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오스카(아카데미 시상식의 별칭)는 마냥 하얗지 않았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SNS상에서 #oscarsowhite란 해시태그로 놀림감이 되었다. 주요 부문 후보에 백인들만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랐다. 진행자인 코미디언 지미 키멜은 이게 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분이라는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트럼프의 반(反)이민정책을 비꼬는 것이었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부분들을 … [Read more...] about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 : 왔노라 보았노라 잘못 불렀노라
Archives for 2월 2017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 거침없이 “물어봐라”
리더십은 어느 상황에서나 존재하는 개념이라 생각한다. 자기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일을 실천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리더십'이 작용한다. 실천의 의지까지 포함하여 이를 '역할 리더십'이라는 단어로 해석할 수 있다.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 단계 올라가 책임이라는 항목을 생각하게 될 때, 역할 리더십을 보여주었던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그건 역할을 쪼개고 나눠서 배분하는 과정,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움직여서 일을 만들어가는 일련의 행위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못 잡는 … [Read more...] about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 거침없이 “물어봐라”
“7번방의 선물” 실화 : 춘천 강간살인 조작사건의 정원섭 씨 이야기
※ 이 글은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의 실화로 알려진 춘천 파출소장 딸 살인 조작사건은 국가의 잘못에 대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1972년 '춘천 강간살인 조작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에서 정원섭 씨는 경찰의 고문과 조작으로 인해 15년간이나 옥살이를 하였습니다. 그 후 무죄가 밝혀졌음에도 손해배상조차 받지 못하는 억울함을 당했습니다. 그로 인해 두 번째 상처를 받았지만 … [Read more...] about “7번방의 선물” 실화 : 춘천 강간살인 조작사건의 정원섭 씨 이야기
실용적인 ‘실리콘밸리 스타일’ 이메일 쓰는 법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한국에서 받는 업무 관련 이메일이 많아졌다. 스타트업·아이디어 소개, 강연 부탁, 특정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 부탁, 링크드인·구글 구직 문의 등. 이런 이메일을 받아보면서, 한국에서의 이메일 문화와 양식이 실리콘밸리에서 사용하는 것과 매우 다름을 느꼈다. 나에게 오는 이메일은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실리콘밸리에 있는 투자자, 사업 파트너, 혹은 고객에게 보내는 이메일이라면 최대한 효과적인 방법을 동원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이메일 작성의 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 [Read more...] about 실용적인 ‘실리콘밸리 스타일’ 이메일 쓰는 법
주간 퀴어라이프 26화 ~연애의 상대성~
상대 속도 맞추는 거 어려워 관계 정의도 어려워 관계가 끝나지 않았다고 믿는 상대도 어려워 … [Read more...] about 주간 퀴어라이프 26화 ~연애의 상대성~
일베가 공격하던 ‘횃불’, 자유한국당 로고가 되다
새누리당이 13일 당의 명칭을 ‘자유한국당’으로 최종 개정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당의 로고를 ‘자유와 열정을 상징하고 밝게 비춘다는 의미로 횃불 이미지를 선택했다’라며, ‘자유의 여신상’을 모티브로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당의 컬러를 빨간색을 주색으로 사용하면서, 당명 서체는 짙은 남색으로 든든하고 안정감 있는 당의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면서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도 www.saenuriparty.kr에서 … [Read more...] about 일베가 공격하던 ‘횃불’, 자유한국당 로고가 되다
정부지원사업 대면심사 때 꼭 나오는 질문들
정부지원사업은 초기 스타트업에게 큰 시너지를 줄 수 있는 유용한 사업이다. 올해도 공고가 많이 나왔는데, 무사히(?) 정부지원사업 서면심사에 통과하여 대면심사를 준비하는 분들께 드리는 몇 가지 팁. 정부지원사업에서 대면심사의 경쟁률은 1.5:1~3:1 내외다. 경쟁률만 놓고 보면 쉽게 합격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그러니 철저하게 대면심사를 준비해야 최종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겠다. 보통 심사위원의 수는 3~5명. 대부분 40~50대 전문가로 구성된다. … [Read more...] about 정부지원사업 대면심사 때 꼭 나오는 질문들
안티 바이러스, 혹은 컴퓨터 백신 무용론에 대한 생각
최근 보안 관련 기사를 보면서 눈에 띄는 기사가 하나 보였다. 다름 아닌 '컴퓨터 백신'이라 불리는 안티 바이러스의 무용론에 대해 언급한 기사였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부터 지금까지 90% 가까이 보안업계에서 일을 해오다보니 아무래도 보안 관련 기사나 소식에 관심이 많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물론 내 전문 보안분야는 해킹이나 안티 바이러스 계열이 아니라 주로 기업형 보안 솔루션이나 서비스 혹은 DRM, 인증, SIEM 등의 솔루션이었다. 게다가 지금은 DNS를 기반으로 하는 DDoS 방어 … [Read more...] about 안티 바이러스, 혹은 컴퓨터 백신 무용론에 대한 생각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의 18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미국 정가는 혼돈의 도가니였다. 설령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이라 해도 그 점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슬람 7개 국민의 입국을 불허하는 행정명령은 법원에 의해 즉각적으로 효력이 정지되었고, 법무장관 대행이 대놓고 항명하기도 했으며, 트럼프는 이를 ‘소위 판사라 불리는 자’ ‘배신’ 등의 모멸적인 언어로 격하했다. 그가 인선한 교육부 장관은 공교육에 전문성이 전혀 없는 인물로, 최초로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로 임명되었다는 전례를 남겼다. … [Read more...] about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의 18일
애플 스토어의 마술
강남 가로수길에 애플 스토어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애플 팬들의 마음이 살랑살랑하는 것 같다. 필자도 애플의 장로급 얼리어답터인 친형을 두고 있는 덕에 근 10여년 간 애플 신제품은 누구보다도 먼저 써보고 동향도 귀동냥으로 업뎃받고 있다. 애플 팬들에게 성지는 어디일까? 애플 본사인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글쎄, 남들 일하는데 가서 괜히 기웃기웃 해봐야 좋을것도 없겠지만 그곳에서 일반인들이 정작 가볼 수 있는 곳은 회사 기념품 가게 정도였다. 이마저도 애플의 명성과 규모에 … [Read more...] about 애플 스토어의 마술