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장 많이 본 기사
싸우면 지고 외교도 못해서 결국 가문을 말아먹은 한 영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주가 성을 뺏기면 부하들이 나서서 다시 성을 되찾아주고(물론 영주는 본진에 남겨두고…), 백성들은 이 영주가 아니면 세금을 못 내겠다고 버티거나, 아예 무기를 부여잡고 새 성주를 쫓아버리기까지 하였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오다 우지하루, 훌륭한 지도자는 아니었을지라도 훌륭한 인간이었던 것만은 분명합니다.
2. 가장 많이 공유된 기사
- 프로는 문서로 말한다 ① (by 김용빈)
문서력이 곧 기획력이다.
“아이디어를 완전히 머릿속에서 완결한 다음 문서에 옮기는 사람은 천재뿐이다. 우리 같은 범재는 간단한 아이디어를 종이 위에 옮겨 적고 설명하고 근거를 밝히는 과정에서 기획을 발전시켜 나가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기획과 훌륭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없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마련입니다.
3. 가장 댓글이 많았던 기사
그게 왜 여성혐오냐고 되묻거나, ‘병신’이라는 말을 내뱉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그저 해당 정보를 찾아보고 자신의 논리의 정합성을 점검하는 노력을 조금 게을리 했을 뿐, 대단한 악의는 없는 사람들이다. 나쁜 뜻으로 한 말이 아닌데 비판을 받으니, 당장 내가 뭘 잘못 했는지 고민하기 전에 일단 화부터 나는 거겠지.
넌 그냥 주먹을 뻗었을 뿐인데 내가 맞았다면… 넌 주먹을 뻗은 게 아니라 날 때린 거야. (최태영 님의 댓글)
4. 다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데 이상하게 인기는 많았던 기사
솔직히 지금 해봐야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쌀이 나오는 것도 아닌 그런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우리의 혈세를 낭비하는 연구는 도대체 왜 하는가?
그게 인류가 진보해온 방식이다.
하라는 연구는 안 하고 엉뚱한 연구를 하던 요구르트 회사 2인의 연구는 쌀이 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새로운 논을 만들어 버렸다.
이처럼 사회·경제적 효과를 만드는 발견 중 상당수는 이렇게 의도치 않은 우연찮은 발견, 누가 보아도 ‘밥이 나올지 쌀이 나올지 모를’ 그런 연구로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명심하자. 기초과학이 이런 ‘잿밥’만을 위해 수행된다면, 잿밥은커녕 숭늉도 못 찾게 될 것이다.
굉장히 전문적인 글. 하지만 H2O가 산소라는 문과 출신인 저도 아는 정도의 상식만 있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5. 광복절 특집: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노정을 따라서
- 후미진 중국 골목에 한국인이 줄 선 이유 (by 낮달)
이번 주 토요일은 제70주년 광복절입니다. 고뇌와 역경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그 흔적을 따라 상하이 곳곳을 탐방한 기록을 전합니다.
52, 이 글이 쓰이던 당시 세상에 남아 계신 위안부 피해자의 숫자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 숫자는 47입니다.
6. 베스트 개드립 모음
“여름휴가는 우리나라에서”
“최저임금 6030원으로 여름휴가 갈 수는 있습니까?”
“그런데 여름휴가를 꼭 가야 합니까?”
포인트는 출생의 문이 ‘헬게이트’란 겁니다.
7. 편집충의 추천
- 보이지 않는 전제의 중요성 (by 고레쿤)
많은 문제는 뚜렷하지 않은 개념 정의에서 나온다.
– 인문학의 정의 1. 문사철 2. 기초 교양 3. 약팔이
– 스타트업의 정의 1. 로켓처럼 급속도 성장하는 기업 2. 앱 만드는 조그마한 회사
쓰는 이들은 개념어를 정확하게 쓰고, 읽는 이들은 개념의 정의를 본문 안에서 구성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훨씬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겁니다.
- 케리건, 사랑이라는 이름의 슬픈 복수극 (by 원요환)
‘칼날 여왕’, ‘우주 최고의 썅년’ 등 여러 별명으로 불리는 스타크래프트의 히로인, 케리건을 통해 경제학에서 정보이론에 대해 맛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케리건 같은 존나짱센 여자친구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