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쿠쿠🍚? 이탈리아 모든 집에는 이것이 있다 요즘 골목에서 에스프레소 바가 되게 자주 보이더라. 처음엔 조그만 사약 같은 걸 어떻게 마시나 곤란했는데, 크레마 가득하게 갓 뽑힌 에스프레소를 마실수록 매력이 느껴지더라고. 하지만 에스프레소의 원조는 이탈리아야. 이탈리아 사람들은 누구나 집에서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먹는다고 하더라. 전 국민이 바리스타 자격증이라도 갖고 있는 거 아니냐고? 그건 아니고, 누구나 바리스타로 만들어주는 이 녀석 때문이야. 우리가 매일 집에서 전기밥솥으로 갓 … [Read more...] about 에스프레소를 만드는 가장 쉬운 도구, 모카포트
음식
양조장 없이 2000개의 맥주를 만들다, 괴짜들의 맥주 “미켈러”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게스트 바리스타’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유명 바리스타가 다른 카페에 게스트로 방문해 하루 동안 일일 바리스타가 되는 일종의 행사다. 게스트 바리스타는 커피 업계에서는 카페들 간의 활발한 교류를 상징하고, 손님들에게는 색다른 커피를 맛볼 수 있는 하나의 이벤트가 된다. 그런데 이런 행사를 커피 말고 맥주에서도 할 수 있을까? 남의 양조장에서 맥주를 만든다면 쫓겨날 거 같지만… 이게 된다. 심지어 양조장 없이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 브랜드가 되기도 한다. … [Read more...] about 양조장 없이 2000개의 맥주를 만들다, 괴짜들의 맥주 “미켈러”
‘기부 하면 맥주 드려요!’ 일본의 지비루를 아시나요?
설악 눈꽃 맥주, 논산 딸기 맥주가 생긴다면 어떨까? 각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가 생긴다면? 맥주만 마셔도 국내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소주는 서울소주나, 부산소주나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하지만 맥주는 다르다. 자유도가 높아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맥주로 재미난 실험을 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일본이다. 일본의 크래프트 맥주 산업은 2021년 기준 500여 곳의 양조장으로 대표된다. 전체 맥주 산업의 2%를 차지할 만큼 작지만 단단한 팬층으로 꾸준히 … [Read more...] about ‘기부 하면 맥주 드려요!’ 일본의 지비루를 아시나요?
생일상: 엄마는 당신의 그런 식사를 원치 않는다
낮잠에서 깼을 때, 미역국 냄새가 났다. 어느 집에서 미역국을 끓이는 모양이었다. 짭조름한 냄새에 식욕이 동했다. 그러나 미역국을 사먹을 데는 없었다. 인스턴트 미역국도 먹을 만했지만 재료를 아끼지 않은 찐한 국물을 들이키며 큼직한 미역을 우걱우걱 씹어 먹던 기억을 충족시켜줄 정도는 아니었다. 입 안에 기록된 그리움이 위장을 긁어댔다. 그날이 생일이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생일은 명절만큼 번거롭다. 태어나고 싶었던 적도 없고, 태어나려 선택한 적도 없고, 태어나기 위해 노력한 … [Read more...] about 생일상: 엄마는 당신의 그런 식사를 원치 않는다
엄마가 딸에게 해주는 당근라페: 비록 그게 볶음일지라도
1. 이게 뭐야?” “뭐긴. 너 맨날 먹는 그거, 당근.” “그래, 당근. 그러니까 당근라페 말하는 거야?” “뭐? 당근라떼? 러페?” 아직도 엄마는 나를 어린 애로 여기는 것이 틀림없다. 이따금 직접 만든 반찬을 내보이면 엄마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애’가 반찬을 해오다니 엄마 눈엔 그게 얼마나 어설퍼 보였는지, 피식 웃기까지 하신다. 얼마 전에는 제주 당근이 가장 맛있을 때라 하여, 당근라페를 만들어 가게에 가져갔다. 활동량이 많은 만큼(아니 실은 그 이상으로) … [Read more...] about 엄마가 딸에게 해주는 당근라페: 비록 그게 볶음일지라도
어른을 위한 탄산음료, 일본의 크래프트 콜라
누구나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동심이 있다. 내게는 그중에 하나가 콜라다. 어린 시절부터 콜라를 먹고 싶어서 치킨과 피자를 시켰지만, 부모님께 꾸중을 들어 숨어서 마셔야 했던 콜라. 그런데 어른을 위한 콜라가 나왔다고? 오늘의 마시즘은 크래프트 콜라에 대한 이야기다. 크래프트 콜라가 뭔데? 맥주계에 수제맥주(크래프트 맥주, Craft Beer)가 있다면, 청량음료에는 크래프트 소다(Craft Soda)가 있다. 취향이 다변화되고 소비자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더 … [Read more...] about 어른을 위한 탄산음료, 일본의 크래프트 콜라
내추럴 와인을 즐기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식탁에도 조리법을 단순화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는 ‘자연주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유명 파인다이닝 식당들의 와인 리스트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내추럴 와인’의 유행도 이와 맞닿아 있다. 첨가제를 넣지 않은 탓에 다소 시고 심심할 수 있지만, 그 순수한 맛이 훌륭한 요리와 만나는 순간 상상하지 못했던 미식의 차원이 열린다. 레드와 화이트 사이, 단순히 독특한 와인을 넘어 와인계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내추럴 와인 이야기. 알다가도 모르겠는 ‘내추럴’ 와인, 정체가 … [Read more...] about 내추럴 와인을 즐기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아침의 필수템, 시리얼 옆엔 우유가 있었다
1월 1일은 사실 만우절이 아닐까. 모두가 거짓말 같은 약속을 남발하니까. 새해를 맞이하고 가장 먼저 결심한 것은 미라클 모닝이었다. 내일부터는 아침 5시 반에 일어나서 아침형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거야! 동시에 나는 쇼핑 앱을 켜서 가장 먼저 우유와 시리얼을 주문했다. 그렇다. 인류의 아침 식사에 있어서 시리얼은 최고의 발명품이다. 뜯고, 부으면 완성. 10초면 든든한 아침이 완성되니 이보다 더 간단한 아침 준비가 있을까? 오늘의 마시즘은 시리얼과 그리고 언제나 함께했던 우유에 대한 … [Read more...] about 아침의 필수템, 시리얼 옆엔 우유가 있었다
시대를 앞서간 탄산음료? 콤부차에 대한 모든 것
넥스트 콜라인가, 제2의 민트초코인가 BTS가 품절시킨 음료이자 최근 셀럽들의 인스타그램에 등장해온 그 음료. 콤부차.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에 발효균을 섞어 만드는 것으로, 발효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탄산이 생겨 기존의 탄산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음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파격적인 맛으로 극강의 호불호를 자랑하는 음료이기도 하다. 과연 콤부차는 열풍일까, 미래의 대세일까? 오늘의 마시즘은 시대의 뜨거운 감자! 콤부차에 대해 파헤쳐본다. 1. 부드러운 … [Read more...] about 시대를 앞서간 탄산음료? 콤부차에 대한 모든 것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전국 칼국수 로드 5곳
밀가루 반죽을 칼로 가늘게 썬 면을 사용한다 하여 이름이 붙은 ‘칼국수’. 감칠맛 가득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칼국수는 남녀노소 즐기는 한국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다. 뜨끈한 국물 덕에 겨울철에 즐겨 먹지만 밀이 귀했던 과거에는 밀 수확 시기인 음력 6월에나 먹을 수 있었던 고급 음식이었다. 이후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서 밀가루가 구호 식량으로 국내에 대량으로 들어오며 밀가루가 대중적인 식재료로 변화했다. 밀가루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었던 칼국수를 일반 가정과 식당에서 만들어 … [Read more...] about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전국 칼국수 로드 5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