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Motley Fool에 Morgan Housel이 기고한 「6 things I learned From the Book "The Great Depression: A Diary」를 번역한 글입니다. 벤저민 로스(Benjamin Roth)는 전문 작가나 투자자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일찍이 찾아볼 수 없었던 가장 유익한 투자 서적 한 권을 썼습니다. 오하이오의 변호사였던 로스는 대공황 기간 동안 쭉 일기를 써왔습니다. 1931년부터 1940년대 초까지 매주 몇 … [Read more...] about 사상 최대의 투자 비극에서 얻는 교훈
책
토익보다 부동산, “고시원, 옥탑방에 ‘깔세’ 경험도 담았죠”
스물한 살부터 혼자 살기 시작했어요. 치안 걱정이 없으면서도 값이 싼 곳을 찾느라 기숙사, 하숙집, 원룸, 고시원, 옥탑방 등 온갖 곳을 옮겨 다녔죠. 임대차 종류별로도 월세, 반전세, 깔세(일정 기간 월세를 한꺼번에 미리 내는 것) 등을 다 경험했고요. 경기도에 있는 집에서 서울까지 통학이 어려워 대학 시절 ‘1인 가구’ 생활을 시작한 이승주(32) 뉴시스 기자는 스물아홉에 입사한 후에도 ‘방 한 칸’을 확보하기 위해 동동걸음을 쳐야 했다. 수습을 마친 2015년 3월 산업부 부동산팀에 … [Read more...] about 토익보다 부동산, “고시원, 옥탑방에 ‘깔세’ 경험도 담았죠”
“취하면 괴물이 되는 아빠가 싫다”
"술을 '즐긴다고 믿는' 사람들이 읽어줬으면 한다" 나는 술과 담배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이 나이를 먹고도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놀라는 사람이 반, 요즘은 그럴 수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반이다. 내가 술과 담배를 싫어하는 이유는 술과 담배는 사람을 괴물로 만드는 요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술과 담배에는 ‘중독’이 있으니까. 중독이란 정말 무서운 거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언가에 빠져 그곳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고, 주변 사람과 관계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린다. … [Read more...] about “취하면 괴물이 되는 아빠가 싫다”
한국인 연평균 2,069시간 근로,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회사 생활을 하면서 종종 드는 의문은, 주판으로 계산하고 삐삐로 연락하던 까마득한 과거 시절의 회사원들이 도대체 어떻게 일을 했을까다. 그리고 그 직후에 드는 의문은 ‘엑셀, 전자결제 시스템 등 기술의 진화에도 왜 원시시대의 회사원보다 내가 더 일을 많이 하는 걸까’ 하는 점이다. 바야흐로 서기 2018년. 기나긴 노동의 역사 끝에 한반도는 주 52시간 근무 시대에 접어들었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24*7-52=116이므로 최소 일주일에 116시간은 내 것, 평일 기준 최소 … [Read more...] about 한국인 연평균 2,069시간 근로, 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글 오타쿠’ 무라카미 하루키와 400쪽 동안 대화해보았다
사실 하루키 잘 모른다 하루키의 작품 중에 내가 읽어본 거라곤 『노르웨이의 숲』 정도다. 그마저도 학창시절에 읽었다. 이후로 하루키는 이름 정도만 아는, 최근에는 노벨상 시즌이 올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리는 작가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를 받아든 뒤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뭐야, 그냥 인터뷰 내용이네. 제목만 보면 완전 소설 같았는데. 안도감이 들었다. 금방 읽고 써버려야지,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 다섯 시간 정도를 내리 … [Read more...] about ‘글 오타쿠’ 무라카미 하루키와 400쪽 동안 대화해보았다
책과 친해지는 활동, 서표 만들기
영유아를 자녀로 두신 부모님들께서는 가장 관심 있는 주제가 바로 '책 읽기'일 텐데요. 어떤 아이들은 처음부터 책을 아주 잘 보는 반면 어떤 아이들은 책을 읽자고만 하면 도망다니거나 책을 덮어버리는 등 반항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도 15개월에서 20개월 사이에 책을 보여주려고 하면 자기 마음대로 책장을 넘겨버리거나 책을 잘못 만져서 찢는 등 책 읽기를 제대로 진행할 수 없는 행동들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는 아이가 책을 구기거나 찢는 행동을 할까 봐 잠시 책을 … [Read more...] about 책과 친해지는 활동, 서표 만들기
책 읽을 시간이 없어 인터넷 검색으로만 지식을 습득한다고?
페이스북 타임라인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예전부터 생각하던 문제인데 요즘 들어 더 심해졌다. 영상 중심인 유튜브나 이미지 중심인 인스타그램과 달리 텍스트 중심의 페이스북에는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분들이 많아져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긍정적인 풍경이다. 하지만 자신이 공유하는 기사나 글이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모른 채 로봇처럼 기계적으로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자신만의 왜곡된 철학으로 무장된 코멘트를 남기는 분이 많아지는 모습은 부정적으로 보인다. 그럴 … [Read more...] about 책 읽을 시간이 없어 인터넷 검색으로만 지식을 습득한다고?
‘작가’ 공지영은 신작 소설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현실의 사건을 모티브로 삼는다는 것은 소재 자체의 섬세함과 함께 그 행위 자체가 내포한 메시지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욱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소설에서 독자들이 기대하는 바는 어느 정도 정해지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어떤 소설가가 현실에 존재하는 일을 모티브로 삼아 소설을 쓰려고 한다면, 거기에는 마땅히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 허구에 의해 쓰여졌다.” 공지영의 신작 『해리』는 ‘이 소설로 인해 누군가를 떠올려도 … [Read more...] about ‘작가’ 공지영은 신작 소설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알고리즘만 알면 수포자도 수학을 잘할 수 있다!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두 분이서 같이 쓰신 책이죠? 어쩌다가 같이 쓸 생각을 했어요? 김선하(이하 김): 이 친구가 이런 아이템, 이런 아이디어로 책을 한 번 써 보는 게 어떻겠냐길래 저도 수학책을 좀 써 보고 싶었기도 해서 연이 닿게 됐죠. 리: 이런 아이디어의 책이라는 건 어떤 책이죠? 최창훈(이하 최): 다른 책들은 개념이 실려 있고, 그다음에 문제가 담겨 있고, 그걸 통해서 혼자 자습하면서 그 속의 개념과 노하우들을 스스로 익히는 방식이에요. 저희는 개념과 … [Read more...] about 알고리즘만 알면 수포자도 수학을 잘할 수 있다!
열심히 일하는데도 가난하다면
열심히 일하는데 왜 가난을 벗어나지 못할까. 미국 작가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1998년부터 3년간 월마트 매장 직원과 호텔 객실 청소부 등 저임금 서비스직으로 일하며 ‘워킹 푸어’의 현실을 체험했다. 이를 토대로 쓴 『노동의 배신』을 보면, 최저임금 언저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쉬운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일자리를 구하는 단계부터 철저하게 ‘을’로서 냉대를 당했고, 뼈 빠지게 일했지만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해 싸구려 모텔을 전전해야 했다. 마음껏 먹을 수도 없었다. 가난하고 신용도가 낮기 때문에 … [Read more...] about 열심히 일하는데도 가난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