔다고 해서 대단한 프리미엄이 생기지 않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대학 졸업한 다음 취업을 하려 할 때 , 공무원 시험을 제외하면 결국 대부분 괜찮은 기업의 신입사원 선발방식은 학종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기업이 먼저 하고, 이게 … [Read more...] about 학종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학종 다음의 셀프학종
평양냉면, ‘취존’ 좀 합시다
1. 나도 평양냉면 좋아하지만 평부심 부리는 인간들 짜증 난다. 남한 사람들이 말하는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이라는 냉면계의 양대산맥 모두 고작해야 지난 세기에 세워진 전통이 아닌가. 평양냉면은 동치미 국물에 메밀국수를 말아먹던 것에 꿩 육수가 들어가면서 평안도 꿩 국수가 되었던 것이 일제 강점기 '냉면'이란 이름 하에 정리된 것이고, 함흥냉면은 고기 육수와 고구마 전분 국수 조합에 가자미 회무침을 올려 먹던 함흥 회 국수가 분단 이후 '함흥냉면'으로 정리된 것이다. 이것이 남한에서 … [Read more...] about 평양냉면, ‘취존’ 좀 합시다
헛스윙이 타자에게 도움 될 때
※ MLB.com의 ‘Productive whiffs can aid hitters in right situations’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야구 글을 번역하는 훌륭한 분이 많아 언제 올라올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눈에 띄지 않아 직접 해봤습니다. 헛스윙이 타자에게 도움이 될 때가 있을까. 야구팬이나 지도자를 막론하고 '절대로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괜히 엄한 땅볼을 때려 죽는 것보다 헛스윙으로 스트라이크 하나 더 먹고 마는 게 도움이 될 때가 분명 … [Read more...] about 헛스윙이 타자에게 도움 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