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일빠라고 까이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본 식문화에 경도된 듯한 인상은 있지만 실제로 일본 요식업에는 벤치마킹할 만한 미덕이 많고, 한국 음식 문화도 자존심만 세지 개선할 구석이 많고. 물론 말투가 너무 공격적이라 공감을 못 사겠지만. 막걸리 논란에서도 황교익이 할 말이 있긴 할 텐데, 사실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은 지엽적인 부분에 꽂혀서 엄청난 비리라도 발견한 양 과잉 반응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글쟁이로서 글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 [Read more...] about 황교익의 고집, 또는 아집
음식
블루보틀, 결국은 ‘에티튜드’
누가 요즘 매장을 잘 보이는 데 내니? 촌스럽게. 어느 패션 잡지 편집장이 했다는 말에 무릎을 쳤다. 경험으로 아는바, 요새 진짜배기들은 모두 ‘숨겨져’ 있었다. 피렌체에서도, 뉴욕에서도, 도쿄에서도 그랬다. 번화한 상권이 아니라 구글맵을 찍고 ‘찾아가야’ 하는 곳, 도착하면 눈 밝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모노클샵, 슈프림, 마가렛 호웰, h beauty & youth 같은 스토어였다. 주변 일대를 힙한 무드로 두르는 매장이었다. 블루보틀 아오야마 지점도 그랬다. '촌스러운' … [Read more...] about 블루보틀, 결국은 ‘에티튜드’
음료의 친환경적 변화 4
“플라스틱 때문에 지구가 파괴된다고? 지구는 멀쩡해. 파괴되는 건 우리야!” 플라스틱 어택(Plastic Attack)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 지난 3월 영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과대 포장된 플라스틱과 비닐을 분리해 해당 매장에 버리는 운동이다. 이를 기점으로 세계에서는 과도한 플라스틱에 대한 경고가 펼쳐지고 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이들에게 응원을! … 주려 했다. 문제가 있다면 지옥에서 온 플라스틱 어태커가 내 동생이고, 내가 동생의 타겟이라는 것이다. 단지 음료수를 마신 것뿐인데도 … [Read more...] about 음료의 친환경적 변화 4
미국에서 컵밥으로 성공한 남자: 푸드트럭에는 푸드트럭만의 ‘성공 공식’이 있다
왜 푸드트럭을 통해 ‘성공했다’는 사람은 없나 기승전치킨.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요식 창업 아이템의 대표 격이다. 프랜차이즈의 도움을 받으면 재료 조달도 용이하고 조리도 간편하고 맛도 대중적이다. 소자본으로도 가능하다. 다만 문제는 무엇인가. 하루 인건비를 벌려면 닭을 100마리 이상 튀겨야 할 정도로 수익성에 있어 의문이 가는 아이템이라는 점이다. 심지어 나만 튀기는 것도 아니다. 앞집도 치킨집이고 뒷집도 치킨집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 치킨집의 대체재로 ‘푸드트럭’이 떠오른다. … [Read more...] about 미국에서 컵밥으로 성공한 남자: 푸드트럭에는 푸드트럭만의 ‘성공 공식’이 있다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왜?
인파가 가득한 거리를 혼자 걷는다. 누구를 만나지도, 인사를 나누지도 않는다. 그가 거리에 나온 이유는 오로지 하나. 새로운 음료수를 구하기 위해서다. 그가 지나가자 귀청이 떨어져라 노래를 부르던 선거운동원이 춤을 멈추고 외친다. 그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신상털이. 마시즘이다. 언젠가 마주칠 거란 생각은 했어 편의점이 아닌 마트에 오길 잘했다. 가끔씩 내가 멀리 마트에 음료수를 사러 오는 이유. 그것은 편의점에서는 볼 수 없는 옛날 음료들을 종종 볼 수 있기 … [Read more...] about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왜?
월요병 잊는 행복한 점심시간! 용산 직장인 맛집 BEST 5
KTX와 지하철 1·4·6호선, 경의·중앙선이 인접한 서울 교통의 중심지 ‘용산’. 지방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을 비롯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까지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기차역 주변 여행객들의 심심한 위로가 되어주던 곳부터 퇴근길 지친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맛집이 많다. 50년 이상의 터줏대감 맛집부터 개성으로 무장한 신상 맛집까지. 용산 직장인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얼큰한 육개장과 칼국수, 용산 ‘문배동 육칼’ 매장정보 바로 … [Read more...] about 월요병 잊는 행복한 점심시간! 용산 직장인 맛집 BEST 5
가을 향 짙은 시나몬 디저트 맛집 7곳
가을을 닮은 맛과 향 시나몬.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공기가 느껴질 때면 더욱 생각나는데요. 오늘은 시나몬 향 가득한 다양한 디저트 맛집 7곳을 소개할게요! 두베이크샵스니프 제주 서귀포시 서호동 1476-1 시나몬롤과 버터밀크 비스킷이 있는 신시가지 신상 빵집. 레드벨벳 누텔라, 커스터드, 피넛버터&젤리 등 신메뉴도 꾸준히! 풍부한 시나몬 맛을 즐기고 싶다면 시나몬 슈가 필링이 두배로 들어간 더블 시나몬롤을 추천! 진정한 시나몬 러버를 위한 메뉴가 … [Read more...] about 가을 향 짙은 시나몬 디저트 맛집 7곳
메이저리그와 맥주 100년사
안 돼! 그것은 함부로 마시는 맥주가 아냐! 맥주에 있어서는 기부천사 부럽지 않은 나도 혼자만 즐기고 싶은 맥주가 있다. 이는 산타클로스나 빌 게이츠도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한. 정. 판. 그것도 야구와 관련된 음료는 나에게는 유형 문화재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것은 나의 유일한 취미 ‘야구’ 관람을 위해 만들어진 맥주다. 친구는 묻는다. 야구랑 맥주가 무슨 상관이냐고. 뭘 모르는 소리, 야구와 맥주는 동의어다. 무려 10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여러 게임을 함께 한 … [Read more...] about 메이저리그와 맥주 100년사
누가 먹을 게 없대? 노원-도봉 근처 맛집 7곳
맛집 불모지라고 하는 노원과 도봉 근처에서 조용히 맛집의 포스를 뽐내는 식당들을 소개할게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먼 길 떠났던 주민 여러분, 멀리 떠나지 마세요. 노말키친 서울시 도봉구 창동 657-125 의외의 장소에 자리 잡고 있는 ‘노말키친’은 이름과 달리 평범하지 않아요. 편안한 분위기부터 메뉴의 가격, 맛, 그리고 양까지 모두 흠잡을 데가 없는걸요. ‘도봉구에 이런 곳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훌륭한 곳으로, 샐러드, 덮밥, 스테이크, … [Read more...] about 누가 먹을 게 없대? 노원-도봉 근처 맛집 7곳
추억에서 돌아온 레트로 음료 3대장
인파가 가득한 지하철에 서 있다. 서 있다고 불편하지도, 다리가 아프지도 않다. 하지만 자리에 앉은 초딩은 내게 자리를 양보한다. 자리에 앉은 남자는 ‘나 아저씨 아닌데…’라며 헛기침을 한다. 함께 지하철에 탔던 친구는 외친다. 그는 엄마도 인정한 마성의 노안. 마시즘이다. 요즘 복고가 유행이라며? 내 얼굴이 복고야… ‘애늙은이’라는 별명을 명찰처럼 달았던 때가 있다. 엄마는 내게 나중에 나이가 들어도 그 얼굴이 똑같을 거라며 이득이 아니냐고 말했다. 그렇게 ‘애’자만 … [Read more...] about 추억에서 돌아온 레트로 음료 3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