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켄도 기네스 맥주도 뭐 그 동네의 가양주 아니겠어요? 집안 곳곳, 장롱의 위쪽, 있는 줄도 모를 족보를 물어보는 데는 꿍꿍이가 있다. 이때를 대비해 조상님들이 뭔가 숨겨놨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이랄까. 며칠 전의 마시즘도 열심히 집안을 뒤졌다. 태생적으로 마시는 걸 좋아하는 나의 품성으로 봤을 때, 분명 조상님들이 비트코인 아니 술 레시피나 후기라도 남겨놓지 않았을까? …는 무슨 참이슬 공병(from. 아빠) 몇 개 찾은 게 함정. 분명히 옛날에는 집집마다 술을 빚는 방법이 … [Read more...] about 맥주보다 먼, 전통에는 가까운 술 “가양주”를 만나다
술 마시는 것을 법으로 금지한다면?
새해, 혹은 새 학기에 항상 다짐하지만 실패하는 결심이 있습니다. 바로 ‘술을 (조금) 줄이자’라는 결심입니다. 결심만 하고 행동은 할 수 없는 마법 같은 구호죠. 매번 실패하다 보니 술과 담을 쌓고 지내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인간의 숭고한 의지’로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예 술을 모르고 태어났다면, 혹은 국가가 음주를 금지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겠어요? ……는 실제로 일어난 일이랍니다. 바로 음료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시기, ‘미국의 금주법 시대’ … [Read more...] about 술 마시는 것을 법으로 금지한다면?
테슬라부터 페이스북까지, CEO가 사랑한 음료 6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세계 1위 부자들에겐 숨겨진 비밀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이 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 아침형 인간? 틀렸다. 그것은 바로 좋아하는 음료가 있다는 것이다. 세계 1위 부자에 오른 그들은 매일 ‘다이어트 콜라’를 마셨다. 좋아하는 콜라를 마시면서 사업을 일구고, 성공으로 이끈 사람들. 바로 CEO다. 오늘의 마시즘은 CEO 특집이다. 과연 CEO들은 어떤 음료를 좋아하고, 즐겨 마실까? 성공을 마시러 … [Read more...] about 테슬라부터 페이스북까지, CEO가 사랑한 음료 6
남극의 얼음 속에 100년 동안 숙성된 위스키가 있다?
나의 보물? 원한다면 주도록 하지…. 잘 찾아봐. 이 세상의 전부를 거기에 두고 왔으니까. 해적왕이 숨겨놓은 보물을 찾아 떠나는 만화 ‘원피스’의 이야기는 방구석에서 자급자족하는 코로나형 인재 마시즘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 만화는 세계적인 히트를 쳤지만 아이들이 해적으로 취업하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았다. 만화 속 이야기일 뿐이고, 불확실한 보물보다는 따뜻한 일상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숨겨놓은 보물의 정체가 ‘위스키’라면 어떨까? 그렇다. 영하 30도의 남극에 100년 동안 … [Read more...] about 남극의 얼음 속에 100년 동안 숙성된 위스키가 있다?
스타벅스, 어디까지 가봤니?
스타벅스, 어디까지 가봤니? 이 문장의 주어는 당신이 아니다. 스타벅스다. 이것은 스타벅스가 지구상 어디까지 진출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스타벅스의 매장 수는 3만 3000여 개를 돌파했다. 그중 우리나라 스타벅스 매장도 1500개에 달한다.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다. 이 정도면 스타벅스가 짓지 못할 매장은 없는 게 아닐까? 오늘의 마시즘은 이 시대의 나폴레옹. 지구를 정복한 스타벅스에 대한 이야기다. 독특한 주소를 가진 … [Read more...] about 스타벅스, 어디까지 가봤니?
민초단을 위한 민트음료 3
2020년은 민초단의 해였다. 전국에 숨어있던 민초단이 일어나고, 수많은 민트 음료가 탄생했다. ‘민트초코를 좋아하세요?’ 묻는 질문은 ‘짜장 vs 짬뽕’, ‘부먹 vs 찍먹’의 뒤를 잇는 21세기형 호구조사로 자리 잡았다. 아이유, 김선호, 카이, 정국처럼 인기 연예인도 근본 있는 민트초코를 좋아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마시즘에도 혜성처럼 새바람이 불어왔다. 민초단 에디터가 등장한 것이다. 그동안 반민초단이 쓴 리뷰로 고통(?)받던 여러분, 드디어 민초단이 왔습니다. 첫 신고식으로 민트 … [Read more...] about 민초단을 위한 민트음료 3
숙취해소음료의 모든 것
오늘의 혼술을 내일이 모르게 하라 사람들은 말한다. 올 한 해는 와글와글한 회식이 줄어들었으니, 음주는 물론 숙취해소음료를 찾는 발걸음도 줄어들 것이라고. 이는 코로나는 알고 코로나 맥주는 모르는 인간들의 순진한 착각이다. 단지 마시는 장소가 술집에서 집으로 바뀌었을 뿐. 부장님의 노랫소리가 넷플릭스로 바뀌었을 뿐. 우리의 음주 총량의 법칙은 끝나지 않았다. 문제는 숙취도 패키지로 온다는 것이지(…).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올 한 해 숙취해소시장의 규모는 3,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 [Read more...] about 숙취해소음료의 모든 것
추위를 이기는 세계의 지혜, 나라별 겨울 음료 5
벌써 입춘이 지났다니. 믿기지 않는다. 돌아보면 올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어떤 날은 거센 바람이 불었고, 폭설이 내려서 도시가 온통 새하얀 눈 이불을 덮기도 했다. 나 역시 두꺼운 수면양말을 신고 극세사 이불을 덮으며 집콕생활을 즐겼다. 간밤에 우리 집 보일러가 동파되기 전까지는. 안락했던 방구석이 갑자기 시베리아 한복판으로 변했다. 그래,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음료를 마시면 되지! 역시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건 술 아니겠어? 오늘은 보일러가 끊겨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겨울철 음료에 대한 … [Read more...] about 추위를 이기는 세계의 지혜, 나라별 겨울 음료 5
‘홍알못’을 위한 첫번째 홍차 안내서
꽃무늬 찻잔에 든 차를 홀짝거리며 3단으로 층층이 쌓인 디저트를 우아하게 집어 드는 언니. 어릴 적 동화책에서 처음 본 홍차의 모습이었다. 나는 홍차가 드레스와 공주님의 동의어인 줄 알았지. 하지만 내가 만난 홍차는 도시 한복판의 카페. 평범한 흰색 찻잔에 담긴 모습이었다. 물론 나는 청바지에 후드티를 입고 있었지. 최근 밀크티, 버블티가 커피만큼 친숙한 음료로 자리 잡으면서 홍차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오늘의 마시즘은 세계인을 사로잡은 첫 번째 차, 홍차에 관한 … [Read more...] about ‘홍알못’을 위한 첫번째 홍차 안내서
코카콜라는 어떻게 버려질 것 없는 세상을 만들까?
※ 원더플(ONETHEPL,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캠페인은 사용한 플라스틱을 모아서 재활용을 하는 코카콜라의 자원 순환 캠페인입니다. ‘마시즘’은 국내 유일 음료 전문 미디어로, 코카콜라의 원더플 피플로 선정되었습니다. 코카콜라 저니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았습니다. 비닐봉지의 탄생은 출생의 비밀을 담은 드라마다. 원래 비닐봉지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발명품이기 때문이다. 비닐봉지를 만든 것은 1959년 스웨덴 공학자 스텐 구스타프 툴린(Sten Gustaf … [Read more...] about 코카콜라는 어떻게 버려질 것 없는 세상을 만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