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진짜 미쳐있는 자는 없어, 미친 척할 뿐이지 오이맛 스프라이트, 라면 티백, 최근에는 밀키스 우유식빵맛까지. 음료와 제품뿐만 아니라 음악과 사람까지 남들과는 다르게 튀어야만 사는 시대다. 사실 너무 과컨셉된 음료들을 만나다 보니 미친 컨셉의 제품에도 진정성이 구별되기 시작한 것이 함정이다. 이 미친컨셉에는 재미는 있지만 소울이 없는걸? 미쳐 있기로는 음료사에 제일가던 브랜드가 있다. 바로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핫했던 ‘존스소다(Jones Soda)’다. 다소 평범한 … [Read more...] about ‘돌아이’ 존스소다가 코카콜라와 펩시를 피하는 법
밀키스 우유식빵맛, 이 음료는 발뮤다 토스트 맛이 난다
인파가 가득한 터미널을 혼자 걷는다. 누구를 만나지도, 여행을 하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새로 나온 신상음료를 찾는 것이다. 편의점에 없어서 고속버스를 타고 여기까지 오다니. 현타를 막기 위해 스스로에게 외친다. 진정해! 너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신상털이! 마시즘…이 왜 빵집에 왔지? 식빵맛 나는 밀키스를 찾아서 가짜뉴스가 꽃피는 인터넷 세계에도 한 줄기의 진실은 존재한다. 문제는 그것이 ‘빵맛 나는 밀키스’라는 것이고. 마시즘은 이 갈색 밀키스를 … [Read more...] about 밀키스 우유식빵맛, 이 음료는 발뮤다 토스트 맛이 난다
콜라와 사이다를 넘어, 편의점 제로칼로리 음료
콜라와 사이다 말고 맛있는 제로칼로리 음료가 없나? 칼로리란 무엇인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 ‘가필드’는 말했다. “칼로리 수치란 맛있음의 수치”다. 그러자 인간들은 반박했다. “맛있으면 0칼로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났다. 이제는 맛있어도 0칼로리의 시대가 온다고! 바야흐로 제로칼로리의 시대다. ‘칼로리를 빼면 매출이 오른다!’는 이야기에 많은 브랜드들이 토익점수를 따듯 ‘제로칼로리’를 달고 나오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코카-콜라 제로, 나랑드 사이다 정도였던 제로 … [Read more...] about 콜라와 사이다를 넘어, 편의점 제로칼로리 음료
1세대 밀맥주는 알프스에서 태어났다?
“알프스가 빚어낸 맥주는 특별한 것이 있다.” 우리의 세계 여행은 맥주 가게에 가는 것이었다. 이곳에서 각 나라의 맥주를 마셔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었다. 우리는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이 좋아하는 나라의 맥주로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특별한 날 혹은 좋아하는 사람이 함께하면 시키는 맥주는 정해져 있었다. ‘에델바이스’ 오스트리아 맥주. 에델바이스를 까면 세계맥주 가게에는 독특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텔레비전 드라마만 보다가 아이맥스 영화관을 간 느낌. 아니, 작고 어두운 맥주 … [Read more...] about 1세대 밀맥주는 알프스에서 태어났다?
카페라떼, 어디까지 마셔봤니? 서울 카페라떼 맛집 BEST 6
카페는 수십 개의 독특한 마실 거리가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무대다. 그렇다면 오늘은 어떤 메뉴의 인생카페를 찾아가지? 이탈리아에서 미국, 호주까지! 카페라떼, 좋아하세요? 인생 카페를 수집하는 전 국민 카페지도프로젝트 #withmap. 세 번째 주자는 ‘카페라떼(Cafelatte)’다. 커피에 우유를 섞어 마시는 고소하고도 부드러운 조합. 하지만 같은 우유와 에스프레소의 조합이라도 문화권에 따라 카푸치노, 플랫화이트, 카페라떼 등 조금씩 다른 특징이 있다. 그리고 … [Read more...] about 카페라떼, 어디까지 마셔봤니? 서울 카페라떼 맛집 BEST 6
염색과 탈색의 시대?! 맥주병은 왜 투명해졌을까?
주류유교, 술에는 그것에 맞는 색깔이 있는 거 아닙니까?! 병의 색깔과 모양만 보고도 어떤 술인지 맞출 수 있던 시기가 있다. 맥주병과 와인은 갈색, 소주병은 초록색, 위스키나 보드카는 투명한 색깔이었다. 딱히 의문을 표하는 사람도 없었다. 조상님들(?)이 만들었으니 이유가 있을 것이야!…라면서 고개를 끄덕이던 그런 시절이었다. 음료의 병에 색깔이 들어가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여 품질을 지키기 위함’이다. 맥주나 와인의 경우는 특히 맥주는 자외선을 받아 온도가 올라가면 … [Read more...] about 염색과 탈색의 시대?! 맥주병은 왜 투명해졌을까?
서울에서 세계여행을? 인생 밀크티 카페 6
카페는 수십 개의 독특한 마실 거리가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무대다. 메뉴만 잘 고른다면 세계 각 지역의 마실 거리를 만날 수 있는 여행의 공간이기도 하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커피 아인슈페너(Einspänner)를 우리 동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오늘은 어떤 메뉴의 인생 카페를 찾아가지? 영국에서 프랑스, 일본과 홍콩까지: 밀크티로 세계여행하기 인생카페를 수집하는 전 국민 카페프로젝트 #withmap. 두 번째 주자는 ‘밀크티(Milk … [Read more...] about 서울에서 세계여행을? 인생 밀크티 카페 6
투명한 색깔의 기네스라고? 기네스 클리어 리뷰
그래, 나 마시즘은 밖에서는 '이것도 좋다' '저것도 좋다'하는 황희 정승 같은 녀석이지만, 기네스 맥주에서만큼은 마스터셰프 결승 심사를 보는 고든 램지보다도 깐깐한 녀석이었다. 이게 다 아이리쉬 펍에서 완벽하게 따라주는 기네스 한 잔 때문이다. 정성스럽게 따라진 기네스의 질감과 풍미는 언제나 나를 만족시킨다. 풍부한 거품과 함께 부드럽게 넘어가는 기네스의 맛은 직장인의 하루를 위로해준다. 이 맛에 기네스를 찾았었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네스에서 … [Read more...] about 투명한 색깔의 기네스라고? 기네스 클리어 리뷰
코로나가 끝나면 가봐야 할 아인슈페너 카페 6
뭘 마실래? 아이스 아메리카노? 또? 카페는 수십 개의 독특한 마실거리가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무대다. 하지만 어느 곳을 가든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등 익숙한 음료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곳은 시그니쳐 메뉴가 따로 있단 말이지. 인생카페를 수집하는 전국민 카페지도 프로젝트 ‘#withmap’의 시작은 ‘메뉴’다. 메뉴판만 읽어봐도 낯선 음료가 있을 테니까. 또 같은 음료라고 하더라도 만드는 장소에 따라, 마시는 방법에 따라 훨씬 맛있게 느껴질 … [Read more...] about 코로나가 끝나면 가봐야 할 아인슈페너 카페 6
프랑스 vs. 미국의 와인대첩, 파리의 심판을 받다
프랑스의 국치일은 언제일까? 독일군이 파리를 점령했을 때? 아니다. 점령을 하고 있던 베트남에서 후퇴했을 때? 역시 아니다. 1976년 5월 24일 파리에서 있었던 와인 시음회일 것이다. 이름 모를 와인에게 역사와 전통 아니 프랑스인의 자부심이 털린 날이기 때문이다. 겨우 마실 것 하나로 호들갑을 떠나고 물을 수 있다. 음식으로 예를 든다면 이름 모를 소수민족이 만든 김치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종갓집의 김치들을 이겼다고 하면 이해가 될까?…라고 설명하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들 … [Read more...] about 프랑스 vs. 미국의 와인대첩, 파리의 심판을 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