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크레용 팝의 <빠빠빠>가 걸그룹 포화시대에서 살아남으려는 안간힘의 풍경이라고 했다. 나는 생각이 달랐다. 헬멧을 쓴 소녀들이 개다리 춤을 추는 게 안간힘일 수는 있지만, 그래도 정도라는 게 있는 거다. <빠빠빠>에는 정도를 벗어난, 아니 업계의 정도 따위는 모른다는 식의 태도가 있었다. 정도를 알았다면, 달샤벳의 <내 다리를 봐>처럼 춤추거나, 걸스데이의 <여자대통령> 같은 가사를 들이밀지 않았을까? 크레용 팝에 얽힌 논란과 별개로 이들을 만든 … [Read more...] about 크레용팝 제작자, 크롬엔터 황현창 대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