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 세계 최고층 목조빌딩 미에스토르네(Mjøstårnet)가 들어섰습니다. 높이 85.4m에 18층 높이로, 건물 면적은 1만 1,300㎡에 달합니다.
목조건물은 목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서구 국가에서 드물지 않지만, 대부분 1-2층 목조 가옥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목재 가공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건축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상당히 높은 목조건물 제작이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이전에 가장 높은 목조건물은 53m 높이였다고 하네요.
건물을 짓는 과정을 보면 목재가 매우 크고 튼튼한데, 이렇게 큰 원목을 어떻게 구하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그 비결은 집성교차목(cross-laminated timber, CLT)에 있습니다.
나무를 교차로 엮어 만든 합판 구조로 바닥재 및 슬리브, 외벽 등 소재로 사용하며 기둥 부분은 글루람(glue laminated timber. glulam)이라는 역시 접착제로 붙여 만든 튼튼한 목재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이런 목조건물은 나무를 베야 하는 문제점이 있지만, 없어진 만큼 적절하게 나무를 심으면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재 자체가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것이기에 대체 산림만 형성된다면 자원도 무한하고 온실가스 문제도 같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높은 목조건물 건설도 가능하다는데, 얼마나 커질지 궁금합니다.
원문: 고든의 블로그
참고
- 「World’s tallest timber building officially crowned by CTBUH」, New Atlas
- 「쑥쑥 오르는 목조건물…지상 100m 넘본다」,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