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인문학의 만남,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따라잡기조차 버겁네요.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이하 ‘나문답’) 말이에요. 한반도를 두루 훑더니 어느새 일본으로 넘어가 있으니 그럴 수밖에요. 저는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인 ‘인생도처유상수’까지 따라 읽다가 잠시 머뭇거리고 있어요. 아무려나 ‘나문답’은 미덕이 많은 여행책이에요. ‘창비’(출판사)에서도 베스트셀러를 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첫 번째 책이라는 점에서도 그렇거니와 진정한 미덕은 여행책의 … [Read more...] about 작가가 꼽은 “여행책 Best 10”
여행
여행자의 인문학 노트: 여행과 인문학, 그리고 삶이 만났을 때
브루노 베텔하임(Bruno Bettelheim)은 오스트리아 빈출신의 유대계 정신분석학자로 1938년 빈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다하우와 부헨발트에 있는 독일수용소에 수용되었다가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뒤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줄곧 장애어린이의 심리치료 분야에 종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옛이야기의 즐거움』 같은 책을 썼다. 그는 프로이트의 이론을 원용해 서구의 어린이 이야기들 속에 내재되어 있는 심리를 분석하면서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어머니의 품을 떠나 낯선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 [Read more...] about 여행자의 인문학 노트: 여행과 인문학, 그리고 삶이 만났을 때
[인터뷰] ‘버스 타고 제주 여행’ 미녀 저자
제주도를 버스로 여행한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 책을 봐도 믿기지가 않아서 저자를 직접 만나봤다. 저자는 회사에서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으므로, IT인이 이런 일도 할 수 있다는 형식으로 엮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리하게 엮지 않고 그냥 여행 이야기로만 채워도 할 얘기가 많았다. 책을 쓰기 위해 제주도의 여러 게스트하우스에서 스텝으로 일을 한 경험과 여행하며 겪었던 여러 가지 에피소드만 해도 충분히 많았으니까. 제주도와 여행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게 꽤 흥미로울 수 있는 이야기를 … [Read more...] about [인터뷰] ‘버스 타고 제주 여행’ 미녀 저자
태국으로 피난 가기 3: 태국에서 먹고살기
이 글은 태국으로 피난 가기 1: 태국에서 집 구하기, 2: 태국에서 돈 벌기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물 태국은 수돗물에서 석회석이 검출되므로, 물을 끓이더라도 마시면 안 된다. 현지인들도 웬만하면 수돗물을 끓여 마시거나 하지 않는다. 대체로 마트나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 먹거나, 길거리에 있는 기계에서 정수된 물을 받아 마신다. 생수는 종류별로 가격이 다르지만, 2리터 짜리 한 통이 14바트(550원) 정도다. 길거리나 건물 바깥에 놓여있는 정수 기계는 수돗물을 정수한 … [Read more...] about 태국으로 피난 가기 3: 태국에서 먹고살기
태국으로 피난 가기 1: 태국에서 집 구하기
이 나라는 썩었다. 자살률 최상위, 출산율 최하위. 이것부터가 사람이 살 만한 곳이 아니라는 증거다. 게다가 살인범죄 발생률은 OECD 국가 중 9위. 주거침입절도, 대인절도, 성폭력범죄 등은 OECD 평균보다 훨씬 높아서 치안도 그리 좋지 않다. 매일매일 영혼을 팔아가며 아등바등 살아봤자, 물가는 오르고 월급은 그대로.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 때마다 앞으로는 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곳. 한마디로 지옥이다. 최악은 아니라 해도, 지옥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 [Read more...] about 태국으로 피난 가기 1: 태국에서 집 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