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떠주던 코스요리… 이젠 손님에게 “직접 떠드세요”」, 문화일보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 본인이 지불한 대가가 그 서비스를 누릴 만큼 충분했는지 생각해보는 게 먼저 아닐까. 미국만 가도 높은 인건비 때문에 밥값이 매우 비싸다. 거기에 팁을 포함하면 한국 밥값과 가격 차이는 2~3배가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저임금 노동자의 희생'으로 저렴한 밥값을 유지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인건비가 올라가면 서비스 가격을 올려야 한다. 그런데 자영업자들이 … [Read more...] about 이미 그 산업은 ‘저임금 노동자의 희생’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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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누군가에게는 ‘맘충’일까?
예전에 다녔던 직장에서 큰 행사를 진행할 때 있었던 일이다. 일의 효율성을 위해 실무자 대여섯 명이 대기실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었다. 당시 옆 테이블에 어느 직원의 가족이 있었는데, 갑자기 아가의 기저귀를 갈기 시작했다. 응가였다. 너무 깜짝 놀랐다. 바로 옆에 화장실도 있었고 옆 테이블에서 식사 중인 사람이 있는데 어떤 양해도 없이 일어난 일이었다. 게다가 그 기저귀도 화장실이 아닌 대기 장소에 있던 휴지통에 버렸다. 나 포함 몇 사람이 너무 놀라서 티가 났었나 보다. 나중에 어떤 사람이 이렇게 … [Read more...] about 나도 누군가에게는 ‘맘충’일까?
지금 쿠팡이 적자라도 미래가 어둡지 않은 이유
지금 쿠팡 적자의 원인은 이 두 가지가 주라고 본다. 집객을 위한 마케팅, 쿠폰 및 할인 물류 서비스 확대를 위한 시설 및 부동산 투자 물류에 방점을 찍은 회사가 무서워지는 시점이 어느 시점일까? 현재 배송 기사 1명이 커버해야 하는 지역의 크기가 아파트 5개 단지라고 해보자. 이게 매출이 계속 늘어서 아파트 1개 단지가 되는 순간 같은 배송 건수인데도 처리하는 속도와 배송 기사의 노고는 5분의 1이 된다. 결국 다른 쇼핑몰이 택배회사와 연계(혹은 가격 후려치기)를 해서 쫓아올 … [Read more...] about 지금 쿠팡이 적자라도 미래가 어둡지 않은 이유
무엇을 위해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 거지?: 『앨저넌에게 꽃을』
1.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 경가보거서 1 / 3얼3일 이재부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뭘 기어카는지 하고 나한태 이러난 이른 전브 다 저거야 한다고 스트라우스 박사님이 그래따. 왜 그런진 나도 몰르개찌만 내가 쓴 게 중요하다고 박사님이 그래꼬 그 사람들이 날 쓸 수 있는지를 알 쑤 이쓸 꺼라고 해따. 그 사람들이 날 써주면 조캐타. 왜냐면 키니언 선생님이 말한 거처럼 그 사람들이 혹씨 내 머리를 똑똑카개 해줄찌도 몰르기 때문이다. 난 똑똑캐지고 싶다. - 대니얼 키스 『앨저넌에게 … [Read more...] about 무엇을 위해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 거지?: 『앨저넌에게 꽃을』
“영어 일기 3줄을 매일 쓴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어떤 일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꾸준한 반복을 통해 습관을 들이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누구나 서툴고 실수하기 마련이지만, 계속 연습을 반복해 실수를 줄여나가는 일만이 ‘드디어 해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게 한다. 그래서 프로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만약 프로가 연습을 게을리하기 시작한다면, 그의 성적은 갈수록 떨어지면서 ‘이름값(몸값)’을 하지 못하는 거품이 될 뿐이다. 당연히 자신은 꾸준히 연습했다고 말하겠지만, 과연 옛날 처음 프로지망생 때 … [Read more...] about “영어 일기 3줄을 매일 쓴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한국 경제의 근본적 문제는 최저임금이 아니라 빈부격차다
경제 사령탑의 동반 퇴장이 결정된 지 3주가 지났다. 어떤 면에서는 현명한 인사다. 김동연 부총리만 물러났으면 시장은 ‘소득주도성장이 더 강화되는구나’ 지레짐작하고 투자는 더 위축되었을 것이고, 장하성 수석만 물러났으면 ‘소득주도성장은 이제 접혔나 보다’ 하는 판단 때문에 진보 성향 지지자들로부터 정책 후퇴라는 비난이 거세졌을 것이다. 둘 다 물러나게 했으니 시장의 경제적 판단이건 특정 지지그룹의 정치적 판단이건 다 유보되었고 불협화음을 공격 테마로 삼던 조중동도 할 말이 없다. 게다가 … [Read more...] about 한국 경제의 근본적 문제는 최저임금이 아니라 빈부격차다
썬키스트 VS. 델몬트, 그리고 따봉
내가 마신 오렌지주스는 오렌지가 아니라 감귤주스였다 인생의 첫 배신감. 그것은 오렌지주스를 처음 마셨을 때다. 글을 몰랐던 꼬마 시절 나는 그동안 마시던 노란 주스가 오렌지주스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귀중한 손님이 집에 오기 전까지는. 엄마가 냉장고 깊숙이 숨긴 델몬트를 꺼내기 전까지는. 그리고 잔에 남아있는 오렌지주스를 몰래 마셔보기 전까지는. 오렌지주스의 첫 모금이 기억난다. 물론 귤과 오렌지를 구분하지 못할 시절이었지만, 시큼함의 깊이가 달랐다. 하지만 마셔보기 전까지는 이것들을 … [Read more...] about 썬키스트 VS. 델몬트, 그리고 따봉
보쉬 18V 전동드릴 8종 총정리
요즘 보쉬에 꽂힌 1인입니다. 처음 접하는 분들은 어려움이 많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보쉬 전동드릴들의 모델명 분류를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18V만 보지만 10.8V에도 대부분 동일하게 적용되는 특징들입니다. 전동드릴 모델 분류만 알아도 모델 선택에서 반은 성공하는 겁니다. 그중 신제품을 골라내시면 나머지 반도 얼추 성공하시는 겁니다. 하지만 전동공구 특성상 사용환경, 사용 횟수, 가격 등 변수가 많기에 정확한 답은 없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보쉬 전동공구를 사실 … [Read more...] about 보쉬 18V 전동드릴 8종 총정리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은 왜 망가졌나
지난 12월 7일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대한 남성들의 반발이 인터넷과 젊은 층 위주로 거세집니다. 사실 최근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 여론이 심상찮은지라 이런 반발이 이는 건 불문가지이긴 한데… 이 법이 좀 불필요한 논란을 굳이 자초한 것도 사실. 그럼 이 법이 왜 이렇게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는가? 모두를 위해 결론부터 말하면, 자유한국당 때문입니다. 자유한국당이 적폐덩어리라고 무조건 자유한국당 때문으로 몰고 가려는 것 아니냐고 물으실 수도 있겠지만… … [Read more...] about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은 왜 망가졌나
안전 문제의 근원은 안전에서 찾아야 한다
지난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분이 계시다. 기사에 따르면 해당 발전소에서는 지난 3년간 4분의 노동자가 사망했다고 한다. 문제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한데 많은 분이 이 문제의 근원을 하청업체, 외주화로 꼽는데, 나는 이에 다소 동의하지 않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나라 산업 현장의 느슨한 안전규정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3년간 돌아가신 4분의 노동자 중에는 크레인 해체작업을 하다가 추락한 분도 계시고, 기계 협착사고로 숨진 분도 계시다. 크레인 해체만 … [Read more...] about 안전 문제의 근원은 안전에서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