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 5년 12월 19일 위대한 반신반인 박정희 전 대통령 각하의 따님이시며, 아름다움이 형광등 100개를 켜 놓은 것과 같은 아우라를 풍기시고, 슬퍼할 시간도 없는 바쁜 벌꿀처럼 일하시는 전 영애 박근혜 님이 대통령에 당선되셨다. 그네 1년 4월 13일 대통령께서 일본의 우경화에 분노하여 바른 역사 인식을 주문하시니, 온 사방이 유신, 인혁당 사건 등에서 보여주었던 대통령의 역사의식을 떠올리고 감동하였다. 그네 1년 5월 9일 대통령께서 … [Read more...] about [특집 사극] 그네공듀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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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 개입 트윗 121만 건 비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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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는 퓨전사극이다: 훌륭한 소품 너머 부족한 2%
응답하라 1994에는 1994년의 대학문화가 없다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대한 슬로우뉴스 기사와 그에 대한 여러 댓글반응을 보다가 몇 마디. 내가 ‘응답하라 1994′를 보는 느낌은, 딱 퓨전사극이다. 소품이 세심하고, 굵직한 당시 사건 같은 것이 박혀있어서 재밌다. 그 위에 통속적 로맨스코미디로 장르적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소품으로 향수를 자아내는 것을 넘어, 특정한 시대상을 꿰뚫어 나를 감동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꼭 그것까지 다 해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딱 … [Read more...] about 응답하라 1994는 퓨전사극이다: 훌륭한 소품 너머 부족한 2%
‘게임 중독법’이 아니라, ‘인터넷 통제법’이다
2013년 현재,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내세우며 국회의원들이 일련의 법안을 몇 개 만들었다. 이것이 지금 IT 업계를 강타하고 있는데, 이 상황을 나름대로 한 번 정리해보겠다. 게임 중독법에 미디어 컨텐츠 포함 사태의 핵심에 있는 법안은 뭐니뭐니해도 소위 '게임 중독법'이라 불리는 법안이다. 신의진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이 대표발의를 해서, '신의진 법'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법의 정식 명칭은 '중독 예방ㆍ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이다. 이 법안의 핵심은 마약, … [Read more...] about ‘게임 중독법’이 아니라, ‘인터넷 통제법’이다
부모와 아이, 그리고 게임개발자에게 필요한 것
아이들의 모든 문제는 부모님의 관찰과 결정을 중심으로 정부, 게임계, 학계, 의료계, 교육계가 도움을 드려야 하는 문제입니다. '문제를 만들고 훈계하고 돈을 받아가는' 규제산업 종사자들은 부모님들의 눈을 가리고 게임을 공동의 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게임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에 '게임 제작자'가 빠지면 어떻게 해결을 하나요? 신의진 중독법은 게임과 미디어콘텐츠를 모두 '중독유발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아닌, 이 문제의 진짜 당사자인 부모와 아이들, 그리고 게임 개발자에게 … [Read more...] about 부모와 아이, 그리고 게임개발자에게 필요한 것
게임 개발자가 학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게임 개발자는 아이가 게임에만 빠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게임은 '중독성 있는 컴퓨터 놀이'가 아닙니다. 게임은 '주어진 자원을 바탕으로 당면한 장애를 극복하고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의사결정과 기술적 행위로 구성된 놀이'입니다. 말은 길지만, 애니팡을 할 때 이미 무의식적으로 다 진행하신 것입니다. 사실 이 구조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더 나아지기 위해 반드시 행해야 하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게임은 인생에 대한 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게임 기획자이기 때문에 게임의 … [Read more...] about 게임 개발자가 학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미래에서 온 개드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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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터넷 중독자이다
1. 중독이란 이름의 이데올로기 고백하건데 나는 인터넷 중독자이다. 매일 평균 5시간 이상 인터넷에 접속해 있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메일 박스를 확인해야 하는 나는 아주 중증의 환자임에 틀림없다. 개인 홈페이지를 비롯해 이리저리 관련하고 있는 사이트와 온라인 동호회 몇 군데 둘러보는 일에만 매일 한 두 시간씩 소비하고 있는 나의 인터넷 중독증은 도저히 치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여기저기 강연이나 원고를 통해 "앞으로는 현실세계의 사이버화가 이루어짐으로써 현실공간과 … [Read more...] about 나는 인터넷 중독자이다
그래비티, 디지털의 심연에 빠지다
1895년 12월 28일 파리 그랑카페에서 뤼미에르 형제는 50초짜리 활동사진 하나를 공개한다. 시오타 역에 도착하는 기차 한 대의 모습을 담은 기록영화 ‘열차의 도착’(1895)이다. 인간이 현실을 영상으로 필사하기 시작한 순간이자, 구텐베르크의 견고한 은하계에 균열이 생긴 순간이기도 하다. 그로부터 7년 뒤, 전직 마술사 조르주 멜리에스는 ‘달나라 여행’(1902)을 완성한다. 영화에서 대포는 우주선을 궤도 위로 쏘아 올리는 발사대고, 우주인은 달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탐사한다. 영화는 … [Read more...] about 그래비티, 디지털의 심연에 빠지다
김경준 – 유학생, MBA 지망생, 금융인의 필독서
교보문고에서 우연히 김경준이 쓴 <BBK의 배신>이라는 책을 봤다. 별 기대 없이 그냥 무슨 얘기를 써놨나 궁금해 열어봤는데, 한두 페이지 보다 보니 이 책은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슨 BBK나 이명박 대통령에 큰 관심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다. 김경준의 인생사, 그리고 잘나가던 교포 금융인으로서 한국사회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들을 두서없이 늘어놓는게 은근 재밌다.
김경준 씨가 책을 쓴 목적은 물론 이명박 대통령 비난이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다음의 네 가지 … [Read more...] about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