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펩시의 CEO를 애플에 앉힐 때의 이야기다. 그가 영입하고 싶은 이의 이름은 존 스컬리(John Sculley). 그 유명한 코카콜라 펩시의 블라인드 테스트 캠페인을 기획한 사람이다. 잡스가 보낸 헤드헌터들이 줄줄이 함흥차사가 되자 잡스 본인이 움직였다. 그러나 면전에서 존 스컬리가 애플 CEO 자리를 거부하자 잡스가 한 마디를 날렸다. 설탕물이나 팔면서 남는 인생을 보내고 싶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꿀 기회를 붙잡고 싶습니까? Do you want to sell sugar … [Read more...] about 몬스터 에너지는 어떻게 620배로 주가가 올랐을까?
님아, 그 코카콜라를 치우지 마오
1년 만에 열린 유로 2020의 주인공은 선수도, 경기 결과도 아닌 ‘코카콜라’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6월 15일 포르투갈팀의 주장 호날두가 참여한 사전회견장에서다. 그는 자리에 앉아 책상에 놓인 대회 스폰서인 코카콜라 2병을 유심히 지켜봤다. 그리고 코카콜라 두병을 화면 밖으로 멀리 밀어냈다. 그리고 물병을 들고 말했다. 아구아(Agua, 물)! 이것은 마치 삼겹살집 텔레비전에서 ‘꼬마돼지 베이브’를 트는 것. 마라톤 대회에서 ‘힐리스’를 타고 문워크를 하는 … [Read more...] about 님아, 그 코카콜라를 치우지 마오
디카페인 시대를 맞이하는 커피의 자세
카페인이 싫으면 커피를 왜 마셔? (8잔 마신 후) 디카페인 주시오… 제발. 대학생과 직장인의 인생은 ‘자판기 커피로 시작해 핫식스,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로 끝나는 것’이라고 말을 하곤 했다. 가상화폐 시세보다 바쁘게 오고 가는 세상에서 커피, 그리고 카페인이 없다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테니까.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아니 우리가 그동안 카페인을 너무 많이 마신 것일지 모르겠다. 대중들이 디카페인 커피를 원하고 있다. 한때는 임산부들을 위한 가짜 커피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 [Read more...] about 디카페인 시대를 맞이하는 커피의 자세
로봇에서 다완까지, 인생 말차 BEST 5
카페는 수십 개의 독특한 마실거리와, 즐거운 이야기가 오가는 공간이다. 금요일마다 전국의 인생카페를 소개하는 마시즘 #withmap 에디터다. 오늘은 어떤 메뉴의 인생카페를 찾아갈까? 인생카페를 수집하는 대국민 카페지도 프로젝트 #withmap(인스타그램 등을 검색하시면 만나볼 수 있다). 네 번째 주자는 ‘말차(抹茶, 녹차 잎을 갈아서 만든 차)’다. 여기가 송나라나, 고려시대도 아니고 너무 오래된 메뉴 아니냐고? 아니다. 말차는 요즘 가장 젊고 트렌디한 마실 거리거든. 오늘은 … [Read more...] about 로봇에서 다완까지, 인생 말차 BEST 5
‘돌아이’ 존스소다가 코카콜라와 펩시를 피하는 법
이곳에 진짜 미쳐있는 자는 없어, 미친 척할 뿐이지 오이맛 스프라이트, 라면 티백, 최근에는 밀키스 우유식빵맛까지. 음료와 제품뿐만 아니라 음악과 사람까지 남들과는 다르게 튀어야만 사는 시대다. 사실 너무 과컨셉된 음료들을 만나다 보니 미친 컨셉의 제품에도 진정성이 구별되기 시작한 것이 함정이다. 이 미친컨셉에는 재미는 있지만 소울이 없는걸? 미쳐 있기로는 음료사에 제일가던 브랜드가 있다. 바로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핫했던 ‘존스소다(Jones Soda)’다. 다소 평범한 … [Read more...] about ‘돌아이’ 존스소다가 코카콜라와 펩시를 피하는 법
밀키스 우유식빵맛, 이 음료는 발뮤다 토스트 맛이 난다
인파가 가득한 터미널을 혼자 걷는다. 누구를 만나지도, 여행을 하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새로 나온 신상음료를 찾는 것이다. 편의점에 없어서 고속버스를 타고 여기까지 오다니. 현타를 막기 위해 스스로에게 외친다. 진정해! 너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신상털이! 마시즘…이 왜 빵집에 왔지? 식빵맛 나는 밀키스를 찾아서 가짜뉴스가 꽃피는 인터넷 세계에도 한 줄기의 진실은 존재한다. 문제는 그것이 ‘빵맛 나는 밀키스’라는 것이고. 마시즘은 이 갈색 밀키스를 … [Read more...] about 밀키스 우유식빵맛, 이 음료는 발뮤다 토스트 맛이 난다
콜라와 사이다를 넘어, 편의점 제로칼로리 음료
콜라와 사이다 말고 맛있는 제로칼로리 음료가 없나? 칼로리란 무엇인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양이 ‘가필드’는 말했다. “칼로리 수치란 맛있음의 수치”다. 그러자 인간들은 반박했다. “맛있으면 0칼로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났다. 이제는 맛있어도 0칼로리의 시대가 온다고! 바야흐로 제로칼로리의 시대다. ‘칼로리를 빼면 매출이 오른다!’는 이야기에 많은 브랜드들이 토익점수를 따듯 ‘제로칼로리’를 달고 나오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코카-콜라 제로, 나랑드 사이다 정도였던 제로 … [Read more...] about 콜라와 사이다를 넘어, 편의점 제로칼로리 음료
1세대 밀맥주는 알프스에서 태어났다?
“알프스가 빚어낸 맥주는 특별한 것이 있다.” 우리의 세계 여행은 맥주 가게에 가는 것이었다. 이곳에서 각 나라의 맥주를 마셔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었다. 우리는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이 좋아하는 나라의 맥주로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특별한 날 혹은 좋아하는 사람이 함께하면 시키는 맥주는 정해져 있었다. ‘에델바이스’ 오스트리아 맥주. 에델바이스를 까면 세계맥주 가게에는 독특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텔레비전 드라마만 보다가 아이맥스 영화관을 간 느낌. 아니, 작고 어두운 맥주 … [Read more...] about 1세대 밀맥주는 알프스에서 태어났다?
카페라떼, 어디까지 마셔봤니? 서울 카페라떼 맛집 BEST 6
카페는 수십 개의 독특한 마실 거리가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무대다. 그렇다면 오늘은 어떤 메뉴의 인생카페를 찾아가지? 이탈리아에서 미국, 호주까지! 카페라떼, 좋아하세요? 인생 카페를 수집하는 전 국민 카페지도프로젝트 #withmap. 세 번째 주자는 ‘카페라떼(Cafelatte)’다. 커피에 우유를 섞어 마시는 고소하고도 부드러운 조합. 하지만 같은 우유와 에스프레소의 조합이라도 문화권에 따라 카푸치노, 플랫화이트, 카페라떼 등 조금씩 다른 특징이 있다. 그리고 … [Read more...] about 카페라떼, 어디까지 마셔봤니? 서울 카페라떼 맛집 BEST 6
염색과 탈색의 시대?! 맥주병은 왜 투명해졌을까?
주류유교, 술에는 그것에 맞는 색깔이 있는 거 아닙니까?! 병의 색깔과 모양만 보고도 어떤 술인지 맞출 수 있던 시기가 있다. 맥주병과 와인은 갈색, 소주병은 초록색, 위스키나 보드카는 투명한 색깔이었다. 딱히 의문을 표하는 사람도 없었다. 조상님들(?)이 만들었으니 이유가 있을 것이야!…라면서 고개를 끄덕이던 그런 시절이었다. 음료의 병에 색깔이 들어가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여 품질을 지키기 위함’이다. 맥주나 와인의 경우는 특히 맥주는 자외선을 받아 온도가 올라가면 … [Read more...] about 염색과 탈색의 시대?! 맥주병은 왜 투명해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