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디언의 「Modern myths about cancer - from 'chemicals' in food to wifi」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금으로부터 6600만 년 전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를 비롯한 공룡의 대량 멸종 원인 가운데 암은 유력한 후보에 들지 못합니다. 워낙 암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보니 후보 안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대신 적어도 공룡 가운데 한 종이 혈관에 생긴 종양으로 고생했다는 사실은 고고학자들이 밝혀낸 바 있습니다. 지난 … [Read more...] about 암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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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힘을 덜 믿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교육을 논할 때 ‘기계처럼 찍어낸, 공장에서 나온듯한 학생들’이란 표현을 매우 부정적으로 쓴다. 교육은 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다 잘 살려주는 방향으로 가야 하며, 지금 교육은 그런 목표를 달성하고 있지 못하다는 맥락이다. 하지만 저 비유를 바탕으로 살짝 바꿔 생각해보자. 실제 공장에서 하는 품질관리처럼, 정말 교육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는가? 즉, 학생들이 특별히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만큼 표준적으로 잘 교육받고 있을까? 답하기 쉽지 않은 문제다. 전반적인 교육 … [Read more...] about 사람의 힘을 덜 믿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
수상한 페미니스트 투사들
페미니즘 열풍이 거세게 불어서일까? 평소 여성 인권에 별로 관심이 없던 분들이 갑자기 페미니스트 투사로 거듭나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많은 분이 여성 인권의 증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 정말로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새로 등장한 페미니스트 투사들의 면면은 다소 수상해 보인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사건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보수 성향의 기독교인들은 여성 인권에 그리 친화적인 집단이 아니었다. 이들은 여성의 목사 안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 [Read more...] about 수상한 페미니스트 투사들
직장인은 행복하면 안 되나?
직장인이 되면서 느낀 불행 이제 막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디딘 그때를 돌아보면 암울 그 자체였다. 내가 원하지 않았던 담당 시장, 직무, 사람 그리고 조직문화까지. 선배들의 허드렛일을 챙기고 술 취한 선배에게 정강이를 걷어차였던 기억. 그런 것이 그리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때였다. 무엇보다 이제 막 학생에서 직장인이 되며 느꼈던 괴리감. 점심시간이면 흰색 와이셔츠에 목 끝까지 올린 넥타이 부대가 김치찌개를 먹으러 나갈 때, 그 속에 섞여 있던 나를 발견하며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 [Read more...] about 직장인은 행복하면 안 되나?
6년째 연애, 결혼이 답인가요?
이제 결혼할 때 됐겠네. 6년째 한 사람과의 연애를 탈 없이 이어나가는 내게 요즘 들어 꽤 자주 이런 질문이 들려온다. 결혼 생각이 없었을 때라면 무례한 질문이라 받아들였을 텐데, 생각을 하게 된 시점부터는 ‘그러게, 이제 슬슬.’이라는 대답과 함께 고민에 빠지게 된다. 사실 ‘결혼은 손해 보는 장사’라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약속하는 제도를 껴안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그중 가장 무서운 것은, 자신 없는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이다. 딸, 아이 낳을 … [Read more...] about 6년째 연애, 결혼이 답인가요?
조금 더 괜찮은 사무실을 구하는 대표들에게 찾아온 구원자: ‘리퍼블릭’ 조성민 부대표 인터뷰
부동산 중개 플랫폼? 그냥 ‘○방’ 쓰면 안 되나? 김도현(ㅍㅍㅅㅅ 에디터, 이하 김): 부대표님, 리퍼블릭이 부동산 중개 플랫폼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조성민(상업용 부동산 전문 중개 플랫폼 ‘리퍼블릭’ 부대표) : 네. 상업용 부동산에 ICT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프롭테크(Property+Technology) 스타트업입니다. 김: 그런데… 사실은… 조성민: ? 김: 직○이랑 큰 차이를 솔직히 못 느끼겠습니다. 김: …아무쪼록 … [Read more...] about 조금 더 괜찮은 사무실을 구하는 대표들에게 찾아온 구원자: ‘리퍼블릭’ 조성민 부대표 인터뷰
‘꼰대 영화’에 왜 청소년이 공감할까
2014년 개봉한 〈국제시장〉은 개봉하기 전부터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화의 서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비판이었다. 영화평론가들과 진보지식인들의 비평은 박했다. 반면 ‘산업화 시대’를 잊지 못하는 언론과 정치인들은 잘 만들어진 ‘우파영화’로 취급하며 반겼다. 이 영화는 1,00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평론가들의 박한 비평과 달리 대다수는 이 영화를 꽤 재미있게 즐겼다는 이야기다. 영화 문법, 영상미, 서사 구조 등 만듦새를 꼼꼼히 따지는 평론가들인 만큼, … [Read more...] about ‘꼰대 영화’에 왜 청소년이 공감할까
우리가 글을 쓸 수 없는 4가지 이유
작년, '발행' 버튼을 처음 누르면서 생각했다. ‘매주 적어도 한 번씩은 이렇게 좋은 글을 발행해야지’라고. 말로 하는 건 어쩜 이렇게 쉬울까. 언제나, 어디서나 말은 쉽고 행동은 어렵다. 지난 몇 달 동안 글에 마음이 가고, 글이라는 주제에 어떤 때보다 더 적극적이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글을 쓴다는 사실만큼 글을 쓰겠다는 다짐을 지키려는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배워간다. 글을 쓰지 않을 때의 나는, 글을 쓸 수 없는 다양한 핑곗거리들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에게 … [Read more...] about 우리가 글을 쓸 수 없는 4가지 이유
이 카페들의 실질 업종은 ‘제조업, 유통업, 임대업’이다
식사시간에 관찰하다 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사람들이 밥집에서는 음료수 한 병을 사 먹는 것도 아까워하지만 술집에서는 말 그대로 엄청난 비버리지 소비를 일으킨다. 실질적으로 양쪽이 파는 음식이 완벽히 동일하더라도 말이다! 이 둘의 차이는 사실상 표면 업종과 실질 업종의 차이에서 온다. 상가투자 관련 강의에서 내가 종종 하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그 가게의 사업자등록증과 눈으로 보이는 표면적인 업종에 주목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영위하는 실질 업종을 구분하라는 … [Read more...] about 이 카페들의 실질 업종은 ‘제조업, 유통업, 임대업’이다
복리의 포스가 여러분과 함께하길
※ Value Walk의 「The Power Of The Force That Makes You Rich」를 번역한 글입니다. 위대한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스타워즈의 매력적인 제다이 마스터 요다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을 육체적, 도덕적 및 지적 모델로 스타워즈의 요다의 캐릭터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아인슈타인과 요다 모두 ‘포스’의 힘을 가르쳐 준다. 스타워즈에서의 포스는 가상의 힘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 [Read more...] about 복리의 포스가 여러분과 함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