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신호등의 탄생 며칠 전에는 베를린 시의회 의원이 교통신호등(Ampel)을 바꾸자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베를린의 보행자 신호등은 아래와 같이 ‘파란 불’일 때는 남자 모습니다. 이건 일종의 여성차별이니 치마 입고 머리띠 땋은 여자 모습이 등장하는 신호등을 도입하자는 것입니다. 남녀평등을 교통신호등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 약간 의아하기도 합니다만, 실제 드레스덴(Dresden), 츠비카우(Zwickau)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래 사진과 같은 여성신호등을 설치해놓고 … [Read more...] about 동독의 마지막 유산: 꼬마 신호등의 향수
국제
윤리적으로 생산된 최초의 스마트폰 “페어폰(Fairphone)”
삼성전자의 불산노출사고와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 폭스콘 공장의 자살사건 등 환경피해도 최소화하고 노동착취를 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찾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그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우리 눈 앞에서 실현되기 직전입니다. 바로 "페어폰(Fairphone)"이 그 주인공입니다. 페어폰은 네덜란드의 사회적기업인데요, 대표인 바스 반 아벨(Bas van Abel)은 얼마 전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와의 인터뷰에서 공정무역 운동의 일환으로 이 스마트폰을 … [Read more...] about 윤리적으로 생산된 최초의 스마트폰 “페어폰(Fairphone)”
독일의 교훈: 독일식 모델을 따라하기 어려운 이유
※ 이 글은 The Economist의 German lessons를 번역한 글입니다. 많은 국가들이 독일의 미텔슈탄트처럼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따라하기란 쉽지 않다. ‘미텔슈탄트’(Mittelstand)로 알려진 독일의 중소 제조업체들은 세계 4위의 경제대국을 떠받치는 집단으로 칭송받곤 한다. 그러나 집단이 아닌 이들 하나하나는 각자의 능력을 숨기는 면에서도 세계 정상급이다. 이들은 경향적으로 가족 소유이고, 작고 한적한 마을에 자리했으며, 각자의 특화된 기계와 부품을 … [Read more...] about 독일의 교훈: 독일식 모델을 따라하기 어려운 이유
시진핑이 언급한 조선인 항일음악가 정율성
최근 한국을 국빈방문 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서울대에서 특강을 한 바 있다. 이날 특강에서 시 주석은 한중 양국간의 우호관계를 강조하고 일본의 과거사 도발에 대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이웃국가”라면서 “역사상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양국은 항상 서로 도와주면서 극복했다.”며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군대가 조선을 도우러 왔던 일을 상기시켰다. 특히 시 주석은 20세기 초 일제의 한국 및 중국 침략 사례를 … [Read more...] about 시진핑이 언급한 조선인 항일음악가 정율성
가자의 딜레마: 침략이냐 평화냐 그것이 문제로다
※ 역자 주: 이 글은 Al Jazeera의 The Gaza conundrum: To invade or not to invade를 번역한 글입니다. (필자 Marwan Bishara 페이지) 왜 가자에서 갈등이 갑자기 늘어났는가? 어떤 폭력이나 전쟁이나 이유는 두가지다. 바깥에서 보이는 단기적인 근거와, 암시된 장기적인 이유다. 최근에 가자에서 갑자기 커진 갈등도 이런 두가지 프레임으로 볼 수 있다. 첫번째로, 대중들에게 공개적으로 공표되었지만 전략적으로는 덜 중요한 … [Read more...] about 가자의 딜레마: 침략이냐 평화냐 그것이 문제로다
미해병대가 세계최강인 이유
얼마전 22사단 총기사건으로 세간이 떠들썩하다. 이 와중에 한 지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상자의 헬기 후송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총상자들을 헬기로 빨리 후송했으면 목숨을 건졌을 거란 예기다. 이는 50%는 맞는 예기다. 총상자의 급소를 맞은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과다출혈로 사망으로 이어진다. 출혈과 함께 쇼크를 동반하여 심장이 멎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전장에서 의무병이 하는 응급처치의 대부분은 지혈이다. 차량이 되었든 헬기가 되었든 후방의 야전병원으로 후송하는 시간을 버는 것이 바로 … [Read more...] about 미해병대가 세계최강인 이유
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병합’하지 않을까?
이스라엘 소년의 납치, 살해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교전(이라기보다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 소식이 연일 해외뉴스의 톱을 차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공격에 민간인들이 희생되자 국제여론이 따갑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짧게나마 이스라엘 정부의 입장이 어떠한지 살펴보는 것이 오늘날의 사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1. 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병합’하지 않을까? - 이스라엘이 무력으로 팔레스타인 … [Read more...] about 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병합’하지 않을까?
호주는 실패한 미국식 경제제도를 왜 도입하려 하나 — 스티글리츠 교수
※ 역자 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콜럼비아대학 교수의 글 『American Delusions Down Under』를 번역해 소개한다. 이 글은 호주의 토니 애보트 총리가 미국 경제 제도를 숭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한 비난의 내용이다. 호주 상황에 대한 글이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해 소개한다. 유럽의 경제적 패권이 미국으로 넘어가고 아시아 신흥국들이 20세기 말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미국식 경제제도가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합리적인 … [Read more...] about 호주는 실패한 미국식 경제제도를 왜 도입하려 하나 — 스티글리츠 교수
스타벅스 CEO, 쓰지도 않은 편지로 불매운동을 당하다
※ 편집자 주: 해당 글은 원래 절반 정도가 News Falafel의 글을 인용한 전재성 글이었지만, 필자 이수리 님께서 직접 연락을 주셔서 원저자가 재편집 했습니다. 이수리 님의 이해에 감사 드립니다. 또 다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극에 달하자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가 이스라엘을 정치, 군사적으로 후원한다는 이유로,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다시 점화될 분위기다. 최근 한 국내언론의 기사도 (사실 출처가 불분명한) 중동의 한 뉴스사이트의 기사를 인용해 이스라엘과 스타벅스의 … [Read more...] about 스타벅스 CEO, 쓰지도 않은 편지로 불매운동을 당하다
베트남 전쟁: 미국 실패의 원인과 교훈
미군, 베트남 전쟁의 끝이 보인다고 선언하다 1964년 미국은 통킹만 사건을 빌미로 베트남 전선에 뛰어 들었다. 전면적인 확전에 반대해온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되고, 대통력직을 이어받은 린든 존슨은 미국의 전면적인 베트남 전쟁 참전을 지시했다. 이후 미국은 총 병력 50만명과 베트남군 140만명을 포함한 약 200만명의 병력으로 남 베트남의 공산주의 세력을 축출하고 인도 차이나 반도에 공산주의가 뿌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한 군사 작전에 돌입한다. 이에 대항하는 북 베트남은 보 구엔 지압 장군의 … [Read more...] about 베트남 전쟁: 미국 실패의 원인과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