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가 가득한 카페를 혼자 들어온다. 누구를 만나지도, 인사를 나누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한 잔의 커피. ‘어… 그런데 왜 키오스크에 이게 없지?’ 당황하는 나에게 직원은 묻는다. 찾으시는 음료가 있으세요? 대파…가 들어간 커피… 그는 특이한 음료를 찾아 헤매는 음료 신상털이. 마시즘이다. 카페 음료에 대파라니. 여러분, 참을 수 있어요? 10년간의 커피 생활을 부정하는 문제작 음료계의 거목 마시즘에게 커피란 ‘맥심’과 ‘스페셜티커피’ 중 하나를 … [Read more...] about SNS를 후끈하게 달군 커피 계의 문제작, “빽다방 대파크림라떼”를 마시다
위스키의 시작과 끝이, 돌고 돌아 ‘조니워커’인 이유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고 나아가는 위스키 그것이 ‘조니워커’다 영화배우 정재영은 새해에 동료들에게 ‘조니워커’를 선물한다고 한다. 조니워커라는 이름과 로고에 그려진 이미지처럼 ‘앞으로 계속 나아가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렇게 조니워커는 사람들에게 성공과 롱런의 상징이 된 위스키가 되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생각했다. 아, 나도 조니워커 선물해 줄 친구 없나? …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조니워커가 마시즘에게 들어왔다. 조니워커, 기네스 맥주를 만드는 ‘디아지오’에서 영상을 만들어 … [Read more...] about 위스키의 시작과 끝이, 돌고 돌아 ‘조니워커’인 이유
격동의 2023 맥주 전쟁, 각 회사별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올해의 맥주시장이요? 하이볼과의 전쟁이었는데요? 코로나19가 끝나면 많은 것이 돌아올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많은 것이 이미 변해버렸다. 음료로 치자면 ‘맥주’의 상황이 많이 변했다. 편의점 맥주코너에만 가도 알잖아. 그 많던 수제맥주, 수입맥주는 모두 어디로 간 거지? 여전히 맥주는 많은 사랑을 받는 술이지만, 상황이 변했다. 예를 들면 테라의 하이트진로가 100주년을 앞두고 신제품을 내며 맥주전쟁을 시작했다 오비맥주(카스)와 롯데칠성음료(클라우드)가 전쟁에 적극 … [Read more...] about 격동의 2023 맥주 전쟁, 각 회사별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펩시에 저주가 된 숫자 ‘349’의 정체는?
사람을 가장 빠르게 기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마도 일확천금을 쥐어주는 방법일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빠르게 절망에 빠트리는 방법은? 손에 쥐어준 일확천금을 빼앗는 것이다. 그런 일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병뚜껑 하나만 있어도 할 수 있다. 언제나 일확천금 일생일대의 꿀벌을 꿈꾸는 마시즘. 오늘은 펩시와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 하나의 재난을 돌아본다. 코카콜라를 이기기 위한 최후의 수단 시간과 장소를 돌려본다. 1992년 필리핀이다. 당시 필리핀 펩시는 걱정이 … [Read more...] about 펩시에 저주가 된 숫자 ‘349’의 정체는?
왕초보 바리스타를 위한 똑똑한 커피템, 미스터클레버
인생은 B(birth)와 D(death)사이의 C. 커피(coffee)라고 했던가. 코로나로 느닷없이 홈카페에 입문해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든 에디터. 다이소는 싫지만 말코닉으로 시작하기엔 부담스러운 홈카페 초심자들을 위해 이번 시리즈를 준비했다. 컵라면보다 쉬운 커피, 미스터클레버 내가 철이 없었지. 집에 원두만 사두면 매일 아침 커피를 내려 마시고 나갈 줄 알았거든? 그런데 현실은 영양제 한 알도 챙겨 먹기 버거운 아침이야. 바쁜 아침이면 마음이 조급해져. 커피에 물을 … [Read more...] about 왕초보 바리스타를 위한 똑똑한 커피템, 미스터클레버
29년 만의 개봉, LG트윈스 우승주의 뚜껑이 열린다
※ LG트윈스 우승 전에 쓰여진 글입니다만, 우승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기재되어 있어 발행합니다. 야구란 저주에 걸리고 그것을 깨는 흑마법사의 대결이다 지난 몇 년 야구를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 이 게임은 공을 던지는 투수와 공을 때리는 타자의 대결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각종 저주와 우승요정이 싸우는 ‘해리포터 마법대전’이다. 야구의 본가 미국의 한 팀은 ‘염소의 저주(경기장에서 염소를 쫓아내서 주인이 저주를 검)’ 때문에 70년이 넘게 우승을 못했고, 일본의 … [Read more...] about 29년 만의 개봉, LG트윈스 우승주의 뚜껑이 열린다
전주 가맥, 이것이 슈퍼마켓 사장님의 안주라고?
인파가 가득한 여행지를 혼자 걷는다. 누구를 만나지도, 인사를 나누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새로운 마실 거리뿐이다. 색깔이 바랜 간판의 슈퍼마켓에 들어간 그는 말한다. 사장님 여기 맥주 하나… 랑 황태, 제육볶음, 치킨 주세요. 독특한 음료 문화를 찾는 마시즘. 오늘은 슈퍼마켓에서 맥주와 (최상급) 안주를 파는 곳. 전라북도 전주의 ‘가맥’에 대한 이야기다. 전주의 독특한 음주문화 ‘가게맥주’ 가맥은 ‘가게(슈퍼마켓)에서 마시는 맥주’의 … [Read more...] about 전주 가맥, 이것이 슈퍼마켓 사장님의 안주라고?
[요플레디오] 엄마는 왜 내게 ‘요플레’를 줬을까?
#추억의 절반은 요플레_소비자 사연 모음 친구들은 대부분 엄마의 손을 잡고 소풍 길을 떠났다. 갈 길을 잃은 나의 손은 가방끈을 단단히 잡았다. 장사를 하시는 부모님은 가게를 비워둘 수 없었다. 엄마는 도시락과 콜라, 과자를 챙겨주며 잘 다녀오라고 했지만 내 마음은 신나지가 않았다. 나만 빼고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훼방 놓듯 혼자 소풍가방을 뒤적거렸다. 그런데 그게 나왔다. '요플레'. 엄마가 챙겨준 특별한 간식. 요플레 뚜껑을 뜯어 핥아먹어보았다. 그때 담임선생님이 날 발견하시고 … [Read more...] about [요플레디오] 엄마는 왜 내게 ‘요플레’를 줬을까?
당신이 모르고 마시고 있던 요플레 유니버스
#요플레의 다양한 변신, 이 제품도 요플레였어? 요플레는 언제나 선망의 대상이었다. 어린 시절 냉장고에 가득 차 있는 요플레 멀티 팩들을 지켜보고 있으면, 금괴가 가득 찬 금고를 가진 부자가 부럽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여전히 어른이 된 지금도 냉장고에 요플레를 채워 넣지 않으면 만족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아니라 친구의 이야기다. 나는 아마도 그 녀석이 뚜껑에서 핥아먹은 요플레의 양이 내가 평생 맛본 요플레보다 많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그날 친구는 달랐다. … [Read more...] about 당신이 모르고 마시고 있던 요플레 유니버스
한국사람들은 왜 요거트를 요플레라고 부를까?
한국사람들은 왜 요거트를 요플레라고 부를까? 요플레는 우리에게 '공감대'였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좋아하는 간식이자, 어떤 맛을 골라도 행복함을 선물해 준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얼려 먹어도 맛있다. 심지어 뚜껑부터 맛있잖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빠지게 되는 첫사랑 같은 간식이라고 할까? 그렇게 요플레와 우리의 추억이 쌓인 시간이 무려 40년. 이제 우리는 떠먹는 요거트의 대명사를 '요플레'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 시작은 달콤하지만은 않았다. 국민간식의 … [Read more...] about 한국사람들은 왜 요거트를 요플레라고 부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