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녀석이 돌아왔다 변기에 앉았습니다. 좁은 공간 탓에 잔뜩 쭈그리고 앉아서 볼일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오른쪽 엉덩이가 간지럽습니다. 처음엔 '엉드름(엉덩이에 난 여드름)이 올라왔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의 생각은 착각이었음을 깨닫는 데엔 3번의 비데 샤워만이 필요하였습니다. 변기에서 일어나자 보이던 비만 모기. 본능적으로 그 녀석을 압사시킨후 제 손바닥에 남은 피의 흔적. 이렇게 모기의 계절이 왔음을 느꼈습니다. 34분의 가려움을 시작으로. 제가 … [Read more...] about 싸우자 모기야: 모기는 박멸해야 하는 걸까?
쿠바와 미국의 국교정상화
오바마 정부에겐 소위 3개의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북한과 이란, 그리고 쿠바입니다. 하지만 이중에서 북한을 제외하고 다른 나라들과는 화해를 했습니다. 이 화해는 8년간의 오바마 정부 중에 가장 잘한 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나라의 대통령이지만 '힘없는 대통령'으로 비아냥을 들을 만큼 오바마 정부의 외교정책은 큰 성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쿠바는 미국과 아주아주 가까운 나라입니다. 보트로 3시간이면 맞닿을 수 있는 거리. 하지만 미국과 쿠바는 영욕의 역사를 가지고 … [Read more...] about 쿠바와 미국의 국교정상화
브렉시트: EU를 떠나려는 영국, 영국을 잡으려는 EU
이 세상의 진리 혹은 규정들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인종, 문화, 지역, 성별로 특징을 나누는 것은 그에 따라 내릴 수 있는 특징이 분명히 있고 이를 사람들이 수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손가락 표식이 서양 문화권에서는 긍정적인 표현인데 반해, 동양 문화권에서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욕설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내용을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지만 특정한 기준에 의해 나눌 수도 있습니다. 섬나라도 특유의 문화와 특징이 있습니다. … [Read more...] about 브렉시트: EU를 떠나려는 영국, 영국을 잡으려는 EU
테러방지법에 ‘테러’가 없다
저는 늘 테러방지법에 대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취해 왔습니다. 그런 입장을 취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테러방지법은 테러를 방지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의 국정원은 국민의 완전한 신뢰를 받는 기관이 아니며 너무도 정치적인 정보기관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발의된 테러방지법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테러방지법안 테러예방 및 대응법 - 이노근 의원(새누리당) / 국정원장 소속 대테러대책회의, 신설정보 수집 가능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 … [Read more...] about 테러방지법에 ‘테러’가 없다
삼성공화국의 이상한 ‘애플’ 걱정
2015년 4분기 애플 실적 애플이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아이폰 7,480만 대 판매(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 /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판매 매출 759억 달러(91조 1천억 원) / 전년 동기 1.7% 증가 순이익 184억 달러(22조 1천억 원) / 전년 동기 2.2% 증가 애플은 사상 최대 분기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성장률이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이때문에 또다시 애플의 위기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의 성장률이 감소한 이유는 중국을 … [Read more...] about 삼성공화국의 이상한 ‘애플’ 걱정
브라질 리우 카니발이 2016년 맞닥뜨린 문제
브라질 리우 카니발의 역사 인류에게 있어서 축제는 광범위한 종교현상이고 상징적인 연행행위였습니다. 지금은 축제가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지만 과거의 신분사회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진 자들은 가진 자들만의 고급스러운 축제를 즐겼고, 노예들은 노예들만의 축제를 즐겼습니다. 신분의 차별 속에서 축제를 맞이하는 상징성은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노예들에게 있어서 축제는 '기쁨의 분출'이기보다는 '힘든 현실의 망각'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여전히 축제의 상징성은 이어져 오고 있지만 … [Read more...] about 브라질 리우 카니발이 2016년 맞닥뜨린 문제
1의 위험성: 바나나의 멸종을 앞두고
바나나가 지구 상에서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인류가 먹는 주식에서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디저트 시장에서는 큰 혼란이 올 것입니다. 당장 바나나 주스와 스무디를 마실 수 없게 될 것이고 케이크나 빵, 파이와 같은 디저트 레시피도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아울러 바나나를 통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혼란을, 편의점 판매순위 1위를 다투는 바나나 우유도 혼돈에 빠질 것입니다. 바나나를 디저트로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바나나가 매우 비싼 과일이었기 때문입니다. … [Read more...] about 1의 위험성: 바나나의 멸종을 앞두고
유럽, 구글과 애플의 조세 회피에 ‘구글세’를 빼들다
※ 『블로터』, Business Insider, Bloomberg의 기사를 토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세금을 내고 싶어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습니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현재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수많은 기업들도 모두 세금을 내기 싫어하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만큼이나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세금 납부를 피하고 있습니다. 세금은 상대성이 있습니다. 좋게 말하자면 절세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탈세입니다. 국가의 수입에서 가장 큰 부분을 … [Read more...] about 유럽, 구글과 애플의 조세 회피에 ‘구글세’를 빼들다
더민주에서 데려온 양향자, 그녀는 고졸신화가 아니다?
동교동계의 핵심 인물이 나가고, '고졸 신화'의 성공한 여성 기업인이 입당했습니다. 80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권력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더불어 민주당을 나가 새로운 정당을 모색하려고 하고 있고, 이미 기업에서 인정을 받았고 앞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면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잘 나갈 수 있는 인물은 이 길 대신에 정치의 길을 택했습니다. 물론 정치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 '희생'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받는 엄청난 … [Read more...] about 더민주에서 데려온 양향자, 그녀는 고졸신화가 아니다?
다시 대한항공은 비상할 수 있을까?
대한항공은 여전히 '땅콩항공'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의 잘못된 갑질로 인하여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그 이미지는 좀처럼 회복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미지와 함께 여러가지 일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더욱더 춥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1. 조종사들의 임금 인상 요구 현재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연봉 37% 인상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사측은 기본급과 비행수당을 각각 1.9% 인상하는 안을 내놓았으니 노조와 사측과의 차이가 너무 … [Read more...] about 다시 대한항공은 비상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