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로봇 물고기의 별로 인식이 좋지 않지만 사실 로봇 공학의 오래된 꿈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간이 만든 선박과 비교할 때 매우 조용하게 물속에서 고속으로 이동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방향 전환도 빠르고 좁은 장소도 문제없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고기처럼 헤엄치는 로봇 물고기를 만들 경우 군용은 물론이고 여러 목적의 수중 드론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연구자가 로봇 물고기를 개발합니다. 버지니아대학교의 힐러리 바트스미스(Hilary Bart-Smith)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도 참치를 모방한 튜나봇(tunabot)을 선보였습니다.
튜나봇은 참치만 한 크기는 아니고 25.5cm 크기 축소 모형이지만, 초당 자신의 몸길이의 네 배를 움직일 수 있어 참치에 견줄 만한 속도를 지녔습니다. 튜나봇은 배터리팩을 내장해 0.4m/s의 저속 모드에서는 9km를 헤엄칠 수 있으며 1m/s 속도에서는 4km를 헤엄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의 궁극적인 목적은 참치와 견줄 만한 속도는 물론이고 더 빠른 로봇 물고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로봇 물고기가 반드시 허황된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 「Robotic tuna swims as fast as the real thing」, New At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