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매거진은 부산시, 부산관광공사와 함께합니다.
밥반찬으로만 맛보던 ‘명란’의 화려한 변신이 뜨겁다. 최근 명란을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이 점점 늘어났다. 명란은 본연의 맛과 풍미를 살려낸 음식은 물론 명란 돈가스, 명란 초밥 등 예상하지 못한 이색적인 메뉴까지 탄생하며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명란의 도시로 불리는 부산에서는 어떤 명란 요리가 펼쳐질까? 부산 제과제빵 명장이 선보이는 명란 바게트와 전통주와 함께하면 더 좋은 명란 감자전까지! 톡톡 터지는 식감만큼이나 통통 튀는 매력을 지난 부산 명란 맛집 BEST 5를 만나보자.
1. 특허받은 부산 명물 바게트, 문현동 ‘이흥용과자점 문현본점’
‘이흥용과자점 문현본점’은 부산에서 최초로 제과제빵 명장으로 선정된 이흥용 대표가 운영하는 곳이다. 1995년에 첫 문을 열고, 지금까지 재료를 아끼지 않는 빵을 선보이며 부산을 대표하는 빵집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 메뉴는 바삭한 바게트 속에 짭짤한 명란 크림이 어우러진 ‘자갈치 명란 바게트’. 명란에 올리브유와 바질, 마늘을 넣고 숙성 과정을 거쳐 특유의 비린 맛을 완벽하게 잡아내며 특허까지 받았다. 거뭇거뭇한 먹물 빵과 노란 크림치즈의 색감 조화가 입맛을 당기는 ‘해운대 오징어 먹물 빵’도 이 집의 인기 메뉴다. 쫄깃한 빵의 식감과 입안 가득 퍼지는 크림치즈의 달콤함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식신 TIP
- 위치: 부산 남구 수영로39번길 2-1
- 영업시간: 08:30–22:00
- 가격: 자갈치 명란 바게트 3,500원, 해운대 오징어 먹물빵 3,500원
- 후기(식신 맛집온니): 어렸을 때부터 자주 가던 곳이에요. 여기 빵은 먹고 나서도 속이 편안해서 좋아요. 빵 종류도 엄청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고민이지만, 항상 뭘 골라도 실패가 없더라고요! 그중에서도 부산 명란으로 만들었다는 명란 바게트랑 바질 향이 좋은 바질 크로칸트, 이 두 개 강추!
2. 건강한 재료로 선보이는, 장전동 ‘카츠 안’
부산대학교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카츠 안’. 가성비 좋은 돈가스를 맛볼 수 있어 인근 대학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이곳은 HACCP에서 인증받은 무항생제 한돈, 히말라야 암염 등 건강을 생각한 재료로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든다.
대표 메뉴 ‘명란카츠’는 명란을 도톰한 고기로 감싸 바삭하게 튀긴 후, 마요네즈 소스와 함께 제공한다. 청정 탄산수로 튀김옷 반죽을 만들어 바삭한 식감을 한층 살려냈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줘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식신 TIP
- 위치: 부산 금정구 금정로 59-8
-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 가격: 명란카츠 9,500원, 치즈카츠 7,500원
- 후기(식신 마약김밥중독자): 명란젓이 들어간 돈가스는 처음 먹어봤는데 완전 이색적인 맛이에요! 간도 딱 맞고 명란젓 좋아하는데, 맛도 잘 느껴져서 좋았어요. 돈가스로 초밥 만들어 먹는 메뉴도 이색적이에요!
3. 다채로운 명란 요리의 세계, 중앙동 ‘명란명가’
‘명란명가’는 남포역 인근 롯데백화점 10층에 자리 잡은 명란 요리 전문점이다. 명란을 이용한 찌개, 비빔밥, 탕수육, 만두 등 다양한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메뉴는 명란 요리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명란 정찬’으로,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하니 참고할 것.
입맛을 돋우어 줄 샐러드와 계절 죽을 시작으로 속을 든든하게 채우는 요리류(달걀말이, 탕수육), 식사류(탕, 순두부, 김치찌개), 후식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요리와 식사는 기호에 맞게 메뉴를 각각 1개씩 선택할 수 있으며 마지막 한 입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솥밥이 함께 제공된다.
식신 TIP
- 위치: 부산 중구 중앙대로 2
- 영업시간: 매일 10:30–20:30, 백화점 휴무일에 휴무
- 가격: 명란 정찬 15,000원, 명란 갈비찜 정식 13,000원
- 후기(식신 꽃유리): 최근에 새로 열어서 매장 인테리어도 깔끔해요. 세상에! 명란을 가지고 이렇게 많은 요리를 할 수 있었나? 싶을 정도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네요. 고민될 때는 코스 요리로 이것저것 맛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4. 명란의 컬래버레이션은 어디까지? 기장군 ‘미도식당’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미도식당’. 모던한 인테리어와 화려한 플레이팅으로 인근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다. 6인 이상 단체 손님은 입장이 불가능하니 방문 시 참고할 것.
대표 메뉴 ‘명란 마요 덮밥’은 밥 위로 달걀 스크램블, 꼬시래기를 듬뿍 올리고 명란 마요네즈와 명란젓을 더한다. 톡톡 터지는 명란젓을 시작으로 몽글몽글한 달걀, 꼬독꼬독한 해초까지 다채로운 식감이 씹는 재미를 준다. 전복 내장으로 볶아낸 볶음밥 위로 통 전복과 새우를 곁들인 ‘전복 새우 볶음밥’도 인기 메뉴다. 전복 내장 특유의 녹진하면서도 짙은 고소함을 가득 느낄 수 있다.
식신 TIP
- 위치: 부산 기장군 일광면 문오성길 441
- 영업시간: 평일 11:30–19:30, 주말 11:30–20:00, B/T(평일) 14:30–15:30, B/T(주말) 15:00–17:00
- 가격: 명란 마요 덮밥 11,000원, 전복 새우 볶음밥 13,000원
- 후기(식신 살찐토끼): 부산 여행 갔다가 우연하게 발견한 곳인데 너무 만족스러워요. 전복 내장 고소함이 살아 있는 볶음밥이랑 고소함과 짭조름함이 묘하게 어울리는 명란 마요 덮밥 먹었는데 진짜 지금 또 먹고 싶네요.
5. 전통주와 안성맞춤, 광안동 ‘술곳간’
‘술곳간’은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막걸리를 포함해 청주, 증류주 등 약 150여 종의 전통주를 준비해 애주가들의 성지로 소문난 곳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인 ‘호랑이 배꼽 막걸리’는 인공 첨가물 없이 평택의 최상급 쌀과 새싹 보리로 제조해 부드러운 목 넘김을 자랑한다. 은은하게 배향이 맴돌고, 뒷맛이 깔끔해 막걸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 감자를 편 썰어 명란과 함께 노릇하게 부친 후 마요네즈 소스로 마무리한 ‘명란 감자전’이 대표 안주 메뉴다. 짭조름하면서도 감칠맛을 더하는 명란을 마요네즈 소스가 부드럽게 감싸며 조화롭게 어울린다.
식신 TIP
- 위치: 부산 수영구 무학로21번길 98
- 영업시간: 화–토요일 17:00–03:00, 일요일 17:00–02:00, 월요일 휴무
- 가격: 명란 감자전 15,000원, 호랑이 배꼽 막걸리 12,000원
- 후기(식신 꽃유리): 소주, 맥주보다 막걸리를 좋아한다면 이곳을 강추! 막걸리도 취향에 맞게 추천받을 수 있어 좋고요, 뜨끈뜨끈하게 갓 만들어 나온 명란 감자전에 막걸리 한 잔 걸치면 피곤함이 훌훌 날아가요.
원문: 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