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가 빚어낸 맥주는 특별한 것이 있다.” 우리의 세계 여행은 맥주 가게에 가는 것이었다. 이곳에서 각 나라의 맥주를 마셔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었다. 우리는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이 좋아하는 나라의 맥주로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특별한 날 혹은 좋아하는 사람이 함께하면 시키는 맥주는 정해져 있었다. ‘에델바이스’ 오스트리아 맥주. 에델바이스를 까면 세계맥주 가게에는 독특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텔레비전 드라마만 보다가 아이맥스 영화관을 간 느낌. 아니, 작고 어두운 맥주 … [Read more...] about 1세대 밀맥주는 알프스에서 태어났다?
카페라떼, 어디까지 마셔봤니? 서울 카페라떼 맛집 BEST 6
카페는 수십 개의 독특한 마실 거리가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무대다. 그렇다면 오늘은 어떤 메뉴의 인생카페를 찾아가지? 이탈리아에서 미국, 호주까지! 카페라떼, 좋아하세요? 인생 카페를 수집하는 전 국민 카페지도프로젝트 #withmap. 세 번째 주자는 ‘카페라떼(Cafelatte)’다. 커피에 우유를 섞어 마시는 고소하고도 부드러운 조합. 하지만 같은 우유와 에스프레소의 조합이라도 문화권에 따라 카푸치노, 플랫화이트, 카페라떼 등 조금씩 다른 특징이 있다. 그리고 … [Read more...] about 카페라떼, 어디까지 마셔봤니? 서울 카페라떼 맛집 BEST 6
염색과 탈색의 시대?! 맥주병은 왜 투명해졌을까?
주류유교, 술에는 그것에 맞는 색깔이 있는 거 아닙니까?! 병의 색깔과 모양만 보고도 어떤 술인지 맞출 수 있던 시기가 있다. 맥주병과 와인은 갈색, 소주병은 초록색, 위스키나 보드카는 투명한 색깔이었다. 딱히 의문을 표하는 사람도 없었다. 조상님들(?)이 만들었으니 이유가 있을 것이야!…라면서 고개를 끄덕이던 그런 시절이었다. 음료의 병에 색깔이 들어가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여 품질을 지키기 위함’이다. 맥주나 와인의 경우는 특히 맥주는 자외선을 받아 온도가 올라가면 … [Read more...] about 염색과 탈색의 시대?! 맥주병은 왜 투명해졌을까?
서울에서 세계여행을? 인생 밀크티 카페 6
카페는 수십 개의 독특한 마실 거리가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무대다. 메뉴만 잘 고른다면 세계 각 지역의 마실 거리를 만날 수 있는 여행의 공간이기도 하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커피 아인슈페너(Einspänner)를 우리 동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오늘은 어떤 메뉴의 인생 카페를 찾아가지? 영국에서 프랑스, 일본과 홍콩까지: 밀크티로 세계여행하기 인생카페를 수집하는 전 국민 카페프로젝트 #withmap. 두 번째 주자는 ‘밀크티(Milk … [Read more...] about 서울에서 세계여행을? 인생 밀크티 카페 6
투명한 색깔의 기네스라고? 기네스 클리어 리뷰
그래, 나 마시즘은 밖에서는 '이것도 좋다' '저것도 좋다'하는 황희 정승 같은 녀석이지만, 기네스 맥주에서만큼은 마스터셰프 결승 심사를 보는 고든 램지보다도 깐깐한 녀석이었다. 이게 다 아이리쉬 펍에서 완벽하게 따라주는 기네스 한 잔 때문이다. 정성스럽게 따라진 기네스의 질감과 풍미는 언제나 나를 만족시킨다. 풍부한 거품과 함께 부드럽게 넘어가는 기네스의 맛은 직장인의 하루를 위로해준다. 이 맛에 기네스를 찾았었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네스에서 … [Read more...] about 투명한 색깔의 기네스라고? 기네스 클리어 리뷰
코로나가 끝나면 가봐야 할 아인슈페너 카페 6
뭘 마실래? 아이스 아메리카노? 또? 카페는 수십 개의 독특한 마실거리가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무대다. 하지만 어느 곳을 가든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등 익숙한 음료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곳은 시그니쳐 메뉴가 따로 있단 말이지. 인생카페를 수집하는 전국민 카페지도 프로젝트 ‘#withmap’의 시작은 ‘메뉴’다. 메뉴판만 읽어봐도 낯선 음료가 있을 테니까. 또 같은 음료라고 하더라도 만드는 장소에 따라, 마시는 방법에 따라 훨씬 맛있게 느껴질 … [Read more...] about 코로나가 끝나면 가봐야 할 아인슈페너 카페 6
프랑스 vs. 미국의 와인대첩, 파리의 심판을 받다
프랑스의 국치일은 언제일까? 독일군이 파리를 점령했을 때? 아니다. 점령을 하고 있던 베트남에서 후퇴했을 때? 역시 아니다. 1976년 5월 24일 파리에서 있었던 와인 시음회일 것이다. 이름 모를 와인에게 역사와 전통 아니 프랑스인의 자부심이 털린 날이기 때문이다. 겨우 마실 것 하나로 호들갑을 떠나고 물을 수 있다. 음식으로 예를 든다면 이름 모를 소수민족이 만든 김치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종갓집의 김치들을 이겼다고 하면 이해가 될까?…라고 설명하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들 … [Read more...] about 프랑스 vs. 미국의 와인대첩, 파리의 심판을 받다
이게 왜 맛있는 건데? 편의점 수제맥주 4
곰표맥주, 대체 무슨 싸움을 하신겁니까 요즘 편의점 맥주칸을 수 놓는 음료는 테라나 카스도, 바다를 건너온 해외맥주도 아닌 ‘수제맥주’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수제맥주라는 이미지는 가혹하게 말한다면 ‘잘 알지도 못하는 회사의 비싸고, 뽑기운이 존재하는 한국맥주’가 아니었을까? 이 놀라운 장벽을 건너뛴 시도가 있다. 바로 ‘위트있는 콜라보’다. 지난해 밀가루 브랜드인 곰표와 맥주의 만남으로 인기를 끌었던 ‘곰표맥주’는 수제맥주계의 허니버터칩이 되었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국민브랜드와 수제맥주의 … [Read more...] about 이게 왜 맛있는 건데? 편의점 수제맥주 4
내겐 너무 특별한 우유 신상 6
흰 우유를 주시오, 제발… 친구들이 목욕탕에 갔다가 바나나맛 우유를 마실 때, 나는 멜론 우유를 마셨다. 친구들이 제티와 네스퀵을 타서 마실 때 나는 (미출시된) 검은콩을 탄 우유를 마셨다. 엄마와 아빠가 우유회사에 다닌 덕분에 어려서부터 다양한 실험우유(?)들을 쉽게 접한 덕분이다. 다양한 제품을 마실수록 내 안에는 ‘우유는 하얀 것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다음에 크면 매일 하얀 우유만 마시고 살리! … 를 외쳤던 우유순수론자는 ‘마실 수 있는 모든 것’을 마신다는 마시즘 에디터가 … [Read more...] about 내겐 너무 특별한 우유 신상 6
재활용 플라스틱부터 종이까지, 코카-콜라 병의 도전
이 콜라병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강사님은 다 마신 코카-콜라 병을 들며 말했다. 단순하면서도 엉뚱한 질문이었지만 우리들은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 콜라병에 콜라가 담기지 뭐가 담긴다는 거야? 그때 장차 음료계의 거목(?)이 될 마시즘이 손을 들어 답했다. “이 코카-콜라 병 안에는 역사와… 추억과…” “땡, 다음 분!” 문제는 이 수업이 글쓰기가 아니라 과학 교양수업이었다는 것. 결국, 수업 시간 내내 코카-콜라 병에 담겨있는 각종 과학 원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 코카-콜라의 … [Read more...] about 재활용 플라스틱부터 종이까지, 코카-콜라 병의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