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Conversation의 「Don't hike so close to me: How the presence of humans can disturb wildlife up to half a mile away」를 번역한 글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미국에서도 다시 늘었지만, 국민 절반 이상이 백신을 맞은 미국에선 사람들이 지난해 여름에 하지 못한 바깥 활동을 즐겼습니다. 렌터카 가격은 치솟았고, 주요 국립공원을 비롯해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 등으로 사람들이 … [Read more...] about 자연의 야생동물과도 ‘거리두기’ 해야 하는 이유
환경
패션 렌탈, 지속 가능할까?
인스타그램에서 한 패션 렌탈 서비스의 광고를 마주친 이후로 며칠 내내 이 생각만 했습니다. 패션 렌탈 서비스에 대해서 열렬히 고민하다 보니, 글을 쓰기까지 이르렀네요. 그동안 전 패션의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외쳤고, 실제로 그렇게 했어요. 충동구매는 절대로 자제하며, 정말 필요한 것이 아닌 경우에는 사지 않고, 중고마켓을 적극적으로 이용합니다. 회사에 다니기 시작한 지 이제 막 1년에 접어들었는데, 우리 회사는 드레스코드가 정해져 있어요. 비즈니스 캐주얼. 학교 다니면서 후드티와 청바지, … [Read more...] about 패션 렌탈, 지속 가능할까?
재생섬유, 이름에 속지 마세요
플라스틱 페트병으로 옷을 만드는 브랜드들이 너도나도 많아졌죠. '친환경 재생섬유', '플라스틱 재생섬유' 등등 '재생'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말로 불리더라고요. 이때 '재생'은 '재활용'이라는 뜻을 담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전 글에서도 짧게나마 언급한 적이 있는데, 사실 '재생섬유'는 따로 있습니다. 예전부터 재생섬유라고 불려온 섬유예요. 풀네임은 재생인조섬유. '인조섬유'인 만큼 재생과는 거리가 먼 섬유입니다. 안 그래도 재생섬유가 가지는 환경문제가 있어서 한 번쯤 말씀드려보려고 했는데, … [Read more...] about 재생섬유, 이름에 속지 마세요
커피 찌꺼기, 고양이 모래로 재탄생하다
전 세계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커피의 양은 22억 5,000만 잔에 달한다. 이때 원두의 0.2%만이 커피를 내리는 데 사용된다. 나머지 99.8%는 모두 커피박(커피 찌꺼기)으로 버려진다. 아메리카노 한 잔당 14g 정도이다. 지구에 매일 1,150만 톤이 넘는 커피박이 버려지는 셈이다. 국내 커피박은 2018년 기준 30만 톤에 달한다. 최근 이러한 문제에 집중해 커피박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늘어났다. 알프래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에 가치를 더하다 알프래드는 … [Read more...] about 커피 찌꺼기, 고양이 모래로 재탄생하다
오늘 산 옷, 내일의 태풍을 만든다
저는 그동안 기후변화 관련된 글을 수두룩하게 올렸습니다. 바로 이번 글을 위한 큰 그림! 패션과 기후변화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기후변화에 대해 정리를 해보고 싶었거든요. 사람 사는 지구 매거진 기후변화에 대해 알아가면서, 생각나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브라질에서의 한 나비의 날갯짓이 텍사스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킨다. 『6도의 멸종』이나 『2050 거주 불능 지구』를 읽다 보면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현상들에 대해 정말 자세히 나오거든요. 몇 가지는 제가 글로 설명드리곤 … [Read more...] about 오늘 산 옷, 내일의 태풍을 만든다
완벽하지 않은 채식주의자
최근 친구의 채식주의자 선언을 듣고 놀란 적이 있다. 그는 육류는 물론이고, 달걀이나 우유처럼 동물에서 비롯된 음식도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비건이 된 지 5개월째라고 했다. 어떻게 시작한 거야? 회사에서 회식도 자주 하는데 안 힘들어?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야? 친구에게 질문하는 내 모습은 흡사 채식주의자를 검거하려고 취조하는 형사 꼴이었다는 것은 나중에야 알아차렸다. 그건 육식에 대한 죄책감에서 비롯된 자기방어였다. 몇 년 전 나도 채식을 시도한 적이 있다. 『육식의 종말』과 … [Read more...] about 완벽하지 않은 채식주의자
‘탈 플라스틱’ 꿈꾸는 세계 3위 플라스틱 폐기국
2020년 미국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3위 플라스틱 폐기국이다.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국내 플라스틱 생활 쓰레기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70% 증가했다. 시민들은 가장 심각한 플라스틱 문제로 무엇을 꼽을까?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뭐가 필요하다고 생각할까? 28일 열린 ‘광화문1번가 열린소통포럼’에서는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4월 7일부터 3주간 빠띠의 온라인 공론장 '타운홀'에서 진행한 … [Read more...] about ‘탈 플라스틱’ 꿈꾸는 세계 3위 플라스틱 폐기국
풍경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쓰레기 그림, 에코 아트
숨은 그림을 찾으셨나요?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이 주변 풍경과 기막히게 어울리며 마치 일부처럼 보입니다. 사물에 그림을 그려서 주변과 매치시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방법입니다. 미국 아티스트 Mariah Reading(머라이어 리딩)의 작품입니다. 그녀는 일상에서 평범하게 볼 수 있는 사물 위에 그림을 그립니다. 하지만 그녀가 사물을 찾는 방법이 매우 특이합니다. 이 물건들은 모두 버려진 … [Read more...] about 풍경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쓰레기 그림, 에코 아트
해조류를 소에게 먹이면 온실 가스 배출이 줄어든다?
소 자체는 온순한 가축이지만, 지구 기후에는 적지 않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소의 장내 미생물이 사료를 분해하면서 메탄가스를 내놓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워낙 많은 소를 사육하다보니 그 양이 지구 기후에 영향을 줄 만큼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미국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10%가 농업에서 나오는데, 사실 절반이 소 같은 반추 동물 가축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소고기와 우유를 먹지 않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왔습니다. … [Read more...] about 해조류를 소에게 먹이면 온실 가스 배출이 줄어든다?
환경을 위해서 편식하겠습니다
너는 골고루 다 잘 먹네. 나는 어렸을 적부터 식성이 바르고 좋은 아이였다. 편식하는 것 없이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서 어른들의 예쁨을 받았다. 나는 먹는 게 좋았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음식을 섭취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배웠지만, 단맛, 쓴맛, 신맛 등 다양한 미각을 즐기는 게 좋았다. 초등학교 때 혀의 특정 부위에서 어떤 맛이 느껴지는지 배운 적이 있는데, 그게 너무 신기해서 음식을 혀 위에 두곤 맛을 음미하곤 했다. 어른이 되어서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 [Read more...] about 환경을 위해서 편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