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영화 <메이햄>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Mayhem’대혼란, 아수라장을 의미하는 영어단어이다. 조 린치 감독의 B급 영화 <메이헴>은 제목 그대로의 아수라장을 담아낸다. 영화는 변호사인 데릭 조(스티븐 연)의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한다. 사람들의 분노, 성욕, 우울 등의 본능을 극대화시키는 바이러스가 세상에 퍼지고, 분노를 억누르지 못한 한 회사원이 직장 상사를 펜으로 찔러 죽이는 사태가 발생한다. 데릭 조는 이 사건이 … [Read more...] about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죽여버리자: ‘메이헴’
스타트업
누군가 알려줬으면 하는, 스타트업 런칭할 때 주의사항
대부분 그럴 것이다. 론칭하기 전까지 제작 기간이나 준비 기간이 길 것이며, 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초조함은 더해간다. 초조함과 조급함은 상황을 냉정하게 보기 위해서는 독이 되는 감정들이지만 론칭을 앞둔 시기에는 그저 기대감과 긴장감이라고 생각될 뿐이다. 준비 기간 동안에는 론칭했을 때 '얼마나 반응이 좋을까?'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반응이 애초에 별로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론칭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반응이 좋지 않은 상황, 즉 PLAN B에 대해서는 소홀하게 … [Read more...] about 누군가 알려줬으면 하는, 스타트업 런칭할 때 주의사항
소심한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최근 회사에서 미친 듯이 바쁜 한 달을 보냈다. 인도 출장 일주일 후 바로 뉴욕 출장, 그리고 계속 연속해서 터진 크고 작은 일들을 수습하고 나니 벌써 5월. 그리고 4월에 처리해야 했던 업무들은 그대로 쌓여있는 슬픈 현실. 아무리 집에서 추가로 일을 해도 밀린 일들을 따라잡으려면 아직도 한참 남은 상태. 회사에서도 30분 단위로 온종일 미팅을 해서 엔지니어들과 추진해온 일들을 따라잡으려 노력하지만, 그렇게 되면 또 실제 업무를 처리할 시간이 없어 다시 업무가 쌓이는 무한 루프에 갇혀버린 … [Read more...] about 소심한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모바일 단골 서비스, 스타벅스 앱
모바일 결제 혹은 선불 결제의 성공사례로 스타벅스를 많이 이야기한다. 근데, 가만 보니 이건 결제의 성공사례가 아니라 로열티 프로그램의 성공사례에 가깝다. 고객이 어떤 브랜드나 제품/서비스에 대해 애정을 표현하는 행위로 선불은 매우 강력한 것이다. 선불카드를 사는 것은 ‘앞으로 여기서 적어도 이만큼은 구매하겠다’는 일종의 단골 서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발성 측면에서 통신사의 노예 계약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모바일 세상에서는 앱을 받아서 설치하는 것도 선불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로열티의 … [Read more...] about 모바일 단골 서비스, 스타벅스 앱
나의 기질 : 내 목소리를 찾는 과정
내 목소리를 찾는 과정이 어려운 이유는 나의 ‘기질’이라는 것이 감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기질을 둘러싸고 있는 꺼풀들을 하나씩 벗겨내야 온전히 나를 이해할 수 있다. 산업사회 혹은 공장경제에서는 일자리와 개인특성 간의 간극이 크다. 그 간극에서 오는 불일치 때문에 대부분의 우리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한다. 우리는 거대한 공장이 만들어놓은 표준과 효율 속에 끼워 맞추며 산다. 그런데 불일치가 문제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리는 경제학자가 아니지 않은가. 직장인인 … [Read more...] about 나의 기질 : 내 목소리를 찾는 과정
우리가 몰랐던 드럭스토어의 비밀
길을 걷다 보면 반드시 한 번씩 마주치는 것들이 있다. 하나는 편의점, 하나는 카페, 그리고 또 하나는 바로 드럭스토어다. 화장품은 이제 단순히 그 자체의 가치보다는 미(美)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한 데 모이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과거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화장품은 자연스럽게 남성에게까지 확대되었다. 이 열풍의 중심에는 드럭스토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럭스토어는 어떻게 우리 곁으로 들어왔을까? 사실 먼저 들어왔다기보단 우리가 많이 소비하기에 따라 온 게 맞을 것이다. … [Read more...] about 우리가 몰랐던 드럭스토어의 비밀
성과 권력: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파문은 낯설지도 않다
※ The Economist의 「Sex and power: The capitalist case against sexual harassment」를 번역한 글입니다. “제가 자란 1960년대와 1970년대는 지금과는 분위기가 아주 달랐습니다. 행동 규범, 직장 생활 등 모든 게 달랐어요.”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을 둘러싼 성추행 스캔들은 이달 초 뉴욕타임스와 뉴요커의 보도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수많은 피해 여성의 폭로가 잇따르며 성 추문이 일파만파 퍼지자 와인스타인은 … [Read more...] about 성과 권력: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파문은 낯설지도 않다
브랜드의 창의력은 ‘혼자’가 아닌 ‘같이’에서 온다
지난 10월 17일, 포시즌스 서울에서 열린 비즈한국의 브랜드 콘퍼런스에 다녀왔다. TBWA 박웅현 님이 '브랜드와 창의성'을 주제로 강연을 했는데 공감도 가고 인상적인 내용이 많았다. 브랜드에게 창의력=발상이 아닌 이유 박웅현 님은 30년간 광고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창의력=발상'이란 말에 동의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렇다. 브랜드의 창의성과 시인의 창의성은 다르다. 시인의 경우 발상이 시 한 편이 되고 창의성이 될 수 있지만, 브랜드의 경우는 다르다. … [Read more...] about 브랜드의 창의력은 ‘혼자’가 아닌 ‘같이’에서 온다
운은 성공의 조용한 동반자다
※ Value Walk에 『Success and Luck: Good Fortune and the Myth of Meritocracy』의 저자이자 코넬 대학교 교수인 뉴욕 타임스 경제 칼럼니스트 로버트 H. 프랭크(Robert H. Frank)가 기고한 「Why Luck Is The Silent Partner Of Succ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수필가 E.B. 화이트가 쓴 것처럼 "운이란 말은 자수성가한 사람들 앞에서 해서는 안 될 말이다." 물론 성공에 이르는 과정에서 행운이 … [Read more...] about 운은 성공의 조용한 동반자다
당신이 책상을 어지럽혀야 하는 이유
※ Herbert Lui의 「Why You Should have a Messy Desk」를 번역한 글입니다. 어수선한 책상이 어수선한 마음 상태를 상징한다면, 텅 빈 책상은 뭘 상징할까?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마크 트웨인(Mark Twain),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스티브 잡스(Steve Jobs). 이 세 ‘선지자들(visionaries)’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 정답은 '작업 공간이 매우 엉망이었다'는 것이다. 트웨인, … [Read more...] about 당신이 책상을 어지럽혀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