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와 만성 질환자의 증가로 돌봄 서비스의 수요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 및 인력 문제로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환자 및 노약자를 돕는 도우미 로봇 개발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워싱턴 대학의 연구팀이 개발한 ADA (Assistive Dexterous Arm) 역시 그중 하나로 휠체어에 앉은 환자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ADA는 복잡한 알고리즘과 카메라를 이용해 음식물과 사람을 … [Read more...] about 식사를 돕는 로봇 ADA
작고 간편한 지속 혈당 모니터링 기기
스웨덴 왕립 공과 대학교의 연구팀이 이전보다 더 편리하고 정확도가 높은 지속형 혈당 측정기를 개발했습니다. 혈당 측정은 당뇨 환자의 관리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계속해서 손가락을 찔러 혈당을 측정하는 일은 매우 귀찮고 번거로운 일입니다. 따라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서 혈당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되어 있는데, 현재 상용화된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systems (CGMS)의 경우 7mm 길이의 바늘을 피부에 넣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긴 길이의 … [Read more...] about 작고 간편한 지속 혈당 모니터링 기기
뇌가 클수록 더 똑똑할까?
인류 진화 과정에서 매우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바로 뇌의 크기입니다. 초창기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침팬지와 별로 차이나지 않는 크기의 뇌를 지녔습니다. 가장 유명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화석 표본인 루시(Lucy, AL 288-1)의 경우, 두개골 표본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대략 375 -500cc 용적의 뇌를 지녀 현생 인류의 ⅓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이와 같은 뇌 용적의 증가는 도구 사용이나 불의 사용 같은 지적 능력의 변화 밀접한 상관관계를 지니기 때문에 이 목적으로 … [Read more...] about 뇌가 클수록 더 똑똑할까?
어린 시절 반려동물이 오히려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한다
영유아기에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경우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이 작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의 연구팀은 두 가지 데이터를 통해 영아기 및 유아기의 반려동물 노출과 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 피부 질환을 포함한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을 조사했습니다. 첫 번째 데이터는 7~8세 스웨덴 어린이 1,029명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과 영아기 반려동물 노출 과거력에 대한 것으로 반려동물이 없는 경우 유병률은 49%에 달했으나 반려동물을 한 마리 키우는 경우에는 43%, 3마리 … [Read more...] about 어린 시절 반려동물이 오히려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한다
지구 온난화의 역설: 홍수와 가뭄이 동시에 많아지는 이유
지구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점차 강수량이 많아질 것이라 예측하는 건 쉬운 일입니다. 대기 중 수증기의 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후는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띄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서는 강수량이 감소하는 지역도 있지만, 전체적인 양상은 강수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강수량 증가와 가뭄이 같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사실 이는 이미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대학의 아쉬쉬 사르마 교수가 … [Read more...] about 지구 온난화의 역설: 홍수와 가뭄이 동시에 많아지는 이유
지중해 식단이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낮추는 이유는?
육류와 당류는 적고 야채와 과일, 올리브유, 견과류와 생선이 풍부한 지중해 식단은 서구권에서는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서구에서 진행된 많은 연구에서 지중해 식단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여러 차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브리검 여성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하버드 의대(Harvard Medical School) 및 하버드 T.H. 챈 스쿨 오브 퍼블릭 헐스(Harvard T.H. Chan … [Read more...] about 지중해 식단이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낮추는 이유는?
과일 속 과당은 당뇨를 일으키지 않는다
강한 단맛을 내는 당류인 과당을 포함한 식품 중, 탄산음료 같은 가당 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경우 당뇨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리뷰 결과가 저널 BMJ에 발표됐습니다. 물론 새로운 연구 결과는 아닙니다. 하지만 기존의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 리뷰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인공적으로 고농도의 과당을 첨가한 가당 음료 이외에 천연으로 과당을 포함한 과일의 경우에는 위험도를 높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토론토에 있는 성미카엘 병원의 존 시벤파이퍼 박사를 비롯한 연구팀은 과당이 … [Read more...] about 과일 속 과당은 당뇨를 일으키지 않는다
리튬을 걸러내는 해수 담수화 장치
바닷물에는 매우 다양한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리튬처럼 채취하기 어렵지만 매우 유용한 물질도 포함됩니다. 다만 농도가 너무 낮다 보니 경제적으로 채취가 어려워 잘 사용하지 않을 뿐이죠. 해수 담수화 장치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증발식과 역삼투 방식입니다. 역삼투 방식은 강한 압력으로 물을 여과해 바닷물에 녹은 나트륨 및 다양한 이온을 걸러내고 마실 수 있는 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많은 에너지와 비용을 발생시키지만, 최근엔 필터 기술의 발전과 해수 담수화 … [Read more...] about 리튬을 걸러내는 해수 담수화 장치
나트륨 섭취와 서구식 식생활이 고혈압의 주범
아마존의 고립된 부족 가운데 하나인 야노마미(Yanomami)는 지난 수십년 동안 과학자들의 중요한 연구 대상이었습니다. 이들은 소금 섭취가 매우 적은 식사를 하고 사는데 흥미롭게도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혈압 증가가 이들에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20세기부터 저염식이 환자의 혈압을 낮춘다는 점은 임상에서 잘 알려졌지만, 평생 나트륨 섭취가 적으면 아예 고혈압이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이들이 혈압이 잘 오르지 않는 유전적 특징을 지녀 이런 … [Read more...] about 나트륨 섭취와 서구식 식생활이 고혈압의 주범
비만과 암의 상관 관계가 밝혀지다
과학자들이 비만과 암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는 면역학적 기전을 찾아냈습니다. 더블린의 트리니티 칼리지의 과학자들은 지방세포로 가는 유리지방산 (free fatty acid)가 암세포를 억제하는 NK 세포 (Natural Killer cell)을 억제한다는 증거를 동물 모델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의 유병률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전체 암종의 절반 정도가 비만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역학 및 실험 연구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이 입증되고 있지만, 그 구체적인 … [Read more...] about 비만과 암의 상관 관계가 밝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