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tlantic의 The Cost of an Adjunct을 번역한 글입니다. 수업시간 외에 교수님을 찾아가 모르는 걸 물어보고 조언을 받고 싶은데, 교수님 집무실이 없어 주차장에 주차된 차 트렁크 옆에 서서 상담을 해야 할 때. 생물학 박사 과정에 지원하고 싶어 수업을 들었던 교수님께 추천서를 써달라는 부탁을 하려 이메일을 보냈는데 해당 주소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에러 메시지가 떴을 때. 그리고 오후 강의 시간에 이상하게 교수님이 어딘가 걱정되는 일이 있는지 강의에 집중을 … [Read more...] about 시간강사가 겪는 어려움은 결국 학생들에게 전가됩니다
국제
난징 시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약산 김원봉
※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노정을 따라서 (4): 일본육사 출신 독립군 대장, 일본군을 궤멸시키다」에서 이어집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아래 임정)가 공식적으로 난징(南京)에 청사를 둔 일은 없다. 훙커우 의거 이후 상하이를 떠난 임정은 항저우에서 3년을 머물렀고, 1935년에는 난징과 자동차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전장(鎭江)으로 옮겨갔다. 난징에 남은 임정의 자취들 당시 난징은 장제스의 국민당 정부 수도였으므로 임정도 난징으로 가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임정이 … [Read more...] about 난징 시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약산 김원봉
한국과 비슷한 크기의 나라들은 인구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와 비슷한 땅덩이를 가진 나라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까? 다 대한민국만큼 한 오천만 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오밀조밀 모여 살까? 그런 의문에서 시작한 조사. 재미로 한 번 봐보자. 우선 한국 상황을 살펴보자. 대한민국 총면적: 100,283 ㎢ (2014년. e-나라지표 기준) 총인구: 51,431,100 명 (2015년 6월, 행정자치부 자료) 대략 기억하기 쉽게, 면적은 10만 제곱킬로미터, 인구는 약 5천만 명이라고 기억하고 넘어가 보자. 다른 나라들 면적과 인구는 … [Read more...] about 한국과 비슷한 크기의 나라들은 인구가 얼마나 될까?
일본육사 출신 독립군 대장, 일본군을 궤멸시키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노정을 따라서 (3): 37살의 나이 차, 백범과 중국여인의 ‘특별한 동거’」에서 이어집니다. 답사 둘째 날, 자싱(嘉興)과 하이옌(海鹽)을 거쳐 우리는 어둠살이 내리고 있는 항저우(杭州)에 닿았다. 하나둘 불을 켜고 있는 도시로 들어가면서 나는 상하이를 떠나 이 낯선 도시로 스며들어야 했던 1932년의 임시정부(아래 임정)와 백범을 비롯한 요인들을 생각했다. 항저우는 장강(長江) 델타 지역에 자리를 잡고 있는 저장성(浙江省)의 성도(省都)다. 중국의 7개 … [Read more...] about 일본육사 출신 독립군 대장, 일본군을 궤멸시키다
나라별 ‘세계 1위’로 보는 세계지도
한국은 '일 중독'(...) 북한은 '검열(censorship)' ─ 약한데? 요덕 수용소쯤은 나와주어야... 일본은 '로봇', 남극은 '황제펭귄'으로 유명하다고. 북아메리카 미국 - 노벨상 수상자 수, 잔디깎이로 인한 사망자 1위. 뉴스룸은 역시 거짓말쟁이였군! 캐나다 - 메이플 시럽과 소행성 충돌 1위 멕시코 - 벼락 맞기 1위 쿠바 - 야구 온두라스 - 살인(...) 코스타리카 - 행복도 1위 파나마 - 군대(국방) … [Read more...] about 나라별 ‘세계 1위’로 보는 세계지도
“왕좌의 게임” 인권보고서: 웨스테로스의 인권침해 실태
Winter is coming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은 작가 조지 R.R 마틴이 쓴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제작사 HBO가 영상으로 옮긴 미국드라마입니다. 2011년 4월 시즌1 방영을 시작으로 2014년 현재 시즌5까지 방송되었는데,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HBO의 역대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왕좌의 게임>은 중세 유럽을 기본 골격으로 하는 ‘웨스테로스’라는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 [Read more...] about “왕좌의 게임” 인권보고서: 웨스테로스의 인권침해 실태
백범의 한인애국단과 윤봉길의 훙커우 의거
※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노정을 따라서 (1): 후미진 중국 골목에 한국인이 줄 선 이유」에서 이어집니다. 상하이의 임시정부 청사 다음 여정은 훙커우(虹口)로 더 잘 알려진 루쉰(鲁迅) 공원이었다. 1927년 상하이로 온 루쉰은 생전에 이 공원을 즐겨 산책하였는데 1956년 그의 유해가 이곳으로 이장되면서 기념관이 만들어졌고 1989년에는 공원 이름도 아예 루쉰으로 바뀐 것이다. 일찍이 영국 원예가가 설계한 서양식 정원 양식의 이 공원을 일약 세계에 알린 이는 스물다섯 살의 조선 청년 … [Read more...] about 백범의 한인애국단과 윤봉길의 훙커우 의거
후미진 중국 골목에 한국인이 줄 선 이유
광복 70년, 서른여덟 명의 '청년백범 4기' 답사단은 지난 1월 23일부터 27일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아래 임정) 자취를 찾아가는 여정에 올랐다. 1919년 4월, 상해에서 수립된 임정의 중국 내 이동 경로는 항저우(杭州), 전장(鎭江), 창사(長沙), 광저우(廣州), 류저우(柳州), 치장(綦江)을 거쳐 충칭(重慶)까지다. 그러나 우리의 여정은 우선 창사로 옮기기 직전의 난징(南京)까지다. 지난 세기, 백범을 비롯한 임정 요인들이 배를 타고, 혹은 기차를 타거나 걸어서 옮겨 다닌 수백, … [Read more...] about 후미진 중국 골목에 한국인이 줄 선 이유
전자민주주의 시대의 정치 플랫폼, ‘민주주의OS’
인터넷 시대에 맞는 정치 형태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일종의 정치 플랫폼 소프트웨어 '민주주의OS(데모크라시OS)'. 아르헨티나의 피아 만치니, 산티아고 시리 두 명의 사회운동가가 만들어서 자국 정치인들에게 보급하려 했으나, 정치인들은 외면했고 급기야 스스로 정당을 만들어 이 모델을 적용하려 했다. 그래서 선거에 나갔지만, 의석을 확보하려면 최소 3% 득표율이 필요한데 1%밖에 득표하지 못해서 의석 확보엔 실패. 하지만 일단 정당과 아이디어를 알리기는 했다며 계속해서 정당 활동을 이어나가고 … [Read more...] about 전자민주주의 시대의 정치 플랫폼, ‘민주주의OS’
삼성의 승리는 대한민국의 패배다
※ Bloomberg에 올라온 William Pesek의 글을 전문 번역했다 — 이번 합병을 해외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글이다. 반대자들에 대한 비열한 반유대주의─민족주의적 공격 한국의 언론이 반유대주의를 마음껏 드러내기 한참 전부터, 자사 투자자들을 기만하려는 삼성의 노력은 확실히 모욕의 수준까지 와 있었다. 삼성의 무례한 언동은 주주들에서부터 한국 대중들에게까지 모두 뻗쳐 있다. 사실상 삼성의 지주회사인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합병하기 위해 시장 가격보다 우스꽝스러울 … [Read more...] about 삼성의 승리는 대한민국의 패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