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날은 인간에게만 힘든 것이 아닙니다. 밀집된 둥지를 가진 꿀벌이나 개미에게도 여름의 열기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개미나 흰개미의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독특한 환기 시스템을 갖춰 아프리카의 뜨거운 열기에서도 살아갈 수 있지만 대개 높음 장소에 벌집을 짓는 꿀벌의 경우 그렇게 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열기 때문에 집단 폐사한 꿀벌을 보기 어렵다는 것은 이들이 자신만의 냉방 시스템을 갖췄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연구팀 (Harvard … [Read more...] about 뜨거운 여름에도 알아서 온도를 조절하는 벌집의 냉방시스템
수천만 년간 혼자 고립되어 살아남은 신종 개구리
국제 과학자팀이 인도에서 지금껏 오랫동안 사람의 눈에 숨어 있던 신종 개구리를 발견했습니다. Starry dwarf frog라고 불리는(별 난쟁이 개구리?) 이 신종 개구리는 수천만년 동안 독자적인 진화 과정을 겪은 생물입니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세나푸람 팔라니스와미 비자야쿠마르 (Seenapuram Palaniswamy Vijayakumar, lead author of the species description and now a postdoctoral fellow at George … [Read more...] about 수천만 년간 혼자 고립되어 살아남은 신종 개구리
곰팡이를 재배하는 가위개미
가위개미(Leafcutter ants)는 북미와 남미 대륙에 서식하는 독특한 개미의 일종으로 사실 아타(Atta), 에크로머멕스(Acromyrmex) 두 속의 개미를 통칭하는 단어입니다. 가위개미의 기원은 1,0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아마도 남미에서 시작된 것 같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입니다. 미국의 라이스대학(Rice University)과 텍사스대학(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UT Austin), 그리고 브라질의 상파울로대학(São Paulo … [Read more...] about 곰팡이를 재배하는 가위개미
마른 사람은 유전자부터 다르다?
날씬한 사람들이 실제로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사다프 파로키 교수(Sadaf Farooqi)이 이끄는 연구팀은 저체중, 정상 체중, 과체중/비만인 사람들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해 저체중인 사람들의 유전적 요인을 분석했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STILTS(Study Into Lean and Thin Subjects) 코호트에 참가한 1,622명의 건강한 저체중 성인(BMI 18 이하)와 대조군으로 1만 433명의 정상 체중 성인, 그리고 … [Read more...] about 마른 사람은 유전자부터 다르다?
모기는 생각보다 귀가 좋다
모기는 인간의 냄새와 이산화탄소를 감지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청력은 매우 약해서 사실상 귀머거리나 마찬가지라고 알려졌습니다. 척추동물처럼 고막과 복잡한 청력 기관이 없고 더듬이에서 진동을 감지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주변 몇 인치 정도 거리의 소리만 간신히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생존을 위해선 모든 감각에 투자하기보다 꼭 필요한 것 위주로 갖추는 것이 모기 같은 작은 곤충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빙햄튼대학과 코넬대학의 연구팀은 이 가정에 의문을 품고 모기의 청력을 검증했습니다. 빙햄튼대학의 론 … [Read more...] about 모기는 생각보다 귀가 좋다
인류 뇌의 진화를 이끈 것은 지방?
인류의 진화에서 육식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크기에 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장기로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일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열량이 많은 음식을 먹지 않으면 사실 유지가 어렵죠. 농업 시대 이전의 원시 인류와 그 조상도 채집만으로 충분한 열량을 공급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따라서 육식이 뇌에 필요한 열량을 공급했고 다시 지능이 높아짐에 따라 사냥을 통해 더 많은 열량을 공급하게 만들었다는 가설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예일대학의 인류학자 … [Read more...] about 인류 뇌의 진화를 이끈 것은 지방?
고래도, 돌고래도, 물개도 모두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었습니다
엑세터대학(University of Exeter) 및 플리머스해양연구소(PML)의 과학자들이 10종의 해양 포유류 50마리 모두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찾았다는 소식입니다. 연구의 리더인 사라 넬름스(Sarah Nelms)와 그녀의 동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죽은 해양 포유류를 부검해 미세 플라스틱의 숫자와 종류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흥미로운 부분은 모든 동물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그 숫자는 평균 5.5개로 예상외로 적었다는 것입니다. 연구 대상 동물인 돌고래, 고래, … [Read more...] about 고래도, 돌고래도, 물개도 모두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었습니다
아침 식사 거르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아침 식사가 하루 식사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게 되면 결국 나중에 더 많이 먹게 될 가능성이 커지며 오전 시간에 집중력을 떨어뜨려 학업이나 업무 능력을 떨어지게 만듭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한 메타 분석에서는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나쉬 대학의 캐서린 시버트(Katherine Sievert)를 비롯한 연구팀은 앞서 발표된 13편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 [Read more...] about 아침 식사 거르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증가하는 이산화탄소가 민물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산화탄소는 물에 비교적 잘 녹는 기체입니다. 따라서 대기 중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바닷물에 녹아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평형을 맞춥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물이 약산성을 띄게 됩니다. 이는 물속에서 사는 생물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과거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다양하게 변했고 (길게 보면 감소해왔지만) 생물체들은 이 환경에 적응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많은 수중 생물들이 충분히 적응할 시간 없이 환경 변화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 … [Read more...] about 증가하는 이산화탄소가 민물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줄기 세포를 이용한 당뇨 치료 가능할까?
줄기세포는 큰 기대를 받고 있지만, 사실 현재까지는 의료 부분에서 크게 활용되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많은 것인데, 대표적인 문제는 배양한 줄기세포가 의도한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만든 인슐린 분비 세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혈당에 따라 안정적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 세포를 체내에 이식할 수 있다면 많은 당뇨 환자가 약물치료나 인슐린 투여 없이 완치나 그에 준하는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배양된 베타 세포는 … [Read more...] about 줄기 세포를 이용한 당뇨 치료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