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료는? ‘코카콜라’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코카콜라만큼 잘 팔리는 음료가 있다. 바로 ‘프릿츠 콜라(Fritz kola)’다. 특히 어른들끼리 모였다 하면 바로 프릿츠 콜라를 찾는다고. 이곳에서 코카콜라는 어린이들이나 마시는 키즈 음료쯤으로 여겨진달까(아니다). 2019년 한 해 독일에서 판매된 프릿츠 콜라가 7,100만 병. 같은 기간 코카콜라는 7,400만 병, 펩시는 33만 병을 팔았다. 물론 이는 330ml의 유리병 판매기준으로만 잡았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 [Read more...] about 역발상으로 성공시킨 어른을 위한 콜라, 프릿츠 콜라
인생은 짧고 숙취는 기니까, 아이·디·에이치 리뷰
당신에게 벌어질 수 있는 가장 가깝고도 흔한 재난이 무엇일까? 그것은 과음을 하고 난 다음 날 아침의 숙취다. 흥청망청 놀아버린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이런 결말을 주다니. ‘이래서 술은 적당히 마셔야 해’라며 공익광고 같은 멘트를 읊어보지만, 머릿속에는 천둥이 치는 것 같고 몸은 바람 빠진 풍선이 된 기분이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숙취에도 한 줄기의 희망이 있다. 한국에서 성인이 되면 누구나 냉장고에 숙취를 해결시켜 줄 음료 하나쯤은 구비하고 있기 마련이다. 프로 음주 … [Read more...] about 인생은 짧고 숙취는 기니까, 아이·디·에이치 리뷰
같은 페트병, 다른 결말! 페트병으로 보는 인생게임
똑같이 시작하더라도 각자의 결말이 다르다. 페트병의 운명은 마치 인생을 닮았다고 볼 수 있다. 무슨 인생을 다 살아본 사람처럼 말하느냐고? 이건 비밀인데… 사실 이번이 벌써 몇 회차 인생인지 모르겠다. 어릴 때부터 ‘인생게임(보드게임)’을 너무 많이 하면서 이런저런 삶을 살아봤거든. 어떻게 생각하면 페트병의 인생은 보드게임을 닮아 있다.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운명을 좌우하기도 하고, 한 바퀴를 돌면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다 사용한 페트병에 무슨 인생이 … [Read more...] about 같은 페트병, 다른 결말! 페트병으로 보는 인생게임
닥터페퍼 그 이상, “다이어트 닥터페퍼”
인파가 가득한 헬스장을 홀로 걷는다. 운동을 하지도, 프로틴을 먹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집에 돌아가서 마실 새로운 음료뿐이다. 마침 해외에서 직구한 음료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거든. 트레이너님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할 때 문을 박차고 뛰어나간다. 그러자 트레이너님은 외친다. 그는 운동은 안 하지만 출석은 하는…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음료 신상털이 마시즘이다. 닥터페퍼의 맛을 알아버린 자가 가야 할 길 고백하겠다. 마시즘은 초기에, 정말 … [Read more...] about 닥터페퍼 그 이상, “다이어트 닥터페퍼”
솔의눈 과몰입자가 마셔본 솔의눈 대용량 리뷰
솔의눈? 아~ 그거 아저씨들 마시는 음료 아냐? 5년 전만 해도 그렇게 생각한 시절이 있었다. 20대 초반이었던 내게 솔의눈은 디자인부터 올드하게 생겼으며, 노래방에서 공짜로 줘도 입에 대지 않는 음료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우연히 마셔본 솔의눈의 맛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아니, 세상에 이렇게 송충이 같은 음료가 있다고?’ 하지만 어느 여름날, 마치 교통사고처럼 내 마음을 바꾼 사건이 일어난다. 당시 달리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나는 엄청난 멀미로 메스꺼운 속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고 … [Read more...] about 솔의눈 과몰입자가 마셔본 솔의눈 대용량 리뷰
귀리의 힙한 반란이 시작된다, 오트사이드
2021년부터 음료 업계 트렌드는 단연 ‘없애기(-)’다. 맥주에선 알콜을 빼고, 콜라에서는 설탕을 빼며, 심지어 소를 키우지 않아도 우유를 만든다. 우리는 이것을 식물성 우유, 또는 대체 우유라고 부른다. 대체우유라고 하면 왠지 어려울 것 같다고? 그렇지 않다. 사실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대체우유, 즉 ‘두유’를 마시고 있었으니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는 콩뿐만 아니라 아몬드, 현미, 쌀, 귀리 등 다양한 재료가 새롭게 우유로 탄생한다는 거랄까? 오늘의 마시즘은 귀리우유 … [Read more...] about 귀리의 힙한 반란이 시작된다, 오트사이드
위스키 초보를 위한 버번 위스키 가이드
친구를 가까이하고 버번은 더 가까이하라 코로나가 만든 새로운 회식법이 생겼다면, 그것은 친구들과 집에 모여 가볍게 술을 마시는 미식회가 생겼다는 것이다. 우리의 모임에는 참가비는 없지만 각자가 가지고 있는 술을 한 병씩 가져오는 규칙이 생겼다. 누구는 스카치 위스키(스코틀랜드)를, 또 누구는 꼬냑(프랑스)을 가져온다. 뭐야 이거 완전 세계 술 박람회인데? 내가 가져온 술은 버번 위스키다. “친구는 가까이하고, 버번은 더 가까이하라”라는 미국 속담처럼 버번 위스키는 미국인의 소울이 … [Read more...] about 위스키 초보를 위한 버번 위스키 가이드
바샤커피는 어떻게 커피계의 에르메스가 될 수 있었나?
더현대서울에는 3대 명품이 없다.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가 빠진 자리에는 그 대신 문구샵, 책방, 라면 팝업존이 들어왔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히려 물밀듯이 더현대를 찾았다. 왜 그랬을까? 그 중심에는 ‘저렴한 럭셔리(Affordable luxury)’가 있다. 오늘은 명품백 대신 ‘명품 드립백’을 파는 전략으로 단 3년 만에 싱가포르 최고의 카페로 자리 잡은 브랜드. ‘바샤커피’의 이야기다. 싱가포르에 가면 꼭 이 커피를 맛봐야 한다 바샤커피(Bacha … [Read more...] about 바샤커피는 어떻게 커피계의 에르메스가 될 수 있었나?
박재범이 소주를 냈다고? 셀러브리티의 술들
술과 셀럽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리를 흥에 취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가수의 직캠을 틀어놓고 시원한 소주 한 잔을 마시면 어느새 리듬을 타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그때쯤이면 술에 취하는지, 가수에 취하는지. 헷갈릴 정도가 된다(사실 둘 다다). 2022년부터 나를 취하게 만든 인물은 바로 박재범 님이다. 뭐라고? (앨범이 아니라) 소주를 발매했다고? 내가 알던 홀리한 댄스와 감미로운 목소리 쫀득한 랩핑의 그 박재범이 맞나? 사실 그에게 소주 사업은 오래전부터 … [Read more...] about 박재범이 소주를 냈다고? 셀러브리티의 술들
미국 MZ세대는 스타벅스 대신 이곳에 갑니다, 더치브로스
카페가 커피를 파는 곳일까? 그렇지 않다. 어느 순간 스타벅스는 콘센트와 무료 와이파이를 팔고, 블루보틀은 느림의 시간을 판다. 그렇다면 그다음 버전의 카페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그 힌트를 미국에서 찾을 수 있다. 요즘 미국의 MZ세대는 스타벅스 대신 이곳을 찾는다. 그런데 이 카페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단 1개도 없다. 심지어 직원들은 일일이 손님들에게 1:1로 붙어서 말을 건다. 귀찮거나 짜증이 날 법도 한데, 모든 손님들은 화기애애한 얼굴로 웃으면서 나간다. 도대체 무슨 … [Read more...] about 미국 MZ세대는 스타벅스 대신 이곳에 갑니다, 더치브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