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the story " " on Storify] … [Read more...] about 503(a.k.a.박근혜) 1심 재판 선고 트윗 모음
전체글
“평생 스마트폰이 미울 것 같습니다.”
지적장애 1급 딸 김민영 씨가 집을 나간 지 두 달이나 되었다는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다. 심각한 상황인 것 같은데 약간 체념한 듯한 심드렁한 목소리였다. 갈만한 곳을 떠올려보라고 했더니 “아마 서울역 쪽에 있을 거예요.”하는 것이다. 부모와 사는 20대 초반의 여성장애인이 왜 서울역에 가 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특수학교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통제가 안 돼요. 성인이 돼서 부모도 법적으로 아무 제지를 못 한다고 하더라고요.” 아버지는 자꾸 법을 탓하셨다. 그러고 나서 충격적인 … [Read more...] about “평생 스마트폰이 미울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 케냐, 내전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2017년 케냐에서 대통령 선거와 재선거가 치러졌다. 당시 신문 국제면에는 선거 후 혼란의 케냐가 실렸다. 거리에서 타이어를 불태우는 흥분한 군중과 총을 멘 군인들의 위협적인 사진은 케냐에서 티몬과 품바를 만나길 꿈꾸던 순수한 관광객들을 질겁 시켰다. 다행히 혼란은 오래가지 않아 마무리되었고, 재임에 성공한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은 선거에서 맞붙었던 야당 대표 라일라 오딩가와 손을 잡고 새 정권을 그럭저럭 잘 이끌어가고 있다. 그런데 선거철 일어났던 폭력 사태의 파장이 꽤 큰 것 같다. 케냐가 … [Read more...] about 아프리카 케냐, 내전 걱정할 필요 없는 이유
세금납부는 내일인데 통장 잔고는 바닥이라네
지난 기사 「ㅍㅍㅅㅅ의 통장은 어째서 연초부터 적자란 말인가」에서도 밝혔듯, 부가세와 원천세에 대한 계산을 뼈저린 경험 끝에 배울 수 있었다. 근데, 그러면 뭐하나. 계산은 잘했지만 문제가 있었다. 그걸 낼 돈이 없었다. 참고로 원천세의 경우 ‘월마다 계산 납부’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20인 이하인 사업장의 경우 6개월 치를 모아서 한꺼번에 내는 것도 가능하다. 작은 기업일수록 월 고정비를 줄여야 하는 법. 우리는 원천세를 한꺼번에 내기로 결심했고, 6개월이 지난 지금은 그 … [Read more...] about 세금납부는 내일인데 통장 잔고는 바닥이라네
옥탑방보보스 김종율 인터뷰: 상가 투자, 어렵다고 하지 말고 망할 수 없는 입지를 찾아라
Q.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부동산, 그중에서도 주로 상가와 토지 투자 강의를 하고 있어요. 소상공인 대상으로 상가 창업, 입지 선정을 이야기하죠. 요즘은 대기업, 언론사와 상권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서 장기적으로는 착한 프랜차이즈 육성을 하고 싶고요. Q. 어쩌다가 이런 일을 하게 되셨나요? 직장 다니면서부터 재테크를 계속했어요. 사회생활 시작부터 점포개발 업무 하다 보니 부동산 쪽에 많이 포커싱했죠. Q. 일찍부터 부동산 재테크라니, 부모님이 돈이 … [Read more...] about 옥탑방보보스 김종율 인터뷰: 상가 투자, 어렵다고 하지 말고 망할 수 없는 입지를 찾아라
삶의 기본을 박탈하는 사회 ‘나, 다니엘 블레이크’
정지우 문화평론가의 영화 읽기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다. 사회 안에는 더 쓸모 있게 여겨지는 존재들이 있다. 더 머리가 좋고, 더 건강하고, 더 체제에 잘 복종하여 사회가 선호하는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만이 쓸모 있는 존재는 아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 쓸모의 자리가 있다.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노인도 혼자 남겨진 아이에게 동화책 읽어주며 보살피는 일을 할 수 있다. 홀로 지내는 아이에게, 또 노인에게 서로는 세계가 될 것이다. 그런데 왜인지 이 사회에서는 … [Read more...] about 삶의 기본을 박탈하는 사회 ‘나, 다니엘 블레이크’
새로운 시도와 반복되는 실패를 응원하는 미국의 학업 환경
뉴욕에서 디자인 관련된 전시회가 있나 찾아보던 중 NYCxDESIGN라는 사이트를 발견하고, 뉴욕에 머무는 기간과 겹치는 행사는 뭐가 있나 보던 중 NYU ITP(Interactive Telecommunication Program)의 발표 주간(ITP Thesis Week 2017)를 찾았다. 사전 정보는 딱히 없었고, 별 기대는 없었지만, 파슨스와 가깝다는 이유로 참석했다. ITP 발표 주간를 참관한 것은 순전히 우연이다.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활동한 첫날, 우리가 처음 가려고 한 곳은 … [Read more...] about 새로운 시도와 반복되는 실패를 응원하는 미국의 학업 환경
파파라치와 사진의 폭력성
1997년 8월 30일 파리의 어느 지하도로에서 영국의 전(前)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가 사망했다. 사인은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였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다이애나는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다. 그해 그녀의 나이는 겨우 서른일곱 살이었다. 당시 다이애나와 그녀의 애인 이집트의 재벌 2세 모디 알 파에드는 황색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그날 저녁에도 어김없이 몰려드는 파파라치를 따돌리고자 다이애나를 태운 자동차는 파리 시내를 질주했고, 결국 터널 벽을 들이박는 참사로 … [Read more...] about 파파라치와 사진의 폭력성
책 읽고 싶게 만드는 일본 도서관
“휴일 아침, 기분 좋게 늦잠을 자고 좋아하는 카페의 문을 열고 들어가 뜨거운 수증기를 품어내는 노즐을 하얀 천으로 힘있게 닦아내며 웃어주는 바리스타에게 커피 한잔을 받아들고 햇볕이 반쯤 걸려있는 창가 옆에 자리를 잡는다.” 정신없이 바쁜 일주일을 보낸 직장인이라면 이런 나름의 잉여를 즐길 수 있는 주말을 기다리며 살고 있을 것이다. 이번 주에 어디로 가볼까 하는 고민해본 적이 누구나 있지 않을까? 만약 당신이 동경에서 이런 장소를 찾는다면 망설임 없이 “다이칸야마(代官山)의 … [Read more...] about 책 읽고 싶게 만드는 일본 도서관
수평적 조직문화, 자율적 조직문화
예전에 강의 중에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배달의 민족은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런데 배민의 조직문화를 보니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라고 적혀있다. 그럼 수평적이 아니라 뭔가 강압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인 것 아닌가?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사람들이 몇 가지 개념을 혼동해서 사용하거나 헛갈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수평적 조직문화 vs. 수평적 조직구조 이전에 「수평적 조직문화가 꼭 좋은 걸까?」라는 글을 썼을 때에도 질문을 받았는데, 결론은 … [Read more...] about 수평적 조직문화, 자율적 조직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