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정상이라도 얼마든지 암이 생길 수 있지만, 일부 면역 저하 환자에서 암이 더 잘 생긴다는 보고는 우리의 면역 시스템이 암에 저항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면역 기능을 이용해서 암을 치료하려는 시도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물론 면역력을 강화해서 암을 치료한다는 온갖 건강식품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대부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지부터가 의심스러운 것들이 대부분이고 실제 면역 시스템을 이용한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은 그렇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 [Read more...] about 암 백신이 실현될 수 있을까?
전체글
그는 당신의 비즈니스에 관심이 없다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었다. 어떤 사업을 하고 계신가요? 피부로 느낀 현실은, 해당 사업에 대한 설명을 아무리 잘해도 상대방을 완벽하게 이해시킬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듣는 그는 당신이 하는 비즈니스의 전문가가 아닐뿐더러 타깃 고객층 역시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IT 지식이 없는 상대에게 성능 좋은 SDK를 개발해서 파는 사업을 설명한다던가, 중년이 넘어선 상대방에게 아이돌 가수들과 연관된 서비스를 이해시키기란 정말 쉽지 않은 … [Read more...] about 그는 당신의 비즈니스에 관심이 없다
여기는 기적을 일으키는 정류장 ‘평화의마을’입니다
제주 방언 중에 '괸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친족 같은 관계를 뜻합니다. '괸당'이라는 말처럼 편견의 벽을 허물고 장애, 비장애인이 힘을 합쳐 기적을 만드는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장애인이 아닌 장인이 되는 곳, 제주도의 '평화의마을'을 소개합니다. 여기는 기적을 일으키는 정류장, 평화의마을입니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드물게 오는 750-3번을 타고 50여 분 갑니다.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여기는 평화의마을입니다. 이곳에 내리시면 작은 … [Read more...] about 여기는 기적을 일으키는 정류장 ‘평화의마을’입니다
한번 더 생각하는 훈련
1. 인풋이 주는 힘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인풋이 드라마틱하게 다른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결국 고만고만한 경험에서 더 좋은 아웃풋을 뽑아내기 위해서는 인사이트를 가지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런 것이다. 누군가가 횡단보도 앞에 서 있다. 그는 파란불로 바뀌기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제일 많이 발생하는 것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라고 고민한다. 이 차이에 관한 것이다. 2. 누구는 … [Read more...] about 한번 더 생각하는 훈련
비가 오면 생각나는 전국의 파전 맛집 8곳
비가 내릴 때 생각나는 음식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나 파전! 빗소리를 배경으로 바삭하게 지져낸 파전과 시원한 막걸리를 함께 먹노라면 이보다 더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 싶어지지 않나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 막걸리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최고의 안주, 전국 파전 맛집 8곳을 소개해요! 나그네파전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139-3 회기동을 본점으로 고려대 앞까지 진출한 나그네파전. 1972년 문을 열어 꾸준히 영업해 오고 있는 곳이에요. … [Read more...] about 비가 오면 생각나는 전국의 파전 맛집 8곳
전기 자동차는 언제 주류가 될까?
※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기재된 「When Will Electric Cars Go Mainstream? It May Be Sooner Than You Think」를 번역한 글입니다.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 자동차 기술에 많은 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많은 업계 분석가들이 한 가지 핵심 주제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즉, 플러그인 자동차가 얼마나 빨리 주류로 떠오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기존 견해에 따르면, 전기 자동차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은 높은 표시 가격에 … [Read more...] about 전기 자동차는 언제 주류가 될까?
21세기, 세계 각지 페미니즘의 새로운 운동 방식
※ 이 글은 The guardian지의 기사 「IWD 2016: how women are finding new ways to fight inequality」를 번역한 글입니다. 색색의 어깨띠, 강렬한 문구의 플래카드와 대규모 행진 – 많은 사람의 뇌리에 남아있는 지난 시대 페미니스트들의 운동 방식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뀐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는 활동가들이 기발하고 새로운 운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인도 케랄라 주의 공장 화장실에서 사용한 생리대가 나왔다는 … [Read more...] about 21세기, 세계 각지 페미니즘의 새로운 운동 방식
한겨레 신문이 창간되기까지
1988년 5월 15일 한겨레 신문 창간 대학 신입생 시절 부산에 집을 두고 있다는 사실은 그닥 좋은 점이 못되었다. 대학생이 됐답시고 전국을 헤매고 다니던 대학 친구들의 여행 종착지가 대개 부산이었고 나는 손님 치르다가 여름 방학을 다 보냈으니까. 그중에 지금은 미국에서 교수하고 있는 광주 친구가 하나 있었다. 이 녀석이 부산을 떠나던 날 터미널에서 조금 낭패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신문이나 하나 사야 쓰겄다.”라는 말을 남기고 매점으로 간 녀석이 주인과 말을 꽤 오래 섞는 걸 보고 뭘 … [Read more...] about 한겨레 신문이 창간되기까지
옥자: 알고 보면 봉준호의 첫 번째 ‘사랑영화’
※ 이 글에는 영화 〈옥자〉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옥자〉를 수식하는 데 가장 알맞은 말은 ‘희귀하다’는 단어일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봉준호 감독이기에 가능한 스케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런 이야기를 준 블록버스터급으로 풀어내고, 투자를 받아 결과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감독은 그야말로 희귀하다. 거대 돼지와 함께 자란 소녀가 돼지를 찾기 위해 강원도 산골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여정을 틸다 스윈턴, 폴 다노, 제이크 질렌할 같은 캐스팅과 다리우스 콘지 촬영감독 같은 … [Read more...] about 옥자: 알고 보면 봉준호의 첫 번째 ‘사랑영화’
일본의 임금은 왜 상승하지 않을까
일본 경제는 수많은 경제학자에게 경탄의 대상이자 고민거리다. 경탄의 대상인 이유는 최근 일본을 방문한 사람들이 누구나 느끼듯 장기불황의 늪을 멋지게 탈출했기 때문이다. 2011년 일본경제성장률은 -0.1%였지만 2012년 1.5%, 2013년 2.0%까지 회복되었다. 2014년 소비세 인상 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2017년 1분기 1.3% 성장하며 다시 상승 탄력이 확대되고 있다. 그뿐 아니라 2017년 4월 실업률이 2.8%까지 떨어졌으며 도쿄 기준으로 구직자 한 명당 풀타임 일자리가 … [Read more...] about 일본의 임금은 왜 상승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