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자신이 누군가와 나누는 대화를 녹음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자주 들었다. 잡지사에서 일하던 시절 인터뷰 대화를 녹음해 워드 파일로 옮기는 일이 잦았던 탓이다. 에디터들이 인터뷰 중 메모하는 모습을 보고 녹음까지는 안 하는 줄 아는 분들이 있는데 오해다. 메모는 현장에서 대화의 맥락을 잡는 용도일 뿐, 기사 쓸 땐 녹음된 대화를 듣고 정리해야만 한다. 하지만 녹취 시간은 내게 고역이었다. 이어폰 저편에는 어눌한 목소리에 엉망진창으로 대화하는 내가 있었다. 왜 목소리가 … [Read more...] about 사람과의 대화가 낯선 당신을 위한 대화 팁 3
생활
“치안도 좋은데 왜들 그리 호들갑이야?”
곰팡이 없는 쾌적한 우리 집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것 9
각종 언론 매체에서 하루가 멀다고 위험을 경고하는 미세먼지. 하지만 그 미세먼지만큼이나 위험하면서도, 훨씬 더 가깝게 당신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가, 다른 곳도 아니고 바로 당신의 집 안에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지 못한다면 숙주가 있는 집 안 어느 곳에서든 곰팡이가 생긴다. 그 곰팡이에서 생긴 포자는 공기 중을 떠다니며 각종 호흡기 질환 및 피부 질환을 유발한다. 노약자나 어린아이가 있다면 건강상의 피해는 더 커지며, 한정된 공간에서 오래 노출될 경우 심각한 … [Read more...] about 곰팡이 없는 쾌적한 우리 집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것 9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인테리어, 작은 주방 편
작은 주방을 인테리어 할 때 기억해야 할 단어는 선택, 그리고 집중이다. 원하는 모든 것을 넣기에 주방이 너무 작다면, 우선순위를 정하고 어느 부분부터는 미련 없이 포기하거나 공간적 제한이 구애받지 않을 만한 대안을 찾도록 하자. 최선의 결과를 위해서는 현실과 타협하는 유연성도 필요한 법. 작은 공간에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에 대한 작은 미련이나 욕심, 그리고 무지가 인테리어의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 기사에서는 작은 주방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인테리어에 … [Read more...] about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인테리어, 작은 주방 편
지진 대비 생존캡슐,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2010년 어느 주말, 줄리안 샤프는 가족들과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한가롭게 바다를 바라보던 그의 머릿속에는 문득 어떤 사건이 떠올랐다. 2004년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쓰나미다. 22만 5,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연재해를 곱씹으며 그는 처음으로 생존캡슐의 존재를 떠올렸다. 우주항공 엔지니어링 전문가인 그는 휴가를 마치고 돌아와 동료인 스콧 힐에게 이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보잉사에서 항공기 설계 경험이 있던 스콧은 그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생존캡슐 발명에 … [Read more...] about 지진 대비 생존캡슐,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타다’에 대해 알게 된 사실 몇 가지
타다 차고지는 서울 시내에 7개가 있다. 도곡동, 삼성역, 올림픽공원, 충정로, 숙대 입구, 청량리, 수색. 근무는 네 가지 형태. 주간(7시~17시), 야간 1조(16시~2시), 야간 2조(17시~3시). 3시부터 시작하는 새벽 근무도 있다고 한다(김보경 님 제보). 차고지별, 근무시간별 TO가 매일매일 나오고 선착순 마감한다. 오늘 수색차고지 근무를 했더라도 내일은 TO가 꽉 차면 다른 차고지 근무를 해야 할 수도 있는 구조. 단 저녁 근무 뛰고 아침 근무 또 뛰는 건 금지된다. 10시간 … [Read more...] about ‘타다’에 대해 알게 된 사실 몇 가지
나는 나답게 생겼어, 그걸로 충분해
수능이 끝나자 매년 그랬던 것처럼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형 광고들이 줄을 잇는다. "대학 가면 이뻐질 거야"라는 말은 나도 많이 들었다. 그러나 나는 대학에 가도 예뻐지지 않았다. 대학에 가면 '예뻐지기 위해' 애쓰는 시간이 더 늘어날 뿐이었다. 애쓰지 않은 내 얼굴을 좋아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렇게 내 외모를 좋아하지 못했던 시간들은 이제 누구에게도 따져 묻거나 보상받을 수 없다. 지금의 내 얼굴을 본다. 나는 예쁜가? 못생겼나? 강하게 생겼나? 외모에 대해 어떤 … [Read more...] about 나는 나답게 생겼어, 그걸로 충분해
디월트는 알려주지 않는 충전드릴 사용 팁
공방에 다양한 충전드릴이 있어도 집에서 사용할 제품을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디월트 10.8V DCD710D2T를 살 겁니다. 물론 14.4V나 18V 충전드릴이 힘이 좋지만 소프트 우드를 주로 사용하는 DIY 가정 목공용이라면 이 제품으로 충분합니다. 지난 글에서 DIY에 필요한 공구 4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디월트 10.8V의 상세한 사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토크: 소프트 우드는 10~11, 하드 우드는 15 이 제품으로는 … [Read more...] about 디월트는 알려주지 않는 충전드릴 사용 팁
마루와 타일 사이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디자인 팁 7
한국인의 주거공간에서 바닥은 우리 몸과 직접 닿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수많은 예비 건축주가 바닥재를 꼼꼼하게 고려하지 않는다. 단독주택을 계획하거나 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꿈꾸는 이라면, 기분 좋은 촉감과 아름다운 시각 효과를 함께 노리는 바닥재를 선택해보자. 온화한 나뭇결을 살린 원목 마루나 우아한 분위기를 북돋는 자연석 타일은 어떨까? 이번 기사는 마루와 타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디자인 팁 일곱 가지를 소개한다. 실제 사례와 더불어 각 재료의 장단점과 … [Read more...] about 마루와 타일 사이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디자인 팁 7
나, 우울증인 것 같아
외면하는 법밖에 몰랐던, 우울 사업이 망하면 빨간딱지가 붙는 줄 알았다. 그런데 더 무서운 건, 오랫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었다. 회사를 뛰쳐나와 창업을 시작한 지 3~4년이 흘렀다. 매월 나가는 비용은 따박따박 똑같은데, 매출은 요원한 날들이 이어졌다. 모바일 앱을 개발하여 계속 기능을 업데이트하며 몇 년을 보냈지만,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거나 큰 투자가 들어오는 일은 없었다. 오랜 시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자 나는 지쳤다. 형용할 수 없는 무력감이 덮쳤다. 하루 … [Read more...] about 나, 우울증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