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물건을 파는 착한 기업은 없다 페친들이 2017년 5월 16일 자 조선일보 ‘더 나은 미래’ 섹션의 기사 '사회적 기업이 만드는 '맥주'를 아시나요?'를 긍정적 시각에서 공유하는 걸 보고 적지 않게 놀랐다. 사회적 기업의 본질에 대해 완벽한 동의가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큰 이견이 있으리라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페북 피드에서 이 기사 공유 아래에는 마침 같은 조선일보의 2017년 5월 18일 자 기사 ‘[강정호 항소] 강정호 징역형 유지, 꼴찌 … [Read more...] about 술을 파는 사회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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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을 통해 보는 언론계 엘리트주의
1. 길윤형 편집장은 제정신으로 썼을까? 5월 15일 자로 발매된 《한겨레21》을 받아보았다. ‘대선 특집 9호’, 1161호였다. 표지 위쪽에 적힌 글자가 ‘‘박정희 세대’가 바라본 촛불 대선’이었다. 표지 아래쪽에는 이보다 더 큰 글자로 ‘촛불이 대통령에게’라고 적혀 있었다. 길윤형 편집장은 ‘만리재에서’에 이렇게 적었다. 또 하나는 386세대의 맏형인 ‘80학번’ 대담입니다. 김현대 선임기자는 2009년부터 대학 동기들이 만든 산행 모임 ‘정담80’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 [Read more...] about ‘한겨레21’을 통해 보는 언론계 엘리트주의
품절 대란! 편의점 신상 제품 총정리
오늘은 SNS와 입소문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는 편의점 신상 제품을 알아볼게요! 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한 신상 제품들 바로 만나보시죠! 무민우유 GS25 2,200원 GS25에서 나온 캐릭터 상품 야심작이죠! 요즘 SNS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편의점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요. 볼링핀을 연상시키는 모양에 여심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구매력을 더욱 상승시키는 음료입니다! 게다가 뚜껑 안에는 무민 피규어 12종이 랜덤으로 들어 … [Read more...] about 품절 대란! 편의점 신상 제품 총정리
아주대학교 졸업생으로서 재학시절 내가 본 김동연 총장
#1. 김동연 총장의 아주대학교에서 총장으로서의 임기 시작은 험난했다. 그 전임 총장 두 명이 정말 깽판을 쳐놓은 것이 많았기에, 교수 사회는 교수 사회대로, 학생 사회는 학생 사회대로 문제와 갈등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동연 총장 바로 직전 총장은 총장 임기 4년 동안 한 것이 거의 없이 의전과 총장으로서의 권위를 누리는 데만 몰두하였는데, 마치 전 정권의 누군가를 보는 것 같지 않은가? #2. 이런 상황에서 임기를 시작한 김동연 총장은 일단 "소통"을 강화했다. 총장 북클럽을 … [Read more...] about 아주대학교 졸업생으로서 재학시절 내가 본 김동연 총장
성심당은 어떻게 동네 빵집을 넘어 지역 경제를 이끄는 로컬 기업이 됐을까?
SBS 19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전의 투표율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이곳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가게 앞에 줄을 서 있는 장면이었는데요. 바로 ‘성심당’입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 또는 사건으로 꾸몄던 SBS의 지역별 배경 애니메이션에서 대전 지역의 대표 장소는 당당하게 성심당이 차지했습니다. 특정 상점이 지역 전체를 대표한 장면은 대전의 성심당이 유일했습니다. 성심당은 대전을 대표하는 60년 전통의 빵집입니다. 1955년 창업주 고 … [Read more...] about 성심당은 어떻게 동네 빵집을 넘어 지역 경제를 이끄는 로컬 기업이 됐을까?
[스포 주의] “겟 아웃”, 인종 문제를 영리하게 이식한 호러
나이 많은 백인들이 고급 승용차를 타고 몰려오더니 파티를 연다. 그들의 관심사는 딱 하나, 새로 온 젊은 흑인 남성 크리스(다니엘 칼루유야)다. 백인들이 많은 곳이 불편한 크리스는 적응이 되지 않아 겉돈다. 사진가인 그는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다가 파티에 온 흑인 남성과 마주친다. 나잇대도 비슷해 보여 말을 걸지만, 그는 자신에게 동질감을 느꼈다는 크리스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크리스는 몰래 그의 사진을 찍으려다가 플래쉬를 터뜨린다. 그러자 흑인 남자는 코피를 흘리며 … [Read more...] about [스포 주의] “겟 아웃”, 인종 문제를 영리하게 이식한 호러
‘중앙일보 SNS 댓글 논란’에 즈음하여
최근 불거진 중앙일보 공식 SNS 조국 민정수석 비난 댓글 논란에 관해 업계 분들이라면 대략 무슨 상황인지 아실 듯합니다. 마케터, 커뮤니케이터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런 거 아닐까 싶습니다. 미디어든 대기업이든 SNS 따위 대충 여기는 담당자가 태반이지 않나요? 운영을 계약직이 하든 대행사를 쓰든 막내에게 맡기든, 책임 많은 분들이 댓글이나 인사이트 한번 제대로 확인 안 하지 않나요? 여전히 페이지 관리자를 많게는 수십 명까지 두고 있지 않나요? 그건 그렇고 … [Read more...] about ‘중앙일보 SNS 댓글 논란’에 즈음하여
페미니즘의 문턱을 낮춰준 책 3권
‘인생은 ㅇㅇ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라는 표현, 종종 들어보셨죠. 사람마다 자기 인생에 영향을 준 책이나 영화, 노래가 하나쯤은 있기 때문이라 생각되는데요, 오늘 소개하는 책 3권이 작지만 제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페미니즘’이라는 단어에 대한 저의 시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적었습니다. 책을 읽고 제 생각이 바뀌는 데에는 8시간이 걸렸습니다. 페미니즘, 어렵다 저는 여자가 아닙니다. 페미니즘? 어려웠습니다. SNS를 통해 여성 혐오, 성차별 관련 기사나 … [Read more...] about 페미니즘의 문턱을 낮춰준 책 3권
헌재소장 김이수 지명이 상징하는 것
문재인 대통령, 김이수 헌재소장 지명 문재인 대통령이 김이수 헌법재판관을 헌재소장에 지명했습니다. 비서실장 등을 인선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뒤, 저는 이것이 산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문재인이 준 대답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문재인은 인권 변호사 출신이고 시국 사건이나 노동 인권, 기타 소수자 인권 문제에서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 왔습니다. 그러나 정치인으로서 문재인의 인권 행보는 많은 … [Read more...] about 헌재소장 김이수 지명이 상징하는 것
어제 TV 못 본 나는 오늘 신문 보며 울었다
*본 글은 19일에 쓰여진 글입니다. 오늘 아침에 <한겨레> 1면을 보는데 눈물이 울컥 솟아올랐다. 민주주의운동을 진정 온몸과 온 마음으로 해온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표현이 담겨 있었다. 민주주의운동을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할 수 없는 표현이 담겨 있었다. 지금 이 시대를 함께 살아내는 인간들에 대한 존중이 없으면 할 수 없는 표현이 담겨 있었다. 말하자면 그것은 인간의 문장이었다. 1. 해결되지 않은 비극의 역사와 동시대 <문 대통령 … [Read more...] about 어제 TV 못 본 나는 오늘 신문 보며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