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쓰레기는 21세기 문명의 가장 큰 치부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매일 만들어내는 막대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대부분 재활용이 어려워 연료로 태우거나 매립하게 됩니다. 따라서 많은 연구자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더 유용한 물질로 바꾸는 연구를 진행합니다.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NTU)의 연구팀은 바나듐 기반 촉매와 태양에너지를 이용해서 플라스틱을 단순한 탄화수소인 포름산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들이 만든 촉매는 흔한 … [Read more...] about 플라스틱 쓰레기를 포름산으로 바꾸는 촉매
후쿠시마 원전 지역에서 번성하는 야생 동물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선 수치가 높은 주변 지역은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됩니다. 거의 10년의 세월이 지난 후 사람이 떠난 자리에는 야생 동식물이 하나씩 자리를 잡았습니다. 체르노빌과 마찬가지로 야생 동물에게 더 무서운 존재는 방사능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조지아 대학의 제임스 베슬리(James Beasley)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106개의 무인 카메라를 후쿠시마에 설치했습니다. 설치된 지역은 방사선 수치가 높아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는 금지 구역, 사람이 들어갈 수 … [Read more...] about 후쿠시마 원전 지역에서 번성하는 야생 동물
새로운 알츠하이머 예방 백신
알츠하이머병은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나 예방법이 없는 질환입니다. 그나마 최근 등장한 치료제도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라 약간 증상을 완화하는데 그치는 정도입니다. 인구 노령화에 따라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빠르게 늘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최근 잇따른 실패에도 과학자들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속 도전합니다. 알츠하이머병과 연관이 있는 타우 단백질 및 베타 아밀로이드를 타깃으로 한 치료제가 실패한 후, 이제 과학자들은 두 물질을 동시에 … [Read more...] about 새로운 알츠하이머 예방 백신
우유 섭취가 소아에서 비만과 과체중을 예방한다?
28개 연구를 분석한 메타 분석에서 소아 청소년의 우유 섭취가 낮은 비만 위험도와 연관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세인트 마이클 병원(St. Michael's Hospital)의 조나단 맥과이어(Jonathon Maguire)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18세 사이 소아 청소년 2만 1,000명이 포함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해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 [Read more...] about 우유 섭취가 소아에서 비만과 과체중을 예방한다?
유전 공학으로 탄생한 도심형 미니 토마토
과학자들이 좁은 공간에서 키울 수 있는 유전자 조작 토마토를 개발했습니다.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Cold Spring Harbor Laboratory)와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 HHMI)의 연구자인 자흐 립만(Zach Lippman)이 이끄는 연구팀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열매가 열리면서도 줄기가 짧아 크기가 작은 토마토를 개발했습니다. 이 토마토의 장점은 도시 내 농장이나 아파트 베란다처럼 좁은 공간에서 키우기에 최적화되어 … [Read more...] about 유전 공학으로 탄생한 도심형 미니 토마토
고래의 콧물을 수집하는 드론, 스나트봇의 근황은?
4년 전 고래의 콧물을 수집하는 드론인 스나트봇(SnotBot)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 드론은 의도한 대로 실제로 지난 수년간 많은 고래의 체액을 수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공중에서 고래의 종류와 행동을 확인하고 이들이 숨 쉴 때 내뿜는 콧물을 수집해 여러 가지 정보를 알아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스눗봇의 최신 근황입니다. 스눗봇은 1080p 해상도의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와 함께 표본 수집을 위한 슬라이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고래의 거친 숨결을 견딜 수 있게 개조된 … [Read more...] about 고래의 콧물을 수집하는 드론, 스나트봇의 근황은?
동료끼리 서로 돕는 흡혈박쥐
뱍쥐는 징그러운 외모 때문에 우리에게 호감이 가는 생물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 박쥐는 과일이나 곤충을 잡아먹으며 이를 통해 사람에게도 이득을 가져다줍니다. 과일박쥐는 식물 씨앗을 널리 뿌려 숲을 유지하고, 곤충을 잡아먹는 박쥐는 해충의 개체 수를 적절히 조절하죠. 그러나 피를 빠는 일부 흡혈박쥐(Desmodus rotundus)는 흔하진 않아도 흡혈귀 전설 때문에 별로 달갑지 않은 존재입니다. 이런 흡혈박쥐도 동료끼리 서로 돕는다는 사실이 … [Read more...] about 동료끼리 서로 돕는 흡혈박쥐
아르헨티나 개미의 지구 정복 비결, 화학 무기
아르헨티나 개미(Argentine ant)는 본래 남미의 파라냐 강(Paraná River)에 살던 지역 개미였지만, 인간과 함께 전 세계 여섯 대륙으로 퍼져 이제는 지구를 정복한 외래종이 되고 있습니다. 이 개미는 콜로니당 여러 마리의 여왕개미를 지닌 데다 영구적인 개미굴을 짓는 대신 떠돌아다니는 특징 때문에 박멸이 어려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도 이 개미가 방랑 생활을 즐기기만 하면 지금처럼 유명해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 개미는 매우 공격적인 것으로 유명하며 다른 개미 군락을 공격할 … [Read more...] about 아르헨티나 개미의 지구 정복 비결, 화학 무기
진짜 같은 가짜 고기를 만드는 기술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입니다. 현대 축산업은 옥수수나 대두를 원료로 만든 사료를 이용해서 집약적으로 가축을 키우고 이를 도축해 소비자에게 공급합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지만 마지막 가공 과정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고기의 양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인공 고기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콩을 원료로 고기를 흉내 낸 콩고기 등이 채식주의자를 위해 나와 있지만, 식감에서 실제 고기와 큰 차이가 있어 일반 소비자들에게 널리 … [Read more...] about 진짜 같은 가짜 고기를 만드는 기술
물건을 배달하는 이족 보행 로봇
이족 보행 로봇은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거의 근접한 수준까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두 발로 걷는 로봇은 사람이 갈 수 있는 곳 어디나 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일은 로봇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사실 인간처럼 두 발로 수직으로 서서 자유자재로 움직인다는 것은 동물의 세계에서도 흔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거듭된 연구의 결과로 사람처럼 걷는 로봇은 점차 현실이 되어갑니다. 앞서 소개한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 [Read more...] about 물건을 배달하는 이족 보행 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