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스트레스 때 나오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같은 호르몬들은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이 떨어져 만성 염증 반응이 줄어드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실제 관찰되는 현상은 반대인 것입니다. 앤드류 왕(Andrew Wang)이 이끄는 예일 대학의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 모델을 통해 IL-6가 그 원인일지 모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스트레스 환경에서 갈색 지방 세포가 분비하는 IL-6는 만성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쥐의 뇌와 … [Read more...] about 스트레스가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고대 호주에 살았던 대형 웜뱃
ㅌ국제 과학자 팀이 2500만년 전 올리고세 시기에 호주에 살았던 곰 크기의 웜뱃(wombat)을 발견했습니다. 웜뱃은 몸무게 20-35kg의 초식 유대류로 친척인 코알라와 달리 땅을 파고 숨기 때문에 코알라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호주에만 서식하는 독특한 유대류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무쿠피르나(Mukupirna nambensis)는 무게가 150kg에 달하는 대형 유대류로 곰과 비슷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이 시기에 웜뱃의 조상이 지금보다 더 다양한 생태적 지위를 지녔음을 보여주는 … [Read more...] about 고대 호주에 살았던 대형 웜뱃
닭을 위한 웨어러블 센서
우리가 먹는 닭고기나 달걀 같은 축산물은 좁은 공간에서 집중 사육되는 닭에서 얻습니다. 최근에는 동물 복지 농장도 늘어났지만, 기본적으로 밀집 사육인 건 변하지 않습니다. 비용을 생각하면 밀집 사육 이외에 대안이 없더라도 이런 이유로 감염에 매우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각종 질병으로 인해 가축이 집단 폐사하는 일이 자주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사육장의 닭을 괴롭히는 여러 가지 질병 중 하나가 바로 피를 빨아먹는 진드기 감염입니다. 진드기 자체도 해롭지만, 이 진드기가 다른 … [Read more...] about 닭을 위한 웨어러블 센서
코로나19는 모기 체내에서 복제되거나 모기에게 감염되지 않습니다
캔자스 주립 대학의 생물보안 연구소(Biosecurity Research Institute, BRI)의 과학자들이 바이러스 질병을 옮기는 모기 세 종에서 SARS-CoV-2 바이러스가 증식하거나 전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앞서 이탈리아 연구팀의 보고와 일치하는 결과입니다. 모기가 옮기는 질병이라고 하면 우선 말라리아가 생각나지만, 사실 말라리아는 기생충으로 바이러스 질병은 아닙니다. 일본 뇌염, 황열, 뎅귀열 등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전염병도 상당히 흔합니다. 연구팀은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는 모기 체내에서 복제되거나 모기에게 감염되지 않습니다
물고기가 영양가 없는 해파리를 잡아먹는 이유
해파리는 몸의 거의 대부분이 수분입니다. 따라서 부피나 무게에 비해 열량이 매우 적어(대략 100g당 6kcal)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제격입니다. 반대로 물고기나 다른 해양 생물에게는 영양가 없는 먹이입니다. 바닷속 물고기가 수분이 부족해서 해파리를 먹을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생각보다 많은 어류나 해양 동물이 해파리를 잡아먹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으으… 자세한 설명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영상으로 대신한다 베플: 거북이가 국수먹는 줄 안 사람? 서던 덴마크 … [Read more...] about 물고기가 영양가 없는 해파리를 잡아먹는 이유
장기 이식의 혁신? 일주일간 이식 간을 유지할 수 있는 관류 장치
장기 이식은 초를 다투는 문제입니다. 일단 이식 기증자에서 분리된 장기는 밖에서 오래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이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뇌 사자 장기 이식은 보통 더 초를 다투는 긴급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당도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어 결국 장기를 못 쓰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취리히에 있는 여러 연구 기관이 2015년부터 힘을 합쳐 이식 장기를 최소 12시간 이상, 길게는 일주일간 보관할 수 있는 새로운 관류 … [Read more...] about 장기 이식의 혁신? 일주일간 이식 간을 유지할 수 있는 관류 장치
공룡에서 새까지 이르는 뇌의 진화: 까마귀가 최종 승자?
뇌의 크기는 지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뇌의 절대 크기나 혹은 몸 크기 대비 뇌의 크기가 지능 발달과 뇌 진화의 중요한 지표로 생각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브루스 박물관의 다니엘 크셉카 박사(Dr. Daniel Ksepka, Curator of Science at the Bruce Museum)가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새와 근연 관계인 수각류 공룡부터 현생 조류까지 수백 종의 새와 공룡의 뇌의 크기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몸 크기 대비 뇌의 크기로 볼 때 수각류 공룡과 … [Read more...] about 공룡에서 새까지 이르는 뇌의 진화: 까마귀가 최종 승자?
미세 플라스틱의 99%는 심해로 가라앉는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최근 그 심각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보고 접하는 바다 위에 둥둥 뜬 플라스틱 쓰레기는 전체 바다 유입물의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99%는 바다 아래로 가라앉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과학자들은 이렇게 잃어버린 플라스틱, 특히 미세 플라스틱 쓰레기의 행방을 찾아 바다 밑을 뒤집니다. 맨체스터대학(University of Manchester)의 이언 케인(Ian Kane) 박사가 이끄는 영국, 프랑스, … [Read more...] about 미세 플라스틱의 99%는 심해로 가라앉는다?
포화지방이 많은 식사를 한 번만 해도 집중력 장애가 온다?
포화지방 (Saturated fat)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심혈관 질환 및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인다는 증거가 상당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섭취 상한 권고안을 제시해 지나친 섭취를 자제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전체 열량의 10%이내, 우리나라에서는 7% 이내) 하지만 지나친 포화지방 섭취가 심혈관 질환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고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아넬리스 … [Read more...] about 포화지방이 많은 식사를 한 번만 해도 집중력 장애가 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유인원도 위험하다?
코로나 19 대유행은 인류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과학자들은 코로나 19로 위기에 처한 것이 인간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모리 대학의 토마스 길레스피(Thomas Gillespie, a disease ecologist at Emory University)를 비롯한 25명의 과학자들은 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기고문에서 사람 과에 속하는 고릴라, 침팬치, 오랑우탄 같은 대형 유인원도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다양한 동물에서 인수 공통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로 인해 유인원도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