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렇게 콜라만 마셔서 커서 뭐가 될래?" 어른들은 언제나 방 한구석에서 콜라를 마시는 나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어릴 때 엄마가 콜라를 사주지 않아 배 아픈 연기를 했던 마시즘은 기어코 ‘콜라를 마시는 게 직업’인 사람이 되었다. 이쯤 되면 나 지구에서 콜라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 아닐까? 아니다. 가까이 일본에는 콜라가 너무 좋아 자신만의 콜라를 만들고, 이름마저 ‘콜라’로 바꿔버린 이가 있다. 내가 아무리 콜라가 좋아도 이름마저 콜라와 교환하려고 하지는 않았는데 … [Read more...] about 일본에는 콜라가 너무 좋아서 이름도 ‘콜라’로 바꾸고 ‘수제 콜라’도 만든 남자가 있다고?
편의점 맥주듀스 101! 과연 집안 어른의 마음을 사로잡을 완벽한 맥주는?
슈퍼 가서 맥주 하나 사 와라 어른들이 모인 큰집의 방 한구석에서 미션이 떨어졌다. 어른들이 마실 맥주라니. 이것은 참 난제 중의 난제다. 지난 10년간의 음료 큐레이팅(이라고 쓰고 ‘심부름’이라고 읽는다) 빅데이터를 모아보았을 때 정말로 아무거나 하나 짚었다가는 성난 어른들의 안부 공격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왜 맥주를 이런 걸 사 왔냐… 나는 원래 이걸 먹는데 맛이 좀 그렇다… 그래서 성적은, 연애는, 결혼은, 집은, 아이는, 아이의 성적은?으로 이어지는 콤보는 입맛을 쓰게 만들기 … [Read more...] about 편의점 맥주듀스 101! 과연 집안 어른의 마음을 사로잡을 완벽한 맥주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위스키 고양이”의 기네스 기록
나만 없어 고양이 위스키 회사 고양이 다 있고 나만 없어 고양이는 정말 위대한 동물이라는 사실은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나도 알 수 있다. 만화에 나올 것 같은 동그란 눈동자며, 나비의 날갯짓 같은 귀, 사뿐사뿐 모델처럼 걷는 발걸음에 어떻게 행동할지 모르는 엉뚱함까지. 아 왜 나는 고양이가 없을…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그것은 위스키를 만드는 증류소도 마찬가지다. 위스키를 만드는 증류소에는 오래전부터 ‘고양이’를 키우는 일이 많았다. 심지어 고양이를 위스키 … [Read more...] about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위스키 고양이”의 기네스 기록
SNS를 후끈하게 달군 커피 계의 문제작, “빽다방 대파크림라떼”를 마시다
인파가 가득한 카페를 혼자 들어온다. 누구를 만나지도, 인사를 나누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한 잔의 커피. ‘어… 그런데 왜 키오스크에 이게 없지?’ 당황하는 나에게 직원은 묻는다. 찾으시는 음료가 있으세요? 대파…가 들어간 커피… 그는 특이한 음료를 찾아 헤매는 음료 신상털이. 마시즘이다. 카페 음료에 대파라니. 여러분, 참을 수 있어요? 10년간의 커피 생활을 부정하는 문제작 음료계의 거목 마시즘에게 커피란 ‘맥심’과 ‘스페셜티커피’ 중 하나를 … [Read more...] about SNS를 후끈하게 달군 커피 계의 문제작, “빽다방 대파크림라떼”를 마시다
위스키의 시작과 끝이, 돌고 돌아 ‘조니워커’인 이유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고 나아가는 위스키 그것이 ‘조니워커’다 영화배우 정재영은 새해에 동료들에게 ‘조니워커’를 선물한다고 한다. 조니워커라는 이름과 로고에 그려진 이미지처럼 ‘앞으로 계속 나아가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렇게 조니워커는 사람들에게 성공과 롱런의 상징이 된 위스키가 되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생각했다. 아, 나도 조니워커 선물해 줄 친구 없나? …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조니워커가 마시즘에게 들어왔다. 조니워커, 기네스 맥주를 만드는 ‘디아지오’에서 영상을 만들어 … [Read more...] about 위스키의 시작과 끝이, 돌고 돌아 ‘조니워커’인 이유
격동의 2023 맥주 전쟁, 각 회사별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올해의 맥주시장이요? 하이볼과의 전쟁이었는데요? 코로나19가 끝나면 많은 것이 돌아올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많은 것이 이미 변해버렸다. 음료로 치자면 ‘맥주’의 상황이 많이 변했다. 편의점 맥주코너에만 가도 알잖아. 그 많던 수제맥주, 수입맥주는 모두 어디로 간 거지? 여전히 맥주는 많은 사랑을 받는 술이지만, 상황이 변했다. 예를 들면 테라의 하이트진로가 100주년을 앞두고 신제품을 내며 맥주전쟁을 시작했다 오비맥주(카스)와 롯데칠성음료(클라우드)가 전쟁에 적극 … [Read more...] about 격동의 2023 맥주 전쟁, 각 회사별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펩시에 저주가 된 숫자 ‘349’의 정체는?
사람을 가장 빠르게 기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마도 일확천금을 쥐어주는 방법일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빠르게 절망에 빠트리는 방법은? 손에 쥐어준 일확천금을 빼앗는 것이다. 그런 일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병뚜껑 하나만 있어도 할 수 있다. 언제나 일확천금 일생일대의 꿀벌을 꿈꾸는 마시즘. 오늘은 펩시와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 하나의 재난을 돌아본다. 코카콜라를 이기기 위한 최후의 수단 시간과 장소를 돌려본다. 1992년 필리핀이다. 당시 필리핀 펩시는 걱정이 … [Read more...] about 펩시에 저주가 된 숫자 ‘349’의 정체는?
왕초보 바리스타를 위한 똑똑한 커피템, 미스터클레버
인생은 B(birth)와 D(death)사이의 C. 커피(coffee)라고 했던가. 코로나로 느닷없이 홈카페에 입문해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든 에디터. 다이소는 싫지만 말코닉으로 시작하기엔 부담스러운 홈카페 초심자들을 위해 이번 시리즈를 준비했다. 컵라면보다 쉬운 커피, 미스터클레버 내가 철이 없었지. 집에 원두만 사두면 매일 아침 커피를 내려 마시고 나갈 줄 알았거든? 그런데 현실은 영양제 한 알도 챙겨 먹기 버거운 아침이야. 바쁜 아침이면 마음이 조급해져. 커피에 물을 … [Read more...] about 왕초보 바리스타를 위한 똑똑한 커피템, 미스터클레버
29년 만의 개봉, LG트윈스 우승주의 뚜껑이 열린다
※ LG트윈스 우승 전에 쓰여진 글입니다만, 우승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어 발행합니다. 야구란 저주에 걸리고 그것을 깨는 흑마법사의 대결이다 지난 몇 년 야구를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 이 게임은 공을 던지는 투수와 공을 때리는 타자의 대결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각종 저주와 우승요정이 싸우는 ‘해리포터 마법대전’이다. 야구의 본가 미국의 한 팀은 ‘염소의 저주(경기장에서 염소를 쫓아내서 주인이 저주를 검)’ 때문에 70년이 넘게 우승을 못했고, 일본의 … [Read more...] about 29년 만의 개봉, LG트윈스 우승주의 뚜껑이 열린다
전주 가맥, 이것이 슈퍼마켓 사장님의 안주라고?
인파가 가득한 여행지를 혼자 걷는다. 누구를 만나지도, 인사를 나누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새로운 마실 거리뿐이다. 색깔이 바랜 간판의 슈퍼마켓에 들어간 그는 말한다. 사장님 여기 맥주 하나… 랑 황태, 제육볶음, 치킨 주세요. 독특한 음료 문화를 찾는 마시즘. 오늘은 슈퍼마켓에서 맥주와 (최상급) 안주를 파는 곳. 전라북도 전주의 ‘가맥’에 대한 이야기다. 전주의 독특한 음주문화 ‘가게맥주’ 가맥은 ‘가게(슈퍼마켓)에서 마시는 맥주’의 … [Read more...] about 전주 가맥, 이것이 슈퍼마켓 사장님의 안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