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금일 해야 할 일이 있지만, 하도 답답한 뉴스가 하나 보여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먼저 ‘식당에서 우는 아이에 휴대폰 놀이… 편하다고 옳은 건 아니야’라는 기사 하나 소개 드립니다. Q: 가족끼리 외식을 갔는데 다섯 살 된 아이가 떼를 써 아내가 휴대폰 게임을 주며 달랬습니다. 그다음부터는 부부끼리 조용하게 외식을 즐길 수 있어 좋았는데 계속 이래도 괜찮을까요? A: (요약) 아이에게 무관심은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무관심하면 스트레스가 되어 3분 정도 지나면 의자에서 발버둥 치고 … [Read more...] about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허하라
부모
네이버는 청소년을 보호하지 않는다
네이버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한 2004년 이후로 단 한 번도 최강자의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으며, 오히려 나날이 점유율이 올라 현재 80%에 육박하는 사용자를 거느린 대한민국 제 1포탈 사이트이다. 무언가를 궁금해 하는 한국인이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한번쯤은 네이버를 통해 검색을 한다. 다시 말하면, 네이버는 국내에 파급되는 정보에 대해 상당한 통제력을 가지고 있으며, 막강한 영향력만큼이나 개개인의 인식과 사고방식에 미치는 영향 또한 분명 작지 않다. 그러한 측면에서 네이버의 … [Read more...] about 네이버는 청소년을 보호하지 않는다
당신은 아이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있는가: 카톡 사찰에 부쳐
최근 카카오톡을 검열, 사찰 문제가 제기되며 국민들이 감청에 대한 불안을 없애지 못하고 있다. 그 실체가 어떻든 간에,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다. 그간 한국인들은 개인 정보 보호에 너무 무신경했다. 사실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마스터 키를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크게 이슈화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한국인의 프라이버시 의식은 약함을 보여준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한다. 한국인은 호칭에서부터 “내”가 아닌 “우리”를 주로 사용한다. “내” 아버지와 딸이 아닌 “우리” … [Read more...] about 당신은 아이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있는가: 카톡 사찰에 부쳐
임신·출산·육아에 도움이 되는 책 Best 7
독서인구가 갈수록 줄어든다는 이 시기, 왜 하필 책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인터넷 서점에서 일합니다. 그래서 그냥 책을 소개하기로. 협찬받은 물건이 있다면 그 물건을 중심으로 썼겠지만 협찬이 없어 순수하게 제 맘대로 소개합니다. 7위 평화로운 출산 히프노버딩 (링크) 임신 8개월 정도로 넘어오면 "아이 낳다 죽으면 어떡하지?"라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실제로 나도 저런 말을 아주 자주는 아니지만,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주기 정도로 반복해서 듣곤 했다. 그때 굉장히 … [Read more...] about 임신·출산·육아에 도움이 되는 책 Best 7
무섭지 않아요. 그냥 귀여운 꼬마에요.
이 글은 Jameson's Journey의 He's not scary, He's a little boy를 번역한 글입니다. 몇번의 만남들은 제가 이 포스트를 쓰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저는 이 포스트를 모든 분들이 읽고, 또 나누었으면 합니다. 이것은 제 아이 제임슨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되고 놀림 당하는 모든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의 부모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 거라고 믿습니다. 우선 저는 놀리는 아이들과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어떤 압박을 주려는 … [Read more...] about 무섭지 않아요. 그냥 귀여운 꼬마에요.
17년 경력 보육교사가 본 부산 아동학대 사건
얼마전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을 서로 때리게 해서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습니다. 본 블로그에서 이 유치원 부모들을 만나 인터뷰했는데요. 부모들은 피해 아이처럼 자신의 아이들도 학대를 당하지 않았나 많이 불안해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CCTV 확대 설치 등 강력한 조치를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생각도 궁금했습니다. 지난 8월 6일 부산공공운수노조 부산지부 보육지회의 정명화 지회장을 만나서 이번 사건에 관해 얘기를 … [Read more...] about 17년 경력 보육교사가 본 부산 아동학대 사건
아이들 구조신호를 무시했다고 자책하는 부모들: 부산 유치원생 학대 사건
교사가 유치원생 학대…CCTV 본 학부모가 신고 얼마전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있었던 아동학대사건 기억하십니까?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을 마주 앉혀 서로 때리게 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방송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것 외에도 아이들을 밀어서 앉히거나 식판을 줬다뺐는 등의 장면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유치원 측은 7세 반을 맡던 교사가 5세 반을 맡아 버거워했다거나 훈육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식의 해명을 해서 우리를 한 번 더 놀라게 했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경찰이 유치원의 최근 두 달 … [Read more...] about 아이들 구조신호를 무시했다고 자책하는 부모들: 부산 유치원생 학대 사건
‘결손가정’과 ‘정상 가족’ 사이
강원도 고성 군부대 총기난사 사건이 터지면서 이른바 ‘관심 사병’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 ‘관심 사병’이란 군 당국에서 부대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들을 이르는 말인데, 정작 그걸 판정하는 기준이 영 ‘아닌’ 것 같다는 게 요지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적응에 아무 문제가 없어도 ‘기초 생활 수급자’나 '한부모' 가정 출신 병사는 으레 ‘관심 사병’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그예 한부모 및 미혼모 단체 등으로 구성된 ‘한국한부모연합’ 회원들이 그 부당함을 호소하는 1인 시위에 나서게 … [Read more...] about ‘결손가정’과 ‘정상 가족’ 사이
과잉 보호되는 아이들
※ The Atlantic에 올라온 Hanna Rosin의 글을 전문 번역 했다. 세명의 아이들이 나무 울타리를 따라 터벅터벅 걸으며, 카니발에서 소리 치는 사람처럼 고함을 질렀다. “The Land! 30분 있으면 열려.” 길을 따라 풀로 뒤덮인 광장을 가로질러, 5살의 Dylan은 그의 유모의 앞방에서 창문을 통해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30분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보면서 그렇게 오래 기다릴 수 있을지를 걱정했다. 육중한 문이 마침내 열리자, 그 복잡한 곳에서 어떻게 … [Read more...] about 과잉 보호되는 아이들
미취학 자녀에게 영어를 가르치면 안 되는 이유
어릴 때 영어를 배우면 유리한 점은 '발음' 뿐 많은 사람들이 외국어를 배우는 시기는 어릴 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영어유치원, 조기 유학 등이 인기를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답은 '아니다'이다. 절대 어린아이들이 외국어를 더 쉽게 더 빨리 배우지도 않을 뿐더러 최종적으로 도달하게 되는 외국어의 수준(final attainment) 역시 성인과 어린이 학습자 사이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단 한 가지 어린이가 쉽게 빨리 배우고 성인 … [Read more...] about 미취학 자녀에게 영어를 가르치면 안 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