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our Pillar Freedom의 「Why Money is Everyth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돈을 우선시하는 게 '탐욕'만이 아닌 이유 조 로건과 나발 라비칸트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나발의 이런 말이 나온다. 조 당신은 비록 한 명의 인간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좋든 싫든 전 우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나발은 외계인이 찾아와서 다음과 같이 대화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고 한다. 외계인: “저것은 무엇인가?” 인간: “조 로건이다.” 외계인: “조 … [Read more...] about 돈의 의미
경제
‘왜 제조업 르네상스인가’: 산업공유지, 미국 제조업의 쇠퇴, 부울경 제조업의 활성화
개리 피사노와 윌리 시의 『왜 제조업 르네상스인가』(지식노마드)를 봤다. 제조업의 중요성, 쇠퇴 원인, 대안을 다룬다. 약 200페이지 분량의 얇은 책이다. 내용도 쉬운 편이다. ‘지식노마드’는 이정동 교수의 『축적의 시간』과 『축적의 길』을 낸 출판사다. ‘제조업 정책 담론’의 활성화를 위해 출판한 것만으로도 칭찬받을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전체를 통틀어 ‘독창적인’ 논지라고 생각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① 산업공유지 개념, ② 설계와 제조의 분리 여부에 관한 판단기준으로 … [Read more...] about ‘왜 제조업 르네상스인가’: 산업공유지, 미국 제조업의 쇠퇴, 부울경 제조업의 활성화
자본주의의 몰락이 다가왔다고?
가끔 여기저기 번역하는 Marketwatch의 기사 「Death of 'Soul of Capitalism': Bogle, Faber, Moore」를 번역해보았습니다. 원제를 직역하면 ‘자본주의 영혼의 죽음’인데, 영혼의 죽음보다 자분주의의 몰락이라는 표현이 더 자연스러워 보여서 의역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자본주의의 몰락에 다양한 근거를 제시합니다. 몇 가지 추려보면, 미국은 외채가 너무 많아서, 결국 외국은 미국 채권을 갑자기 팔기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을 팔기 … [Read more...] about 자본주의의 몰락이 다가왔다고?
소매업의 종말: 이발소에서 들은 이야기
저는 서민답게 이발을 동네 나이스가이에서 8,000원 내고 합니다. 추석 직전 휴가 때 한가한 나이스가이에서 이발을 했는데, 이용사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 잡담하시더군요. 아주머니: 아는 백화점 사람이 그러는데 이번 추석이 역대 최악이래. 손님이 아예 없대. 아저씨: 그걸 누구 탓을 해야 하나? 아주머니: 뭐 문재인 탓을 해야지. 아저씨: (웃으며) 그게 그 사람 탓인가? 요즘 누가 백화점에서 사나? 다 온라인에서 사지 않아? 아주머니: (웃으며) 그래도 탓할 사람이 … [Read more...] about 소매업의 종말: 이발소에서 들은 이야기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 글로벌 경기 변동과 한국 조선업의 흥망성쇠
1. 양승훈 교수의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를 드디어 봤다. 320쪽,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체감 분량은 250쪽 정도에 가깝다. 판형이 작고 주간지-월간지처럼 르포형 서술이기에 쉽게 읽힌다. 내용을 볼 때 산업도시 거제와 조선업에 관한 문화 사회학에 가까운 책이다. 저자 생각인지 편집자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공업 가족’ 및 ‘산업도시 거제’를 부각한 출판 전략은 매우 적절했다. 양승훈 교수는 거제 대우조선에서 5년간 근무했고, 학부는 정치학, 대학원은 문화인류학을 전공했다. 책 … [Read more...] about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 글로벌 경기 변동과 한국 조선업의 흥망성쇠
인구 고령화와 성장의 경제학: 일본의 시행착오에서 배우기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는 망할까』(세종서적)는 요시가와 히로시의 책이다. 요시가와 히로시는 일본을 대표하는 거시경제학자중 한 명인데, 그가 썼던 『케인즈 VS. 슘페터』(새로운제안)을 아주 재밌게 봤었다.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제1장. 경제학은 인구를 어떻게 다루었는가? 인류 역사에서 ‘인구 규모’의 개요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인구’에 관한 경제학자들의 견해를 소개한다. 맬더스, 케인즈, 빅셀, 뮈르달의 견해를 소개한다. 제2장. 인구 감소와 일본경제 ‘인구 고령화’가 … [Read more...] about 인구 고령화와 성장의 경제학: 일본의 시행착오에서 배우기
유튜브, 부정적이고 근시안적인 대중매체
주변의 어른들과 대화를 할 기회가 있는데 가끔씩 '세계 경제는 아주 어렵고, 우리나라 경제도 너무 어려운데 투자는 위험한 게 아니냐' 라는 얘기를 자주 한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느냐 라고 물어봤더니 '유튜브에서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라는 대답을 들었다. 유튜브의 특성상 내가 보는 채널의 시청자들이 즐겨보는 영상들을 계속 보여주는데, 비관론 영상을 보는 사람은 계속 비관적인 영상들만 보게 되도록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돌아간다. 그래서 무작정 보다 보면 '유튜브의 모든 사람이 경제에 … [Read more...] about 유튜브, 부정적이고 근시안적인 대중매체
가치 투자: 주식 투자로 303%의 수익률을 올린 방법
※ Value Walk의 「Value Investing: How I Returned 303% Investing in Stocks」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7년 동안 내 포트폴리오는 303%나 성장했다(연평균 복리로 25%씩 성장한 꼴이다). 워런 버핏과 벤저민 그레이엄과 같은 가치 투자 거장들의 투자 조언과 투자 방법을 따랐기 때문이다. 이 기간 시장이 전체적으로 상승한 덕도 없지 않지만, S&P 지수보다 157%(평균 연간 22%씩)나 더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 [Read more...] about 가치 투자: 주식 투자로 303%의 수익률을 올린 방법
팩터 전략? 그거 단순히 섹터 베팅 전략 아니냐?
팩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다 보면 특정 섹터로 롱 혹은 숏 종목이 몰리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팩터 전략이 단순히 섹터 베팅 전략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특히 로우볼 전략의 경우 이러한 비판이 종종 존재합니다. 위 그림은 TIGER 로우볼 ETF 구성 종목의 섹터 구성입니다. 실제로 대다수가 금융과 경기소비재, 소재 섹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각의 섹터 내에서도 팩터 효과가 존재하는지 테스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밸류 전략 섹터 구분 없이 … [Read more...] about 팩터 전략? 그거 단순히 섹터 베팅 전략 아니냐?
스웨덴은 어떻게 강력한 ‘복지 정책’에도 ‘경제 성장’이 가능했을까?
맨슈어 올슨은 ‘공공선택론’에서 중요하게 활용되는 '공공재' '무임승차' '집단행동'의 개념을 정립한 사람이다. 이 개념을 활용해서 경제발전의 동인, 국가의 흥망성쇠 요인을 분석한다. 『집단행동의 논리』(한국문화사)는 공공재(집단재), 무임승차, 집단행동의 메커니즘을 규명한 책이다. 『국가의 흥망성쇠』(한국경제신문사), 『지배권력과 경제번영』(나남), 『스웨덴의 복지 오로라는 얼마나 밝은가?』(해남)는 모두 '응용-적용'에 해당하는 분석이다. 지금 쓰려는 글은 『스웨덴의 복지 오로라는 얼마나 … [Read more...] about 스웨덴은 어떻게 강력한 ‘복지 정책’에도 ‘경제 성장’이 가능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