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과 갈등은 인간 사회의 피할 수 없는 일부입니다. 물론 대화와 양보를 통해 잘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불행이 심각한 다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불행한 경우는 전쟁이나 살인처럼 인명을 살상하는 수준까지 발전하는 경우입니다. 살인의 역사는 분명 아주 오래되었을 것입니다. 다만 선사시대 범죄 기록이 남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유일한 단서는 화석뿐인데 온전한 골격이 남는 경우가 많지 않아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가끔 유력한 증거가 남는 경우도 … [Read more...] about 3만 3,000년 전 선사시대 살인사건의 증거
인류가 불을 이용해서 녹말을 요리한 것은 적어도 12만 년 이전
인류가 녹말(starch)이 있는 식물을 불로 익혀 먹은 역사가 적어도 12만 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게 됐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University of Cambridge)의 신시아 라베이(Cynthia Larbey)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클라시스강(Klasies River) 동굴에서 불에 탄 식물 뿌리 및 줄기 덩어리에서 그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현재 밀가루나 쌀처럼 녹말이 풍부한 식물 씨앗은 우리의 주식입니다. 물론 요리하지 않고도 소화할 수 … [Read more...] about 인류가 불을 이용해서 녹말을 요리한 것은 적어도 12만 년 이전
3D 프린트 기술이 탈모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이 탈모 치료의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컬럼비아대학의 연구팀은 인간 모낭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고 여기서 작은 털이 자라게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만약 상업적인 개발에 성공한다면 환자 자신의 인공 머리카락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연구팀은 우선 인간의 모낭과 비슷한 인공 환경을 3D 프린터로 출력했습니다. 이 플라스틱 거푸집은 0.5mm 크기에 불과합니다. 다음 단계로 자원자에게 받은 인체 모낭 세포와 피부 세포를 … [Read more...] about 3D 프린트 기술이 탈모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심장을 모니터링하는 전자 문신
최근 다양한 박막 소재 및 전자 기술이 발전하면서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웨어러블 센서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 중 유망한 것이 바로 심전도를 체크하는 웨어러블 센서입니다. 심전도는 혈당과 달리 혈액을 직접 채취할 필요가 없고 심장 질환을 지닌 환자에서 매우 중요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나 임상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입니다. 오스틴 텍사스대학교(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의 난슈 루(Nanshu Lu)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심장이 … [Read more...] about 심장을 모니터링하는 전자 문신
머릿속 단어를 음성 신호로 바꾸는 번역 장치
과학자들이 머릿속으로 생각한 단어를 파악해 합성음으로 바꿔주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뇌에 이식하는 임플란트 전극 장치를 이용해 전기적 신호를 해석하는 방법인데, 물론 생각 자체를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를 개발한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팀은 사람이 말을 할 때 입과 턱, 후두 등이 움직이는 신호를 해석하는 대안을 생각했습니다. 고발라 아누만치팔리(Gopala Anumanchipalli)가 이끄는 UCSF의 연구팀은 성도(vocal tract, 후두에서 입과 코까지 소리가 나오는 통로)의 … [Read more...] about 머릿속 단어를 음성 신호로 바꾸는 번역 장치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찌는 이유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심리적 문제는 물론 육체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이나 불규칙한 식습관은 비만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실 식욕이 떨어지면서 열량 섭취는 일시적으로 감소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먹지 않을 순 없기 때문에 결국 음식을 다시 먹는데 이때 가능하면 칼로리가 많은, 기름지고 단 음식을 찾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폭식하는 등 섭식 이상을 보일 가능성도 같이 증가합니다. 케니 … [Read more...] about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찌는 이유
커피 섭취 권고량은 하루 6잔 이하
커피는 전 세계인이 선호하는 기호품으로 오늘도 많은 사람이 하루 한 잔 이상 마십니다. 커피 자체가 지닌 맛도 있지만, 카페인이 주는 각성 효과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커피를 매일 찾습니다. 너무 많이 마시면 좋지 않을 것 같지만, 다행히 일부 연구 결과들은 하루 몇 잔 정도의 커피 섭취가 오히려 건강에 유리하다는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적어도 적당량 커피 섭취가 위험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 역시 적당한 섭취량이 있을 것입니다. 지나치게 많은 카페인이나 혹은 커피 … [Read more...] about 커피 섭취 권고량은 하루 6잔 이하
소아 우울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머신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연구가 되는 부분은 주로 이미지 인식 및 판독이지만, 그 이외의 진단 영역에서도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버몬트의대 메디컬센터 아동·청소년 및 가족 센터의 임상 심리학자 엘렌 맥기니스(Ellen McGinnis)는 일반적으로 인공지능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영역에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했습니다. 바로 어린이의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파악하는 … [Read more...] about 소아 우울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과일 주스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설탕이나 과당이 추가된 가당 음료는 자주 마시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당분이 든 음료수는 탄산음료만 있는 게 아닙니다. 과일 주스나 에너지 드링크를 포함해 여러 음료수에 상당히 많은 당분이 들어가고 이를 가당 음료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분을 추가하지 않은 과일 주스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에모리대학(Emory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진 웰시(Jean Welsh) 교수와 그 동료들은 1만 … [Read more...] about 과일 주스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고지방 섭취가 우울증을 일으킨다?
지방이 감정에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입니다. 매우 마른 체형보다는 약간 살이 있는 체형이 오히려 우울증이 적다고 알려졌지만, 비만 역시 우울증과 연관이 있습니다. 우울증 자체가 과식이나 소식 같은 이상 섭식 행동과 유관하고, 정상에서 벗어난 지방 조직 자체가 감정에 악영향을 끼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우울증과 체질량 지수(BMI)의 U자형 연관성은 여러 연구에서 확인된 바 있는데, 이 가운데는 제가 저널 《유럽 정신 의학(European Psychiatry)》에 발표한 내용도 있습니다. … [Read more...] about 고지방 섭취가 우울증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