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대기 오염은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이고 호흡기 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최근 미세 먼지를 비롯한 대기 오염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이제 많은 사람들이 그 위험성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대기 오염이 야생 동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적습니다. 대기 오염 물질이 사람에게 해로운 만큼 동식물에도 해로울 것은 분명합니다. 대기 오염이 심각한 인도 대도시 가운데 하나인 벵갈루루(Bangalore)에 있는 벵갈루루 생명 과학 … [Read more...] about 대기 오염은 꿀벌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미칠까?
모기는 어떻게 사람 피를 빨아먹게 되었을까?
모기는 말라리아를 비롯해 황열, 지카 바이러스, 일본 뇌염 등 각종 전염성 질환을 퍼트리는 위험한 곤충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기가 사람 피만 빨아먹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3500종에 달하는 모기 가운데 사람 피를 빨아먹는 것은 매우 소수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그 소수의 모기가 지구 온난화와 인구 증가 덕분에 점점 번성해서 좀처럼 박멸되지 않고 여전히 사람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프린스턴 대학의 노아 로즈 (Noah H. Rose)와 그 동료들은 어떻게 모기가 사람 피를 … [Read more...] about 모기는 어떻게 사람 피를 빨아먹게 되었을까?
어린이가 코로나19 전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코로나 19는 소아와 젊은 층에서는 심각한 증상을 만들지 않거나 거의 무증상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라도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메사추세츠 종합 병원의 라엘 욘커(Lael Yonker) 박사가 이끄는 메사추세츠 종합 병원과 소아 병원의 연구팀은 0-22세 사이 소아 청소년 192명(평균 10.2세)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보유량을 연구했습니다. 연구 대상자 가운데 49명은 급성 코로나 19 감염으로 … [Read more...] about 어린이가 코로나19 전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야생닭의 가축화 과정에서 뇌가 작아졌다?
종교나 문화에 따라 안 먹는 가축이 있지만, 닭고기는 거의 터부시 되는 나라나 종교 없이 널리 사랑받는 고기입니다. 누구에게나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인 닭은 대략 1만 년 정도 전에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 조류인 적색야계(red junglefowl, 학명 Gallus gallus)로부터 탄생했습니다. 소나 돼지와 마찬가지로 한 번 가축화된 닭은 품종 개량을 거치면서 전 세계로 보급되었습니다. 스웨덴 린셰핑 대학교(Linköping University)의 과학자들은 … [Read more...] about 야생닭의 가축화 과정에서 뇌가 작아졌다?
살찐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람 가운데서 상당수는 무증상이거나 경증입니다. 일부만이 입원이 필요한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고 심하면 생명이 위험한 정도까지 나빠집니다. 코로나 19의 나쁜 예후인자 중 하나는 비만인데, 대부분의 질병에 나쁜 예후인자라는 점을 생각하면 놀랍지 않지만, 약간만 과체중이라도 코로나19로 입원할 확률은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마크 하머(Mark Hamer) 교수와 그 동료들은 영국 국가 보건 데이터인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 [Read more...] about 살찐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19 감염 위험성이 큰 동물은?
코로나 19를 일으키는 SARS-CoV-2는 사스 및 메르스와 마찬가지로 박쥐를 자연 숙주로 삼는 베타 코로나바이러스 계통입니다. 따라서 본래 박쥐에 살던 바이러스가 중간 단계를 거쳐 사람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SARS-CoV-2 역시 사람에만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종을 넘어 다른 포유류나 조류, 혹은 척추동물에 감염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경로인 ACE2 수용체는 다른 척추동물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SARS-CoV-2와 … [Read more...] about 코로나 19 감염 위험성이 큰 동물은?
렘수면이 짧으면 수명도 짧아진다?
충분한 잠은 건강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루만 잠을 설쳐도 그다음 날에는 상당히 피곤하며, 오랜 시간 잘 못 자는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하고 일찍 사망할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수면이라고 해도 모든 시간 같은 정도로 자는 것은 아닙니다. 급속 안구 운동 수면(rapid eye movement sleep, REM) 혹은 렘수면 현상은 깨어 있는 것 같은 얕은 수면이지만, 전체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수면으로 인간은 물론 많은 … [Read more...] about 렘수면이 짧으면 수명도 짧아진다?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감염 중증도를 낮춘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황사와 미세 먼지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이미 보편화된 동아시아 국가에서 초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적은 점이 마스크 착용 덕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제 마스크 착용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다만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보단 남에게 전파를 막는 효과가 더 큽니다. 마스크를 착용해도 오염된 손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 [Read more...] about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감염 중증도를 낮춘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에서 암 진단이 줄어들다
코로나 19 대유행은 100년에 한 번 나올 수 있는 전염병 대유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를 일으켜 대유행이 진정된 이후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속출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점은 코로나 19로 인해 의료 기관에 과부하가 발생하고 다른 질병이나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병원 방문을 꺼리게 되면서 각종 질병의 진단이 늦어지는 것입니다. 최근 저널 「JAMA Network Open」에는 미국에서 암 진단 검사가 대폭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에서 암 진단이 줄어들다
비타민D, 우울증 예방 효과는 없다
다른 비타민과 마찬가지로 비타민 D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입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 뼈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여러 질병에서 비타민 D 부족이 관찰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의 경우에도 비타민 D 부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햇빛을 받아 생성되는 비타민 D 부족이 계절성 우울증 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의 원인일지 모른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하버드의대와 … [Read more...] about 비타민D, 우울증 예방 효과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