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쯤 전, <긴급출동SOS>를 한창 하던 때 독특한 제보자로부터 제보가 들어왔어요. 독특하다 한 것은 제보자의 신분 때문입니다. 그는 현직 파출소장이었어요. 파출소에 가서 저장해 둔 CCTV 동영상을 보니 엽기적인 장면이 펼쳐집니다. 현직 파출소장의 제보 어느 날 깊은 밤, 머리와 어깨가 피투성이가 된 남자가 파출소로 뛰어듭니다. 그는 한 아이를 데리고 있었어요. 아이는 이런 일 많이 봤다는 듯 얌전히 앉아 있었고 오히려 경찰들이 허둥댔지요. 조사 결과 … [Read more...] about 아이가 남편을 깨진 병으로 찌르는 엄마에게 돌아간 사연
생활
온라인을 활용해 자신만의 취업과 커리어를 가꾸는 법
5년 동안 근무한 구글을 떠난 한 구글러의 포스팅 ‘왜 나는 구글을 떠났는가(Why I Left Google)’를 읽었다. 높은 연봉, 무료 식사, 마사지를 제공하는 데다가 최고의 브레인을 가진 좋은 동료들까지. 구글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신의 직장‘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곳에 있다가는 내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이유로 더 이상 행복해질 수 없는 삶의 방식을 그만 두기로 했다. 진짜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살기 위해. ‘신의 직장’ 루트를 노리는 많은 이들이 의아해할 수도 있는 … [Read more...] about 온라인을 활용해 자신만의 취업과 커리어를 가꾸는 법
돈이 노후를 보장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할 때
황금만능을 넘어, 소비 지상주의 시대. 개미처럼 벌어 미친 듯이 쓰고 쇼핑중독과 폭풍 지름신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상품경제시스템은 그냥 당연한 일상이 됐다. 지갑 한번 열지 않고 하루를 지낼 수 있는 신용사회가 도래한 지도 오래 전 일이다.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사라지는 것은 , 매월 겪는 급여통장의 현실이기도 하다. 해도 해도 끝이 나지 않는 잔업인지는 무한정 쌓여 있고, 사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은 많으나 삶은 비루하기만 한 세상이다. 다들 고민한다. 왜 나는 돈도 없고, … [Read more...] about 돈이 노후를 보장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할 때
대학 내 무분별한 영어 강의를 반대한다
많은 사람들은 요즘처럼 영어가 ‘세계 공용어’인 세상에서 영어 강의는 필수라고 말한다. 중앙일보가 매년 발표하는 대학평가에서도 영어강의 비율은 꽤 중요한 기준이다. 영문과 및 다른 외국어 전공학과를 제외한 전체 학부 전공과목 가운데 30% 이상이 영어로 이뤄질 경우 만점이 부여된다. 하지만 나는 무분별한 영어 강의에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도 교수도 모두 이득을 보지 못하는 것이 영어 강의다. 강의 언어로서 영어가 과연 효율적인지 한 번 고민해 봐야 한다. 한국이라는 환경에서 … [Read more...] about 대학 내 무분별한 영어 강의를 반대한다
아무나 ‘성직자’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
몇 주 전에 우연히 기사를 검색하다 이 한 장의 사진을 보았다. 사무실에서 일하다 말고 뭔가에 북받쳐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곤 내가 사진 한 장에 왜 이런 남사스런 눈물을 흘린건지 생각해 보았다. 내가 그토록 보기를 원했으나 볼 수 없었고, 사무치게 그리웠으나 만날 수 없었던 참된 '성직자'의 모습을 너무도 오랜만에 본 감동 때문이었던 것 같다. 성직자는 왕? 변질된 성직주의 지금껏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너무나 많은 ‘개념없는’ 목회자들 땜에 큰 상처와 아픔을 겪었다. … [Read more...] about 아무나 ‘성직자’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
‘여자의 적은 여자?’ 한 심리학 연구 결과
'성공한 여성 선배가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여성 후배를 견제하는 현상'을 "여왕벌 증후군"이라고 한답니다. 이러한 현상은 침팬지 사회에서도 발견된다고 해요. 그런데 인간 사회에서도 여왕벌 증후군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답니다. 비교적 양성평등이 실현된 편이라는 미국 심리학계의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입니다. "출판이냐, 멸망이냐 그것이 문제로다(publish or perish)." 대학교에서 정교수로 승진하려면 연구실적이 필요한데, 이것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잘 나타낸 말입니다. … [Read more...] about ‘여자의 적은 여자?’ 한 심리학 연구 결과
위기 발생시 미디어 대응 7원칙
서툴기만 한 박근혜 정부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의 '불통 브리핑'이 화제가 됐다. 그는 2013년 2월27일 박근혜 대통령의 첫 수석비서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기위해 춘추관 마이크 앞에 섰는데 3분동안 딱 다섯문장을 읽고 질의응답은 아예 받지 않았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원성과 푸념이 쏟아졌다. 정권의 첫 행보가 영 불안했고 대국민 홍보가 영 시원찮았다. 급기야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성추행 파문으로 직권 면직 당한다. 위기는 예고가 없다. 소비자와 … [Read more...] about 위기 발생시 미디어 대응 7원칙
물리학 교수가 글쓰기에 고뇌하는 이공계생에게 보내는 편지
나도 안다. 글쓰기의 두려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특히 그대가 나와 같은 이공계인이라면, 글쓰기라는 괴물이 어떻게 당신을 쫓아다니며 여태 괴롭혀 왔는지 잘 알기에 우선 심심한 위로의 말씀부터 건네는 바이다. 이공계로 도피해도 글쓰기는 당신을 괴롭힌다 오로지 여고생을 만날 기회가 많을까 싶은 일념으로 가입했던 고등학교 시절 문예부에서부터 나의 글쓰기 비극은 시작되었다. 학교 시화전 때 시 잘 쓰는 선배 동기들 작품 앞에 죽 늘어선 여고생들의 행렬을 쓸쓸히 옆에서 … [Read more...] about 물리학 교수가 글쓰기에 고뇌하는 이공계생에게 보내는 편지
배트맨, 혹은 어느 강남좌파의 초상
1. 나는 '강남좌파'다. 강남에 살고 좌파이념을 지지하므로, 명목상 분명 그렇다. 나는 고소득층 증세, 재벌 개혁, 최저임금 인상, 상속세 강화 따위를 늘 이야기하며, '반미자주'나 '친일재산환수'도 빼놓지 않는 레파토리다. 술자리에선 가끔 '북한찬양'도 한다. 보통 '강남좌파'는 위선과 허위의 대명사처럼 일컬어지지만, 적어도 내 경우엔 두 개의 조건이 서로의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시켜 좋은 것만 남기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미국 명문대에서 박사까지 한 사람이 외치는 '반미', 일류대 … [Read more...] about 배트맨, 혹은 어느 강남좌파의 초상
운동을 생활화 하기 위한 10계명
1. 굳이 시간을 내야 한 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에스컬레이터 보다는 계단을 사용하고, 지하철 한 정거장 정도는 걷는 것 만으로도 분명 운동이 됩니다. 2. 운동기구에 다가가는 시간을 최대한 적게 두세요. 그러기 위해 운동 기구를 근처에 두세요. 그리고 운동 기구 위에 다른 옷을 쌓아 두지 마세요. 3. 남의 시선을 두려워 마세요. 사무실에서 의자를 붙잡고 다리 들어 올리는 일 이나, 화장실에서 세면대를 붙잡고 팔굽혀 펴기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멋진 … [Read more...] about 운동을 생활화 하기 위한 10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