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본 글은 The 11 defining features of the summer blockbuster를 요약 발췌한 글입니다. 1) 탑 10 장르 중 상위는 액션, 어드벤처, 스릴러, 코미디 순 2) 마블이나 DC 코믹스 같은 코믹 북 베이스 기반 영화 증가 추세 3) 블록버스터 무비에 기존 로고대신 새롭게 변환된 로고를 붙이고 있음 4) 액션 장면에는 주로 추격신, 높은 곳에서 … [Read more...] about 수치로 보는 블록버스터 무비의 11가지 특징
전체글
문창극의 역사관, 실드가 불가능한 이유
한 15년 전 쯤 난 문창극의 팬이었다. 당시엔 우파였던 내 정치적 스탠스에 맞게 “시원스럽구로” 잘 쓰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일간지 주필 중엔 그와 강병태 정도가 제일 나았고 조선일보 김대중은 이름값을 못하는 느낌이었음). 신문을 끊은 지난 10여년 동안 뭐하고 사는지 전혀 몰랐는데, 그 추억의 문창극이 갑자기 총리 후보가 되어 나타나 처음엔 반갑기도 했다. 그러나 앞날이 그리 밝아 보이진 않는다. 역사관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문창극이 내세우는 논리 사실 … [Read more...] about 문창극의 역사관, 실드가 불가능한 이유
한국 사회에 진짜 필요한 것: 신뢰의 문화
개찰구가 존재하지 않는 독일의 지하철 얼마 전 독일의 출판사인 bpb(Bundeszentrale für politische Bildung, 정치교육연방센터)에 몇 권의 책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책값을 미리 받지 않고, 책을 보내면서 고지서를 첨부합니다. 그 고지서에 따라 은행을 통해 책값을 송금하는 방식이지요. 이런 후불제 방식은 처음 접하는 터라 상당히 놀랐습니다. 물론 은행의 신용카드도 일종의 후불제입니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보통 일정한 신용 체크를 … [Read more...] about 한국 사회에 진짜 필요한 것: 신뢰의 문화
박유하와 발전적 반일
박유하의 <제국의 위안부>에 위안부 피해자 일각에서 소송을 제기하면서, 문창극 지명 사태와 함께 '친일파'에 대한 관심이 최근 몇년 중 가장 커진 상태다. 사실 박유하의 저작이 1년 전에 나왔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박유하는 이를테면 재수없는 상황에 화제가 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따지고 보면 박유하의 각론 중에서는 그 자체로서 가치있는 것도 적지 않다. '용서를 원하는 위안부 피해자'가 존재한다는 것은 평균적 한국인에게 매우 낯선 사실이며, 위안부 문제가 사실상 국내정치를 … [Read more...] about 박유하와 발전적 반일
사랑의 대가들 (Masters of Love)
※ The Atlantic의 Emily Esfahani Smith가 쓴 “Masters of Love”를 번역한 글입니다. 1년 중 결혼의 달로 가장 인기있는 6월엔 매일같이 약 13,000쌍의 미국인 커플들이 “결혼하자”라고 말하며, 죽을 때까지 우정과 즐거움, 사랑으로 가득찬 평생의 관계를 약속한다. 물론 예외도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평생의 관계가 계속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결혼 실패의 대부분은 이혼과 별거로 끝나거나, 괴로움과 역기능으로 돌아온다. Ty Tashiro가 … [Read more...] about 사랑의 대가들 (Masters of Love)
뉴라이트로 역사 바로 세울 3기 방심위에 기대한다
지난주 눈물의 여신 박근혜 대통령 각하께서는 정몽준 전 서울시장 후보에 이어 또 한번 한민족의 미개함을 일깨우고 바른 역사의식을 알려주신 문창극 님을 총리에 지명하시었다. 그러나 총리의 역사의식이 아무리 올곶다 하여도 미개한 민족이 그에 따르지 못한다면 중과부적인 일, 이 미개한 국민들을 선동하여 이끌기 위하여서는 역시 방송의 힘이 없이는 아니된다 하겠다. 이에 반인반신 박근혜 대통령 각하께서는 제 3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자신의 뜻을 유감없이 받들 위원들을 내정하셨다. 대통령께서 직접 … [Read more...] about 뉴라이트로 역사 바로 세울 3기 방심위에 기대한다
푸스카스, 한국, 그리고 프리츠 발터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이 열렸다. 2차대전 후로는 유럽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이었다. 그런데 6월 16일 녹초가 된 채 취리히 공항에 내리는 일군의 동양인들이 있었다. 한국 선수들이었다. 월드컵 극동 예선에는 한국 대만 일본이 편성됐는데 대만, 즉 당시 중국은 불참했고 한국이 월드컵에 나가려면 일본을 꺾어야 했다. 그런데 "강력한 반일감정을 가진" 이승만 대통령이 일본팀의 입국을 강력히 반대하여 어웨이 경기로만 두 경기를 치러야 했다. (꼭 공부 못하는 애들이 수업 뒤에 질문 퍼붓는 … [Read more...] about 푸스카스, 한국, 그리고 프리츠 발터
“망가진 한일 관계, 한국의 과오도 함께 돌아봐야”
흔한 역사 덕후가 박유하 교수가 이슈화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여, 차가운 커피와 함께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꼬인 한일관계 청산, 한국 정부의 책임도 크다 리: 안냐세요. 박유하 교수 논문은 보셨나요? 덕: 봤지요. 리: 어떻던가요? 덕: 별로더라고요. 리: 뭐가 별로에요? 덕: 근거가 빈약하잖아요. 예를 들어 어떤 역사적 사연이 있어서 이렇게 되었다는 모두 생략하고, 우리가 용서해야 발전적 관계가 형성된다… 이런 … [Read more...] about “망가진 한일 관계, 한국의 과오도 함께 돌아봐야”
아시아 여성기금과 양국 학계, 그리고 박유하
1. 나눔의 집과 위안부 할머니가 박유하 교수가 출간한 <제국의 위안부>에 대한 출판금지 가처분신청 및 명예훼손 소송을 했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1심까지는 가겠지만, 서로 간에 조정하고 끝내기를 기대합니다. 2. 저는 조선인 위안부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사람은 아닙니다. 박유하 교수 역시 마찬가지이겠지요. 저는 국문학을 박교수는 일문학을 전공했는데, 제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은 계기는 제 전공인 근대문학 연구에서 왔습니다. 3. 애초에 제 관심사는 일제말기 문학의 … [Read more...] about 아시아 여성기금과 양국 학계, 그리고 박유하
야구의 세레모니, 어디까지 허용돼야 할까?
야구 게시판에 오를 때마다 3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항상 열띤 토론의 주제가 되는 이야깃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야구 경기에서 감정을 표출하는 행위가 어디까지 허용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메이저리그의 불문율 야구계에는 수많은 불문율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사인을 훔치지 말 것, 점수차가 크게 난 경기에서 도루를 하지 말 것. 그리고 큰 타구를 날린 뒤 공을 지나치게 오래 쳐다보거나, 배트를 함부러 던지지 말 것 등. 이러한 불문율은 야구의 역사와 함께 생겨나고 함께 했습니다. … [Read more...] about 야구의 세레모니, 어디까지 허용돼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