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세키 요리’는 에도시대부터 연회에서 제공된 일본의 코스요리를 일컫는다. 당시에는 다도에 곁들이는 가벼운 식사였으나,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술과 안주를 먹고 노래를 부르며 노는 형식으로 바뀌면서 화려한 연회 요리로 변화한 것이다. 작은 그릇에 담긴 음식이 순차적으로 담겨 나오는 가이세키 요리의 순서는 료칸이나 식당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채 요리인 사키즈케와 젠사이를 시작으로 스이모노(국물), 오츠쿠리(생선회), 야키모노(구이), 니모노(조림), 아게모노(튀김), 스노모노(절임), … [Read more...] about 신이 빚은 천상의 요리, 가이세키 맛집 신흥강자
음식
노동음료의 역사
올해는 ‘마감요정’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마시즘. 그 명성은 수많은 지인 사이에서 ‘마감(이면 사라지는)요정’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아니야 나는 열심히 일했다고. 다만… 다만… 나에게 지금 필요한 음료가 없었을 뿐이야! 그렇다. 일할 때 마시는 음료는 특별하다. 보통 우리가 음료를 고를 때는 맛있거나, 새롭거나, 가격이 괜찮은 것을 고른다. 하지만 일할 때 마시는 음료는 선택 기준이 다르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음료이거나, 휴식을 줄 음료, 잠을 깨워줄 음료다. 우리는 이런 음료를 … [Read more...] about 노동음료의 역사
3,000개의 커피 캡슐로 장식한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
※ 본 글은 contemporis의 「3,000 Coffee Capsules With Programmable LED Lights Have Been Used To Create This Retail Facade」을 참고로 하였습니다. 생각전구도 커피를 매일 마십니다.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커피의 맛과 향기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스마트 캡슐 기술을 이용해 커피를 그라인딩 직후의 상태로 보존하여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캡슐 커피가 선을 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중 네슬레의 … [Read more...] about 3,000개의 커피 캡슐로 장식한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
떡볶이 국물의 마음
초등학교 5학년, 때는 바야흐로 뉴밀레니엄 시대의 2000년이었다. 당시 내 고향 김해는 타지 사람들의 흔한 오해처럼 김해평야만 펼쳐진 곳은 아니었다.(심지어 나는 김해평야를 본 적도 없다.) 백화점이나 지하철은 없었지만 홈플러스와 CGV를 비롯한(사실 그 둘이 전부였다.) 갖가지 아기자기한 공원과 학교와 학원과 전통시장과… 아무튼 나름대로 도시의 면모를 갖춰가는 중이었다고 하자. 물론 지금은 부산지하철 2호선과 연결되는 경전철이 들어서고 대형마트 업계의 3대장인 이마트와 … [Read more...] about 떡볶이 국물의 마음
이렇게 맛있고 고소한 ‘진짜’ 소프트아이스크림 먹어봤니?
홋카이도의 소프트아이스크림은 진한 맛을 자랑하는 홋카이도 우유를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퀄리티와 맛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달콤 쌉싸름하고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자연처럼 근사한 이 맛을 꼭 맛보고 가세요. 행복해지고 싶다면 홋카이도에서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지역 특산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즉석에서 콘 위에 얹어주는 소프트아이스크림. 우리가 알고 있는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업그레이드된 맛이랄까요? 아이스크림이 맛있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홋카이도에는 목초지가 많아 젖소를 … [Read more...] about 이렇게 맛있고 고소한 ‘진짜’ 소프트아이스크림 먹어봤니?
봄 만끽하러 가자! 석촌호수 카페 11곳
올 듯 말 듯한 봄소식에 자꾸만 마음이 급해지는 요즘. 따뜻한 날씨 만끽하며 석촌호수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석촌호수 근처, 지금 가장 뜨거운 카페들을 소개할게요. 오뗄드니엔테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49-3 이 동네에서 가장 핫한 곳을 꼽으라면 역시 이곳이 먼저 떠오르죠. 유럽의 오래된 호텔 문을 연상시키는 외관부터 매력적이에요. 이 공간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노라면 어느 고전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 티라미수 오리지널, 화이트, 솔티드 캐러멜 … [Read more...] about 봄 만끽하러 가자! 석촌호수 카페 11곳
MS의 엄친아, 모델 송경아의 남편, 엑싯 후 백두산 맥주를 만들기까지: 핸드앤몰트 도정한 설립자 인터뷰
크래프트 맥주 1세대, 브랜드를 위해 AB인베브와 손을 잡다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안녕하십니까.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도정한(핸드앤몰트 설립자):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핸드앤몰트 설립자 도정한입니다. 현재 약 700곳 정도의 펍에 수제 맥주를 공급합니다. 리: 돈 많이 버시겠네요… 도정한: 음… 그냥 월급쟁이입니다ㅋㅋㅋㅋㅋㅋ 리: 매각하면서 돈은 얼마나 버셨습니까? 도정한: 밝힐 순 없지만, 항간에 떠도는 엄청난 금액 근처에도 가지 … [Read more...] about MS의 엄친아, 모델 송경아의 남편, 엑싯 후 백두산 맥주를 만들기까지: 핸드앤몰트 도정한 설립자 인터뷰
세상에서 가장 비싼 콜라는? 콜라 수집의 세계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예… 병 줍는데요” (아주 먼 미래에 태어날) 나의 주니어를 위해 시작한 일이 있다. 그것은 콜라병 모으기다. 예전에는 마시기만 했는데, 언제부턴가 버리기에 콜라병이 너무 멋져 보였다. 그렇게 집안에 다 마신 캔과 병이 하나, 둘 탑이 쌓이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대로 있다가는 방이 아니라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될 것 같다는 것. 이대로라면 자식들에게 수집품을 보여주기도 전에 내가 분리수거(?)가 될 운명이다. 이를 탈피하는 방법. 보다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차분히 … [Read more...] about 세상에서 가장 비싼 콜라는? 콜라 수집의 세계
바나나맛 우유 VS.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바나나맛 우유는 목욕탕에서 쭈글쭈글해진 손으로 마셔야 진리다” 목욕탕의 바나나맛 우유. 이 녀석이 있었기에 아빠의 모진 때밀기 스킬(?)을 견뎌낼 수 있었다. 일찍 목욕을 마치고, 엄마와 누나를 기다리며 마셨던 바나나맛 우유는 행복의 맛이었다. 여전히 바나나맛 우유를 마실 때면 그때의 달콤한 기억이 올라오는 듯하다. 바나나맛 우유는 요즘에는 목욕탕이 아닌 기차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음료가 되었다고 한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목욕탕을 가던 어린이들이 다 커서 기차를 타기 때문이 … [Read more...] about 바나나맛 우유 VS.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일본의 ‘역 도시락’ 에키벤토가 뭐지?
'에키벤토(駅弁)'가 뭐지? 에키벤토는 ‘역 도시락’이라는 뜻인데요. 줄여서 ‘에키벤’이라고 해요. 말 그대로 그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활용하여 도시락을 만든 것이지요. 그래서 에키벤토는 지역마다 메뉴가 다르다는 점. 일본인중에는 이런 에키벤토가 좋아 에키벤토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많대요. 일명 에키벤토 먹으러 떠나는 기차여행! 기왕에 떠나는 여행, 어차피 거쳐야 할 역이라면 에키벤토 여행을 한 가지 테마로 삼는 것은 어떨까요? '에키벤토(駅弁)'의 … [Read more...] about 일본의 ‘역 도시락’ 에키벤토가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