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이식은 초를 다투는 문제입니다. 일단 이식 기증자에서 분리된 장기는 밖에서 오래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이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뇌 사자 장기 이식은 보통 더 초를 다투는 긴급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당도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어 결국 장기를 못 쓰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취리히에 있는 여러 연구 기관이 2015년부터 힘을 합쳐 이식 장기를 최소 12시간 이상, 길게는 일주일간 보관할 수 있는 새로운 관류 … [Read more...] about 장기 이식의 혁신? 일주일간 이식 간을 유지할 수 있는 관류 장치
공룡에서 새까지 이르는 뇌의 진화: 까마귀가 최종 승자?
뇌의 크기는 지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뇌의 절대 크기나 혹은 몸 크기 대비 뇌의 크기가 지능 발달과 뇌 진화의 중요한 지표로 생각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브루스 박물관의 다니엘 크셉카 박사(Dr. Daniel Ksepka, Curator of Science at the Bruce Museum)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새와 근연 관계인 수각류 공룡부터 현생 조류까지 수백 종의 새와 공룡의 뇌의 크기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몸 크기 대비 뇌의 크기로 볼 때 수각류 공룡과 … [Read more...] about 공룡에서 새까지 이르는 뇌의 진화: 까마귀가 최종 승자?
미세 플라스틱의 99%는 심해로 가라앉는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최근 그 심각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보고 접하는 바다 위에 둥둥 뜬 플라스틱 쓰레기는 전체 바다 유입물의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99%는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과학자들은 이렇게 잃어버린 플라스틱, 특히 미세 플라스틱 쓰레기의 행방을 찾아 바다 밑을 뒤집니다. 맨체스터대학(University of Manchester)의 이언 케인(Ian Kane) 박사가 이끄는 영국, 프랑스, … [Read more...] about 미세 플라스틱의 99%는 심해로 가라앉는다?
포화지방이 많은 식사를 한 번만 해도 집중력 장애가 온다?
포화지방 (Saturated fat)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심혈관 질환 및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인다는 증거가 상당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섭취 상한 권고안을 제시해 지나친 섭취를 자제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전체 열량의 10%이내, 우리나라에서는 7% 이내) 하지만 지나친 포화지방 섭취가 심혈관 질환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고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아넬리스 … [Read more...] about 포화지방이 많은 식사를 한 번만 해도 집중력 장애가 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유인원도 위험하다?
코로나 19 대유행은 인류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과학자들은 코로나 19로 위기에 처한 것이 인간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모리 대학의 토마스 길레스피(Thomas Gillespie, a disease ecologist at Emory University)를 비롯한 25명의 과학자들은 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기고문에서 사람 과에 속하는 고릴라, 침팬치, 오랑우탄 같은 대형 유인원도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다양한 동물에서 인수 공통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로 인해 유인원도 위험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불하게 될 치료비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의료비 지출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본래 의료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가 더 큰 상태입니다. 사라 바트쉬(Sarah Bartsch)가 이끄는 미국 내 다기관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 예상 시나리오에 따른 직접 치료비 비용을 추정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20%가 감염된다고 가정할 때 1,120만 명이 입원하고, 160만 명이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 직접 의료비만 1,634억 … [Read more...] about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불하게 될 치료비는?
‘술 마신 쥐’ 실험으로 폭음과 관련된 뇌 경로를 찾다
과학자들이 폭음(binge drinking)과 관련된 새로운 뇌 경로를 찾아냈습니다. 폭음이나 폭식 혹은 특정 행위에 대한 중독 등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행동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런 충동적 행동 조절에 관여하는 수용체 가운데 하나가 바로 kappa opioid receptors (KORs)입니다. KORs은 일종의 보상 반대 (anti-reward) 수용체로 보상 수용체의 길항 작용을 해 특정 행위에 대한 제동을 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식을 먹는 행위에 대해서 뇌에서 쾌감을 느끼게 … [Read more...] about ‘술 마신 쥐’ 실험으로 폭음과 관련된 뇌 경로를 찾다
수백만 년 동안 박쥐와 함께 공진화한 코로나바이러스
박쥐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많은 식물의 꽃가루를 옮겨 수정에 관여하고 과일을 씨앗과 함께 먹어 먼 거리까지 식물의 종자를 퍼트립니다. 또 모기처럼 인간에게 질병을 옮기는 해충을 잡아먹거나 농작물을 갉아먹는 곤충을 잡아먹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여에도 최근 박쥐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라는 사실 때문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게 됐습니다. 다만 실제 어떤 경로를 통해 박쥐에서 왔는지, 그리고 진짜 박쥐에서 유래한 것이 맞는지를 포함해 많은 사실이 베일에 가려 … [Read more...] about 수백만 년 동안 박쥐와 함께 공진화한 코로나바이러스
바다에서 레고 블록의 생존 기간은 100년에서 1300년(!)
플라스틱은 현대 문명의 중요한 발명품이지만, 썩지 않고 오래 보존된다는 특징 때문에 여러 가지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는 땅속에서 5000~10000년간 분해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간 후 생존 기간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플리머스 대학의 앤드류 터너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가장 널리 팔린 플라스틱 장난감 중 하나인 레고 블럭을 대상으로 이들이 바다에서 얼마나 오래 생존할 수 있는지를 … [Read more...] about 바다에서 레고 블록의 생존 기간은 100년에서 1300년(!)
코로나19에 의해 다시 태어난 옛 기술, 음압 인공호흡기
영국 워릭대학(University of Warwick)이 이끄는 영국 내 다기관 컨소시엄이 코로나 19로 인한 심각한 인공호흡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래된 기술을 다시 되살리는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바로 철폐(iron lung) 혹은 음압 인공호흡기(Negative Pressure Ventilator, NPV)라고 불리는 장치로, 호흡을 보조하기 위해 사용된 의료 장비입니다. 아이디어의 기원은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실제로 많이 사용된 시기는 20세기 초반입니다. … [Read more...] about 코로나19에 의해 다시 태어난 옛 기술, 음압 인공호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