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SS가 전직 조선업체 종사자 하암(가명)씨와 모처에서 만나 조선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현직이 아니라 자료를 구하기 힘든 만큼 정확한 숫자를 제시하시지 못한다는 점이 유감스럽다고 말씀하시면서 "사실, 알아도 못 써요."하고 웃는 하암씨. 그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조선소들이 망했다고? PPSS 레드 팀(이하 레드): 저는 주식도 안 하고 배 살 돈도 없어서 몰랐는데(해맑), 조선소들이 망했나요? 제가 대학 다닐 때만 해도 조선소 취업하면 동네잔치 했는데요. 하암: … [Read more...] about 전직 조선업체 종사자의 이야기: 그들은 왜 망했는가?
인터뷰
크레용팝 제작자, 크롬엔터 황현창 대표 인터뷰
누군가는 크레용 팝의 <빠빠빠>가 걸그룹 포화시대에서 살아남으려는 안간힘의 풍경이라고 했다. 나는 생각이 달랐다. 헬멧을 쓴 소녀들이 개다리 춤을 추는 게 안간힘일 수는 있지만, 그래도 정도라는 게 있는 거다. <빠빠빠>에는 정도를 벗어난, 아니 업계의 정도 따위는 모른다는 식의 태도가 있었다. 정도를 알았다면, 달샤벳의 <내 다리를 봐>처럼 춤추거나, 걸스데이의 <여자대통령> 같은 가사를 들이밀지 않았을까? 크레용 팝에 얽힌 논란과 별개로 이들을 만든 … [Read more...] about 크레용팝 제작자, 크롬엔터 황현창 대표 인터뷰
[인터뷰] ‘버스 타고 제주 여행’ 미녀 저자
제주도를 버스로 여행한다는 게 과연 가능할까? 책을 봐도 믿기지가 않아서 저자를 직접 만나봤다. 저자는 회사에서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으므로, IT인이 이런 일도 할 수 있다는 형식으로 엮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리하게 엮지 않고 그냥 여행 이야기로만 채워도 할 얘기가 많았다. 책을 쓰기 위해 제주도의 여러 게스트하우스에서 스텝으로 일을 한 경험과 여행하며 겪었던 여러 가지 에피소드만 해도 충분히 많았으니까. 제주도와 여행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게 꽤 흥미로울 수 있는 이야기를 … [Read more...] about [인터뷰] ‘버스 타고 제주 여행’ 미녀 저자
계속되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건사고, 협회가 해야 할 일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이 연속해서 음주운전을 기록했다. 아쉬움에 4년 전 도박 사태 때 썼던 글을 공유해 본다. 미국처럼 리그 차원에서 이런 예방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졌다면, 문제는 조금은 사라지지 않을까? NBA 신인의 원나잇 주의 교육 아직 10대인 제리(가명)는 이제 막 미국프로농구(NBA)에 드래프트 됐다. 뉴욕행 비행기에 오를 때만 해도 들뜬 마음을 감출 수 없었지만 태리타운에서 6박7일 동안 계속되는 신입 선수 오리엔테이션은 지루하기만 했다. 언론을 대하는 … [Read more...] about 계속되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건사고, 협회가 해야 할 일
[인터뷰]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의 개발자 이야기
개발자의 해외 취업이라 하면 허공에 뜬구름 잡듯 애매한 소문들이 많고, 결국엔 그냥 알아서 잘하면 된다는 식의 카더라 통신들이 빗발친다. 이런 부분들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나름의 호기심도 풀어보고자 이 글을 내놓는다. 올해도 자비로운 연휴를 제공한 석가탄신일을 기념하여 절이 싫은 중들에게 절을 떠날 마음을 심어주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고, 똑똑한 사람들이 좀 더 넓은 세상에 나가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이런 것을 계기로 많은 사례를 모아서, 우리도 개별로 맨땅에 헤딩하는 소모전을 좀 … [Read more...] about [인터뷰]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의 개발자 이야기
[인터뷰] 진보 언론 프레시안, 생존을 넘어 대안으로
[인터뷰] 프레시안, 광고가 아닌 기사를 팔기 위해 회사를 접다 에서 이어집니다. 리 : 리승환. ㅍㅍㅅㅅ 잡부. 커피와 책을 즐긴다. 좌우명은 "인터넷은 인생의 낭비다. 그 시간에 책을 읽어라." 대 : 이대희. 프레시안 기자. 음악 매니아이자 필자로 활동하기도 했고, 경제지에서 일하며 증권 관련 지식도 박식하다. 현재는 프레시안에서 강도 높은 저임금 노동 중. 봉 : 김봉규. 프레시안 기자. 뭔가 이것저것 취향을 들었는데 까먹었으니 생략한다. 현재는 이대희 기자와 함께 프레시안에서 … [Read more...] about [인터뷰] 진보 언론 프레시안, 생존을 넘어 대안으로
[인터뷰] 프레시안, 광고가 아닌 기사를 팔기 위해 회사를 접다
리 : 리승환. ㅍㅍㅅㅅ 잡부. 커피와 책을 즐긴다. 좌우명은 "인터넷은 인생의 낭비다. 그 시간에 책을 읽어라." 대 : 이대희. 프레시안 기자. 음악 매니아이자 필자로 활동하기도 했고, 경제지에서 일하며 증권 관련 지식도 박식하다. 현재는 프레시안에서 강도 높은 저임금 노동 중. 봉 : 김봉규. 프레시안 기자. 뭔가 이것저것 취향을 들었는데 까먹었으니 생략한다. 현재는 이대희 기자와 함께 프레시안에서 무급인턴을 부러워할 정도의 노동 중. 리 : 여기, 흡연 안에서 … [Read more...] about [인터뷰] 프레시안, 광고가 아닌 기사를 팔기 위해 회사를 접다
인터뷰: 대기업 때려 치우고 미국에서 구직 중인 개발자 이야기
이번 인터뷰는 해외에서 회사를 구한 사례는 아니고, 대기업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미국에 가서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개발자 이야기다. 구직 전에 영어 학원에 다니는 중이고, 사실 어떻게 보자면 구직을 빙자한 칩거 모드라고 볼 수도 있겠다. 어쨌든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는 소개 정도로 봐 주시면 좋겠다. 세상 그 어디에선가 그 누군가는 이런 이야기도 필요로 하리라 여겨서 인터뷰를 글로 옮겼다. 지금에야 밝히지만, 이 인터뷰 시리즈들은 ‘여행과 IT'라는 나름의 주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여행과 … [Read more...] about 인터뷰: 대기업 때려 치우고 미국에서 구직 중인 개발자 이야기
[인터뷰] 에너지 전문가 이헌석, 핵발전의 문제와 의미를 말하다
리승환 : 이름이 누구요? 이헌석 : 이헌석이다. 리승환 : 먼저 정체를 밝혀 주셨으면 한다. 이헌석 : 환경 동아리들이 모여서 본격적으로 학생환경운동을 하기 위해 ‘청년환경센터’를 만든 게 그 시작이었다. 99년 준비위원회를 거쳐 2000년 정식 발족했지만 사실 그 이전 96년부터 이어져 온 것이다. 굴업도 인천앞바다 핵폐기장 반대운동을 시작으로 농활을 대체하는 환경현장활동을 시작했다. 당시의 농활은 농민, 농업과 관계해 투쟁하는 현장에서 멀어졌다. 심하게 이야기하면 집단농장 … [Read more...] about [인터뷰] 에너지 전문가 이헌석, 핵발전의 문제와 의미를 말하다
[인터뷰] 김캐리, 스타크래프트의 15년 추억을 회상하다
[인터뷰] 김캐리, 백수에서 최초의 프로게이머, 최초의 게임 해설가로 서기까지에서 이어집니다. 리승환 : 스타 초기의 해설이 참 시크했는데, 요즘은 갑자기 혼자 흥분하는 오버맨이 됐습니다. 어떤 게 진짜입니까? 김캐리 : 이게 진짜죠. 지금이 제 모습이에요. 인간 김태형은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굉장히 감성적인 사람이에요. 혼자서 드라마나 영화 보다가도 눈물 흘리는 남자에요. 기쁘면 애들처럼 너무 또 기뻐하고... 되게 단순한 거죠. 중계 할때도 선수에 감정이입해요. … [Read more...] about [인터뷰] 김캐리, 스타크래프트의 15년 추억을 회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