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다른 분과 만나서 글쓰기와 블로그 운영에 관해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를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실제로 나 스스로가 블로그 운영의 혜택을 봤다고 생각해서 평소에도 ‘블로그를 운영해야 한다’고 여러 사람에게 권하고 다녔다. 대단한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라서 공개적으로 글로 남기기엔 조금 꺼려졌는데 그 자리에서 얘기하다가 문득 한 번 남겨보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한 경험이지만 뭐 어떤가. 어차피 내 개인 블로그인데. 이유 1. … [Read more...] about 개발자가 블로그를 운영해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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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지배하라
우리는 감정에 종속적이다. 스스로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고 자부하는 건 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는 그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심지어 꿈을 꾸는 순간조차도 온갖 '감정적인 것들'에 휘둘리며 산다. 한편 '감성팔이'한다며 어떤 대상을 비난할 때가 있다. 그러나 그 지겨운 '감성팔이'는 왜 작년에도 오고 올해 또 오는가? 감성을 건드리는 것이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감성은 곧 힘이 되고 돈이 된다. … [Read more...] about 감정을 지배하라
창원 토박이 모범생, 5·18에 분개해 운동권이 되기까지: 창원시장 후보 허성무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창원에 애정이 정말 많으신 것 같은데요. 여기 토박이신가요? 허성무(창원시장 후보): 네, 1963년생 창원 토박입니다. 제 아내도 토박이고요. 거의 원주민들이지요(웃음) 리: 후보님이 초중고 다닐 때 창원은 어떤 이미지였나요? 허성무: 제가 어렸을 때는 창원이 창원군이었어요. 마산시가 상업과 어업, 공업 중심의 도시였고 창원군은 외곽을 둘러싸고 있었어요. 인구는 30~40만 정도였어요. 농촌이었고, 세 개의 면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 [Read more...] about 창원 토박이 모범생, 5·18에 분개해 운동권이 되기까지: 창원시장 후보 허성무 인터뷰
달리기 속도와 학습 능력
※ EurekAlert에 Maria João Soares가 기고한 「Run faster, learn better」를 번역한 글입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챔팔리마우드 센터의 한 연구팀이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더 빨리 달리는 쥐가 더 빨리, 더 잘 학습한다고 합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카타리나 알베르가리아는 다음처럼 요약했습니다. 이 연구의 주요 발견은 쥐를 더 빨리 달리게 하면 더 잘 학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경과학자들은 다른 연구를 … [Read more...] about 달리기 속도와 학습 능력
경영하기 전 버려야 할 태도
온라인비즈 구독자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질문들을 보면 간혹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VC에 계획을 발표한 후 검토과정 중 아이디어가 도용 유출되면 어쩌죠?” “아직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잘 모르겠습니다. 준비하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인 것 같습니다.” “웹사이트에서 주문을 하면 자동으로 폰으로 연락이 가는 기능을 사전에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고객들이 의심을 안 하지 않을까요?” 이런 걱정들은 매우 흔한 질문들의 유형 중 하나입니다. 뭔가 실행하기 전에 갖은 생각이 들고, 이러면 … [Read more...] about 경영하기 전 버려야 할 태도
신선육과 다름없는 냉동육 만드는 법
아침목장입니다. 괜찮은 기사를 하나 발견해서 링크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음식에 관해 잘못 알려진 속설 9가지 제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신선식품은 항상 냉동식품보다 낫다는 속설입니다. 잘 냉동된 식품은 냉장상태로 보관한 것보다 오히려 나을 수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만 그게 가능하려면 조금 조건이 까다롭죠. 그렇다면 어떨 때 그게 가능할까요?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간략한 토막지식만 몇 개 나열해보죠. 풀어 쓰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거든요. 냉동과정에서 식품의 품질이 … [Read more...] about 신선육과 다름없는 냉동육 만드는 법
지금 우리의 위치가 궁금하다면 이 ‘인문학’ 지도를 주목하라
너 지금 도대체 뭐 하는 거야? 만화 주인공이 곤경에 빠졌을 때 주변 인물이 자주 외치는 대사다. 비단 만화 주인공 뿐 아니다.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인생에서 헤매는 우리에게 사람들은 말한다. 도대체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이 질문의 주어를 '우리'로 확장하면 또 다시 전혀 다른 차원의 질문이 된다. 그러니까, 지금의 시대는 도대체 어떤 시대란 말인가? 문장의 성격이 다시금 극적으로 바뀌면서, 이 말의 무게와 폭력성은 한 개인을 넘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를 … [Read more...] about 지금 우리의 위치가 궁금하다면 이 ‘인문학’ 지도를 주목하라
월터 슐로스의 16가지 원칙
※ Value Walk의 「walter schloss 16 principles」를 번역한 글입니다. 가치와 관계된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가격이다. 이 첫 번째 요인은 따로 설명이 필요가 없다. 워런 버핏의 말처럼, “가격은 우리가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우리가 얻는 것이다.” 올바른 가격에 사는 것이야말로 가치라는 자물쇠를 여는데 열쇠를 끼우는데 필수적인 일이다. 기업의 가치를 알려고 노력하라. 주식은 단순한 종잇조각이 아니라 기업의 일부라는 점을 잊지 말라. 투자에 … [Read more...] about 월터 슐로스의 16가지 원칙
‘동남아시아 시장 바로 알기’부터 시작이다
2016년 잡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 있다. 필리핀은 미국의 영향을 받아 법과 제도가 어떤 부분에서는 한국보다 더 정교하다. 특히 세법과 노동법을 잘 살펴봐야 한다. 이를 간과하다가 갑자기 문 닫는 교민식당이 많다. 그래서 난 앞으로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을 돕고 외국의 좋은 프랜차이즈를 한국에서 소개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싶다. 막상 9년 만에 한국에 돌아오자, 아직도 동남아시아의 유용한 정보보다는 단순 여행 관련 정보, 혹은 객관적이지 못하고 편협한 정보가 대부분이라는 … [Read more...] about ‘동남아시아 시장 바로 알기’부터 시작이다
1989년, ‘아래아 한글’ 시장에 나오다
1989년 4월 24일, 토종 문서편집기(워드 프로세서) <아래아 한글>(이하 <한글>)의 첫 상용버전 1.0이 시장에 나왔다. 개발자 이찬진이 1988년 서울대 컴퓨터연구회에서 만난 김형집, 우원식, 김택진과 함께 베타 버전인 0.9판을 발표한 지 한 달 뒤였다. 5.25인치 2D(360KB) 플로피 디스크 3장 용량으로 만들어진 <한글> 1.0판은 세운상가의 소규모 유통업체를 통해 정가 4만7천 원으로 … [Read more...] about 1989년, ‘아래아 한글’ 시장에 나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