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호(30·롯데), 김세현(30·넥센), 민병헌(30·두산)의 공통점은 뭘까요? 괄호 안에서 보듯 모두 세 선수 모두 1987년생 동갑내기라는 게 첫 번째 공통점입니다. 두 번째 공통점은 이들 모두 현재 덕수고등학교인 덕수정보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점입니다. 동갑내기였으니 학창 시절 야구도 같이 했을 터. 세 선수는 2학년이던 2004년 열린 제5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때 모교에 우승기를 안겼습니다. 당시 결승전에서 김문호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을 … [Read more...] about 프로야구 선수 제일 많이 배출한 고교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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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을 다섯 가지
제우스의 후손이자 아마존의 전사로 지구를 지켜온 원더우먼이 돌아왔다. 윌리엄 몰튼 마스턴이 마가렛 생어의 페미니즘 이론과 그리스 신화를 참조해 그린 만화를 DC코믹스에서 연재하기 시작한 것이 1941년, TV시리즈로 제작돼 큰 인기를 얻은 것이 1975~1979년이니 대략 40년만의 컴백이다. 원더우먼이 극장판 실사 영화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C필름스는 배트맨, 슈퍼맨과 함께 왕년에 DC코믹스 세계를 주름잡던 슈퍼히어로들을 차례로 스크린에 부활시키고 있다. ‘원더우먼’은 … [Read more...] about ‘원더우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을 다섯 가지
그래도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어때서요?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장 잘 모르는 것이 있다. 그것은 때때로 우리를 괴롭히고, 우리가 그것을 괴롭히기도 한다. 때때로 그것은 눈물을 흘리게 하고, 세상에서 둘도 없는 애틋함을 품기도 한다. 지금 글을 읽는 당신은 '그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가 가장 잘 모를 때가 많다. 늘 똑같은 일상을 보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우리는 '나는 아무런 존재 가치가 없어. 나는 행복하지 않아. 도대체 나는 … [Read more...] about 그래도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어때서요?
미국-한국 해외송금 ‘소다트랜스퍼’ 사용기
미국과 한국 사이의 송금(wire transfer)은 소액이라도 650-1,000달러 기준으로 보내는 쪽 약 10-15달러, 받는 쪽 약 10-15달러, 도합 30달러 정도의 수수료를 낸다. 액수가 커지면 커질수록 수수료도 당연히 증가한다. 아깝지 않은가. 고작 100달러 보내자고 30%나 되는 수수료를 낸다. 이만한 비능률이 있을까. 오랜 시간 동안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송금을 하고 받을 일이 참 많았다. 고등학교부터는 생활비를 송금 받았고, 대학교 다닐 때는 한국에 있으면서 미국 계좌로 … [Read more...] about 미국-한국 해외송금 ‘소다트랜스퍼’ 사용기
제주 4·3학살 주범 박진경 대령이 현충일 경남 대표라고?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경남에서도 추념식과 현충탑 참배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한은정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니 박진경 대령의 위패가 현충탑 중앙에 단독으로 서 있고 '경남도 대표'라고 적혀 있다. 깜짝 놀랐다. 현충일 경상남도 추념식에서 대표 인물로 내세운 위패가 박진경 대령이라니. 왜 하필 박진경이 경남 대표인가? 그는 1948년 제주 4·3사건 진압 사령관이었다. 그의 전임 9연대장 김익렬 대령은 시위대와 평화협정을 해야 한다는 온건파였다. 그러나 후임으로 부임한 … [Read more...] about 제주 4·3학살 주범 박진경 대령이 현충일 경남 대표라고?
NASA의 음모: 전 세계 우주덕을 시험에 들게 하다
NASA는 온갖 음모를 꾸민 조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음모론'의 이야기이지요. 하지만 이번에 NASA는 정말로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그것도 전 세계에서 두 번째쯤 사악한 조직 레고와 함께 말이죠. 바로 높이 1m에 달하는 새턴 5호 로켓을 선보이는 것입니다. 1m라니… 이걸 어디에 보관할지는 일단 제쳐두고, 이 새턴 5호 레고는 1,969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69가 뭘 뜻하는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아폴로 11호가 달에 도착한 … [Read more...] about NASA의 음모: 전 세계 우주덕을 시험에 들게 하다
스스로를 마주보는 시간
이 글은 2013년 1월에 작성되었습니다. “사람은 스스로의 생각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좀 부정적이다. 1. 글 쓰는 게 취미다 보니, 글 쓰는 것에 관련해서 오해도 많이 받고 질문도 많이 받는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대략 세 개다: 글을 어떻게 쓰느냐는 것, 바쁜 시간을 쪼개 글을 쓸 이유가 있느냐는 것, 마지막으로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팁 같은 거 없느냐는 것. 뭐 내가 남한테 조언을 … [Read more...] about 스스로를 마주보는 시간
검찰은 왜 가장 부패한 집단이 되었을까
나는 앞으로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달라진다고 본다. 가르치는 방법 또한 달라질 것이다. 지식을 암기하고 전달하는 기능은 끝이 났다. 경쟁 교육 또한 빛을 발했다. 앞으로는 더불어 과제를 올바르게 수행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 몇을 위한 학교는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 이런 변화를 누가 가장 싫어할까? 당연히 게으른 교사들이다. 앞으로 그런 교사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다. 아니 이미 받고 있다. 학생종합부전형만으로도 힘들어하고 있을 … [Read more...] about 검찰은 왜 가장 부패한 집단이 되었을까
트럼프 탄핵되면 ‘브렉시트’ 현실화?
코미 전 미국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핵폭탄급 폭로로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렸다. 영국의 메이 총리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예상치 않게 여당인 보수당과 야당인 노동당의 지지율이 박빙인 상황이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으로 전 세계가 불확실성에 빠져 있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되고 브렉시트가 일어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누군가 답해주기를 바란다. 트럼프가 탄핵이 될지는 알 … [Read more...] about 트럼프 탄핵되면 ‘브렉시트’ 현실화?
청각장애 배구선수 로포넨, “장애는 불가능이 아니다”
'어? 저 핀란드 13번 선수 귀에 저게 뭐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A조 핀란드-세르비아 경기. 승부에서는 세르비아가 핀란드를 3-1(25-22, 25-15, 22-25, 25-23)로 꺾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의 또다른 승자가 있습니다. 핀란드 등번호 13번 안티 로포넨(22·사진)입니다. 그는 오른쪽 귀에 보청기를 끼우고 경기를 치뤘습니다. 로포넨은 이 경기에서 양 팀 최다(공동 1위)인 18점을 올리기도 … [Read more...] about 청각장애 배구선수 로포넨, “장애는 불가능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