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Atlantic의 「Why Some Cultures Frown on Smil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러시아 속담: "이유 없이 웃는 것은 바보의 특징이다" 러시아 사람으로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내게는 늘 풀리지 않던 궁금증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진 찍을 때마다 나는 ‘치즈’라고 말하라며 웃으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부모님들은 사진에서 늘 굳은 표정이라는 겁니다. 러시아 친척들이 휴가 때 찍은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은 심지어 고등학교 졸업사진에서도 차가운 … [Read more...] about 어떤 나라에서는 웃음이 부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사회
똑똑한 사람이 술을 더 많이 마신다?
※ The New Republic의 「Intelligence and Drinking: Studies Say There's a Correl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여기, 숙취에 고생하는 당신을 위한 핑계거리가 있습니다. 당신이 술을 많이 마시는 건 머리가 좋아서일지도 모릅니다. 핀란드에서 3,000쌍의 쌍둥이를 연구한 바에 따르면 어릴 때 빨리 말을 시작한 아이가 커서 술을 많이 마시게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언어 능력은 사회적 지능과 직결되고, 사회적으로 활발한 … [Read more...] about 똑똑한 사람이 술을 더 많이 마신다?
지방 소멸은 건강 문제다
지난 2016년 한국 고용정보원에서 ‘한국의 지방 소멸에 관한 7가지 분석’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인구 구조를 고려하였을 때 226개 시군구 중 약 35%인 79개 지역이 30년 이내 소멸할 위기에 놓였다고 한다. 우리보다 먼저 이 문제에 직면했던 일본의 선행 연구에 기초한 이 연구보고서가 발표된 이래, 한국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지방 소멸에 대한 걱정이 과도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현재 지방 소멸은 저출산/고령화 이슈의 … [Read more...] about 지방 소멸은 건강 문제다
배달 라이더의 눈으로 본 서울은 어떨까?
초록빛 헬멧을 쓴 청년이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 이곳저곳을 달린다. 고객이 주문한 음식을 따끈하게 배송해주는 배달 라이더 청년이 여기 ‘부릉 스테이션’에 모였다. 배달 라이더 청년이 보고 느낀 서울을 말하기 위해서다. 지난 20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장 후보로서 공약 정책을 발표했다. 주요 공약 중 하나는 ‘청년이 꿈꾸는 서울’이었다. 하지만 많은 청년이 청년정책 이야기를 들으면 일단 의심부터 하곤 한다. 그동안 청년의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을 자주 봤기 때문이다. 박원순 캠프는 … [Read more...] about 배달 라이더의 눈으로 본 서울은 어떨까?
부자가 되기까지 따라준 운을 부정하는 부자들에게
※ The Conversation에 Danny Dorling가 기고한 「Getting rich is largely about luck – shame the wealthy don’t want to hear it」을 번역한 글입니다. 영국은 유럽 나라들 가운데 소득 불평등 정도가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 여기에는 환상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는 부자들 탓도 있습니다. 부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가진, 즉 부가 고르게 분배된 나라일수록 부자들은 자신들과 남들, 무엇이 가능하고 왜 … [Read more...] about 부자가 되기까지 따라준 운을 부정하는 부자들에게
갈림길에 선 적폐청산과 문재인 정권
문재인 정부 지지도가 70%를 훨씬 넘기고 민주당 지지율도 50%를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달하고 있는 지금 언뜻 보면 지금의 여권에게 모든 일은 순조로운 것 같다. 나라가 하나로 뭉친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지금이 탄핵 국면 시작 이래 문재인 정권의 최대 위기라고 본다. 남북한 고위급 회담이 무산된 사실 하나로 흔들리는 세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제 북미회담은 한반도의 미래, 문재인 정권의 미래, 적폐청산의 미래 모두를 건 도박으로 변했다. 그러는 가운데 적폐청산의 연대는 약화하고 … [Read more...] about 갈림길에 선 적폐청산과 문재인 정권
성경은 비정치적인 책이 아니다
흔히 교회에서 듣는 말 중 하나가 ‘기독교인은 정치적이면 안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교우들과의 모임이나 교제의 자리에서 특정한 정치적 이슈를 이야기하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신실한 교인들 사이에서 암묵적인 관례이다. 그러나 과연 ‘기독교인이 정치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 맞는 말일까? 우리의 일상에 정치적이지 않은 영역은 없다 정치란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정치를 특정한 정당에 소속된 정치인들이 하는 활동만이 정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 [Read more...] about 성경은 비정치적인 책이 아니다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일
교직경력 20여년 되는 선배교사랍시고 후배선생님들이 더욱 신명나고 보람 있는 교직생활을 영위하시는 데 약간이라도 도움 되고자 하는 뜻에서 조언을 드리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든 경험이 일천한 분들이 선배들에게 가장 많이 듣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은 ○○이 될 수 있나?”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교사 중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나?’,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지 않은 분은 없을 겁니다. 주위에 자신이 … [Read more...] about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일
내가 두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는 두 번째 이유
※ 5월 15일자 경남도민일보 ‘데스크칼럼’으로 실은 글입니다.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은 멋진 드라마였다.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감격했다. 60년 넘는 세월을 전쟁 위기와 긴장 속에 살아온 백성이다 보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해외동포도 마찬가지였다. 알고 지내는 재일동포 2세 한 분은 평소에도 남북 간, 북미 간 관계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늘 말했다. 남북과 미북의 극단적 대결과 그에 따른 북한 핵 개발이 재일동포들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도 얘기해 주곤 했다. … [Read more...] about 내가 두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는 두 번째 이유
예상외로 꿀직장? 지방의원, 얼마나 받을까요?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입니다. 동네 곳곳에 후보자의 얼굴 사진이 크게 걸려 있고, 출퇴근 시간마다 지하철역 앞에서 후보자들의 인사가 들려옵니다. 선출하는 공직의 수가 많은 지방선거의 특성상 어디를 가도 후보자들의 얼굴을 찾아볼 수 있죠. 선거운동을 하느라 애쓰는 모습을 보면 공공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후보자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사람들, 과연 당선되고 나서도 이렇게 열심히 할까?’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은 지방의원들이 … [Read more...] about 예상외로 꿀직장? 지방의원, 얼마나 받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