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절은 우리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 10.29 참사를 비롯한 많은 사건과 사고를 겪으며 우리는 일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가를 마음에 새기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한 줄기의 빛은 비추기도 한다. 무너진 광산에서 221시간 만에 살아 돌아온 광부들의 소식처럼 말이다. 음료미디어 마시즘, 오늘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다. 아니, 자세히 말하자면 희망을 지켜준 하나의 음료에 대한 이야기다. 천둥이 치는 소리가 났고 … [Read more...] about 커피믹스, 무너진 광산 속에서 기적을 마시다
홍차소주부터 말차콜라까지, 다채로운 향을 즐기는 차(TEA)와 음료의 조합 5
하루에 커피를 5잔 마시는 평범한 한국인(?)인 에디터. 요즘 내 인생의 즐거움은 새로운 커피를 찾아 전국을 떠나는 것이다. 그러다 재밌는 점을 발견했다. 바로 커피에 진심인 카페일수록 ‘차(Tea)’와 비슷한 커피를 지향한다는 것. 예를 들면 찻잎처럼 하나의 원두에서 다양한 향미가 느껴지는 커피를 고급으로 치고, 심지어는 차와 커피를 섞어서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런데 그 모습이 커피뿐만이 아니더라고? 오늘의 마시즘은 ‘섞어먹기’의 끝판왕, 차에 대한 … [Read more...] about 홍차소주부터 말차콜라까지, 다채로운 향을 즐기는 차(TEA)와 음료의 조합 5
커피가 바쁜 현대인의 상징이라면, 여유로운 사람은 밀크티를 마신다: 편의점 밀크티 TOP 3
밀크티, 그 진화의 끝은 어디까지? 전국의 카페를 탐색하면서 알게 된 것이 있다. 그것은 상황에 따라서 사람들이 선택하는 음료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가령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다. 빠르게 카페인을 수혈해야 하는 이들은 30초 만에 제조가 되는 ‘아.아’를 선택한다. 반면 창가에 앉아 따사로운 오후의 햇볕을 쬐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주로 ‘밀크티’처럼 따뜻한 음료를 즐기면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더라고? 그래, 밀크티를 마시면 여유로운 사람이 … [Read more...] about 커피가 바쁜 현대인의 상징이라면, 여유로운 사람은 밀크티를 마신다: 편의점 밀크티 TOP 3
닥터페퍼 증후군 자가진단법
그렇다. 나는 지난 몇 년간 새로운 코카-콜라 음료를 리뷰하는 오프너(Opener)의 활동을 하며, 인류가 마시느라 깨닫지 못한 몇 가지 유용한 지혜를 얻었다. 이를테면 마케팅의 역사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때 “음 그건 코카-콜라에서 본 것 같군요”라고 말하면 상대가 수긍한다는 점(그것이 대체로 맞기 때문이다), 낯선 상대와 식사하는 자리에서 ‘코카-콜라 제로’를 시키면 이걸 첫 단추로 대화를 열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인간의 호기심이 만든 가장 위대한 선물은 ‘닥터페퍼’라는 … [Read more...] about 닥터페퍼 증후군 자가진단법
아이폰 사전예약보다 더 뜨겁다, “닥터페퍼 제로”의 탄생
여러분 지금 편하게 자리에 앉아 탄산음료를 마실 때가 아닙니다. 지난 휴일에 한국 음료계에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닥터 페퍼(Dr. Pepper), 이름만 들어도 맛잘알이 될 것 같은 탄산음료의 대명사가 ‘제로 버전’으로 사전예약을 받아 배송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시즘이 신청할 당시, 요원들의 댓글로 이 사실을 알았지만, 찾아갔을 때에는 이미 품절이 2차나 되어있었습니다. 보도자료 한 줄 나오기 전인데 대체 무슨 일인 거죠? 하지만 그것은 예정된 일이었습니다. 이미 온라인, … [Read more...] about 아이폰 사전예약보다 더 뜨겁다, “닥터페퍼 제로”의 탄생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바리스타, 아로마보이
요즘 집들이 선물로 커피머신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지? 하지만 그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어. 바로 상대방의 커피 취향이야. 세상에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둘로 나뉘거든. 진한 크레마를 즐기는 에스프레소파, 그리고 깔끔한 맛을 즐기는 핸드드립파. 이 글을 읽는 너의 취향은 어때? 만약 핸드드립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면, 캡슐머신은 대안이 될 수 없어. 너도 알다시피, 에스프레소와 드립 커피의 맛은 너무도 다르잖아. 그렇다면 핸드드립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커피메이커는 … [Read more...] about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바리스타, 아로마보이
코카-콜라 제로 MARSHMELLO의 맛은 어떨까?
세상에는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통하는 게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음악, 그리고 다른 하나는 코카-콜라다. 좋은 음악은 가사를 몰라도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렇다면 코카-콜라는? 일단 맛있고, 짜릿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이 음료 안에 가득 담겨있다. 그런데 음악과 코카-콜라, 이 두 가지가 합치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의 재미있고 특별한 상상력을 코카-콜라로 구현하는 ‘코카-콜라 크리에디션(Coca-Cola Creadition™)’에서 이것에 대한 답을 내었다. 지난번이 우주로 … [Read more...] about 코카-콜라 제로 MARSHMELLO의 맛은 어떨까?
역발상으로 성공시킨 어른을 위한 콜라, 프릿츠 콜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료는? ‘코카콜라’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코카콜라만큼 잘 팔리는 음료가 있다. 바로 ‘프릿츠 콜라(Fritz kola)’다. 특히 어른들끼리 모였다 하면 바로 프릿츠 콜라를 찾는다고. 이곳에서 코카콜라는 어린이들이나 마시는 키즈 음료쯤으로 여겨진달까(아니다). 2019년 한 해 독일에서 판매된 프릿츠 콜라가 7,100만 병. 같은 기간 코카콜라는 7,400만 병, 펩시는 33만 병을 팔았다. 물론 이는 330ml의 유리병 판매기준으로만 잡았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 [Read more...] about 역발상으로 성공시킨 어른을 위한 콜라, 프릿츠 콜라
인생은 짧고 숙취는 기니까, 아이·디·에이치 리뷰
당신에게 벌어질 수 있는 가장 가깝고도 흔한 재난이 무엇일까? 그것은 과음을 하고 난 다음 날 아침의 숙취다. 흥청망청 놀아버린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이런 결말을 주다니. ‘이래서 술은 적당히 마셔야 해’라며 공익광고 같은 멘트를 읊어보지만, 머릿속에는 천둥이 치는 것 같고 몸은 바람 빠진 풍선이 된 기분이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숙취에도 한 줄기의 희망이 있다. 한국에서 성인이 되면 누구나 냉장고에 숙취를 해결시켜 줄 음료 하나쯤은 구비하고 있기 마련이다. 프로 음주 … [Read more...] about 인생은 짧고 숙취는 기니까, 아이·디·에이치 리뷰
같은 페트병, 다른 결말! 페트병으로 보는 인생게임
똑같이 시작하더라도 각자의 결말이 다르다. 페트병의 운명은 마치 인생을 닮았다고 볼 수 있다. 무슨 인생을 다 살아본 사람처럼 말하느냐고? 이건 비밀인데… 사실 이번이 벌써 몇 회차 인생인지 모르겠다. 어릴 때부터 ‘인생게임(보드게임)’을 너무 많이 하면서 이런저런 삶을 살아봤거든. 어떻게 생각하면 페트병의 인생은 보드게임을 닮아 있다.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운명을 좌우하기도 하고, 한 바퀴를 돌면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다 사용한 페트병에 무슨 인생이 … [Read more...] about 같은 페트병, 다른 결말! 페트병으로 보는 인생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